나는 스스로 반성하며 물었다. 내 안의 가장 좋은 에너지는무엇인지, 내가 용기를 내어 지켜내야 할 최고의 내적 자산은무엇인지. 그것은 바로 한없는 다정다감함이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금방 깨닫고 사과할 수 있는 용기, 다정도 병인 양하여 잠 못 드는 밤이 아무리 많아도 끝내 타인에게 다정해지는 내 안의 따스함이었다. 만일 내가 분노에 사로잡혀 그 다정다감함을 잃는다면, 아무리 현란한 심리학적 지식들로 중무장해도, 나는 진정한 치유자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