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은 권력이 강압적인 힘의 행사에만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문제를 제기하면 다음과 같은 전형적인 반응들이 나온다.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까지 생각할 필요 없다" 라고 변명하기. 책임 전가하기.마지못해 사과를 해야 한다면 단서를 달아 사과하기
권력은 이렇듯 사람을 불확실성으로 내몰아 몸과 마음을 소진시켜 버린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라는 말은 조금 달리 해석해야 한다. 계란은 원래 계란이 아니었다. 계란은 원래 돌이었다. 돌은 바위를 두들기면서 점차 계란이 되어 간다.
이 말도 덧붙여야 겠다. 바위는 원래 바위가 아니었다. 바위도 원래 돌이었다. 바위는 자신한테 도움이 되는 돌들과 뭉치며 거대해진다. 그러면서 바위는 모든 돌들이 동등한 인격을 가지고 있다는 진실을 망각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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