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리로 가는 길>에서 주인공들은 차로 엑상프로방스를 지나며 세잔의 인생 자체였던 생 빅투아르 산을 바라본다.
세잔이 20년 이상 그리고 또그린 수많은 생 빅투아르 산 회화와 실제 산이 겹쳐 보이는 순간, 그 돌산은 더 이상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무뚝뚝한 돌산이 아니게 된다. 어쩌면 그 산은우리에게 다정하게 다가와 비밀스러운 언어를 조용히 속삭여 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언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목숨과 바꿀 정도로 오래, 그리고집요하게 이 산을 그렸던 세잔의 마음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무엇이 세잔의 영혼을 그토록 뒤흔들었으며, 화가가 이 산의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는지를, 영국 시인 콜리지 famuel Taylor Caleridge 가 말했던 것처럼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던 " 자연과 예술의 언어가 우리에게 들리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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