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사, 제노바, 베네치아 3국은 모두 콘스탄티노플과의 무역에서 주도권을 얻으려 했고 베네치아가 비잔티움 제국의 세금 면제 혜택을 받으면서 우위를 얻게 된다.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던 세 도시 중 베네치아가 확고한 이권을 얻게 되자 제노바와 피사는 점차 쇠락의 길을 걸었다.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피사의 성당과 종탑은 10-12세기 사이 피사가 누렸던 지중해 해상 강국으로서의 영광을 추억하게 만드는 장소다.
중세시대에 형성된 토스카나의 도시들은 대부분 동일한 구조로 되어 있다. 마을중심부에 광장이 있고 광장을 빙 둘러싼 형태로 종탑, 성당, 세례당, 왕궁이자리잡았다. 종탑이 높이 솟아 있는 이유는 도시 국가들의 반목이 계속되는와중에 위급한 군사적 사태가 생겼을 경우, 종을 크게 울려서 주민들에게 일려야 했기 때문이다. 피사의 중심 광장에도 예외 없이 성당과 세례당, 종탑이 서 있다. 이 종탑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피사의 사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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