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예의 바르게 허리를 굽히거나 무릎을꿇는 것은 특정 풍습을 터득한 결과라기보다 생물학적유산의 일종으로 보는 편이 맞다. 동물들 사이에서도 몸을 웅크리거나 고개를 아래로 낮추는 행동을 하는데, 이는 자신의 몸을 작게 만들거나 덜 위협적으로 보이게 해서 화가 난 무리의 우두머리를 진정시키는 기능을 한다.
계급이 높은 사람을 만났을 때 다른 사람이 허리를 굽히거나 무릎을 꿇는 것 또한 자신의 공손함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다.
주로 제스처나 표정, 자세 등으로 드러나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워낙 생물학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이다보니, 특정한 규제를 통해 이를 통제하고 규범화하려는노력이 꾸준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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