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과 짝퉁이 차이가 나듯, 진정한 철학을 추구하는 것과 가짜 철학적 경향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난다. 진정한 철학이인생의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가짜 철학은 현실의책임감을 회피하려는 것이 목적이다. 즉, 일종의 자기기만이다.
이솝의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가 이와 비슷하다. 여우가 길을 가다가 기막히게 탐스러운 포도가 주렁주렁 달린 포도밭을지나게 되었다. 어찌나 먹음직스러운지 여우는 저절로 발을 멈추고 군침을 흘렸다..... 아무리 해도 포도를 딸 수 없자 여우는 단념하면서 한마디를 던진다.
" 저 포도는 너무 시어서 따봤자 먹을 수도 없을 게 분명해"

포도 밭의 포도가 과연 신지 어떤지는 따서 먹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법이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그것을 딸 수 있다는 건 만고불변의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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