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청소라는 건 그때그때 해치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나중에 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도 배로 들기 때문이다.
그러면 청소하기가 더욱 싫어진다. 그럴 때 게으름이 우리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는 대개 한 가지로 압축된다. "기왕 이렇게 된거 한꺼번에 몰아서 하지 뭐!" 그때까지는 그래도 괜찮다. 열흘에 한 번이라도 어쨌든 하긴 하니까. 하지만 그 단계도 지나면 아예 손을 놓게 되는데, 그런 일만은 피해야 한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속을 휘젓는 온갖 어지러운생각과 감정들을 그때그때 정리하는 훈련을 할 필요가 있다. 마음에 감정의 찌꺼기들이 쌓이지 않도록 자주 청소를 해주어야하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애쓰다보면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과 생각들을 거스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수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그 감정들로 인해 내가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바꾸는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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