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은 피상의 바로 아래이자 각성의 바로 저편에 있는영역이며 바로 그곳에서 이 이상한 전염 사건을 형성하는 요소 모두가 작동한다. 각각의 요소는 소리 없이 이 사람 저 사람을 오가며 기하급수적 비율로 번져 섬뜩하면서도 터무니없는 결과를 낳는다. 무의식은 어쩌면 바빌론 사람들이 수메르계산법에 0을 더한 이후 가장 논쟁적이고 혁명적인 이론일 것이다.
무의식적 반영은 직관과 본능, 심지어 공감보다 의미가크며 (우리가 생각하기에) 타인이 경험하는 상황에 기초한다. 그와 달리 사회전염은 타인의 생각과 행동과 감정을 완벽하게모방하는 것이다. 이는 친구의 즐거운 감정에 공감하는지 아니면 흥분, 심장박동 증가, 엔도르핀 방출 등 상대의 감각을 우리가 실제로 똑같이 경험하는지의 차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흥미로우면서도 당혹스러운 점은 우리가 타인의 경험에 감염되었다는 사실도, 그 경험이 마치 컴퓨터 운영 시스템처럼 이면에서 우리 삶을 좌지우지한다는 사실도 모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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