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글귀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여與함이여, 겨울 냇물을 건너듯이
유猶함이여, 너의 이웃을 두려워하듯이."

이 글귀는 겨울에 시내를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고, 사방에서 나를 엿보는 것처럼 두려워하며 경계하라는 의미예요. 안그래도 눈엣가시인데 무엇 하나라도 트집을 잡아보려는 무리가 눈에 불을 켜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사방을 경계하고 신중하게 하루를 보내라는 의미로 그런 글자를 써둔 거예요. 정약용은 매일 현판을 쳐다보면서 ‘오늘 하루도 행동거지 하나하나 조심해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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