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과 순례자 - 가문비나무의 노래 두 번째 이야기 가문비나무의 노래
마틴 슐레스케 지음, 유영미 옮김 / 니케북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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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과 낙담의 경계는 아주 가깝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 가까이까지 나아가는 사람, 바로 그 자리에서 자신의 불완전함과 화해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의 경험과 충고는 내게 깊은 인상을 줍니다.
최선을 다해서 경계 가까이 나아가고, 그 상태에서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헌신의 기술입니다. 이런 것이 자만이라면 나는 기꺼이 자만하겠습니다. 강하고 진실한 사람들의 예를 통해 자만이라는 말에서 좋지 않은 뜻을 좀 몰아내고 싶습니다.

반대로 겸손함이 비겁함과 게으름을 가리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정한 겸손은 ‘감사하며 재능을 펼치는 것‘이지, ‘자신을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겸손은 거룩한 인간의 본질적인 특징이지만, 이는 자기 자신을 보잘것없는 인물로 만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겸손은 진정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의 본질이며,
따라서 진정한 영성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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