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블로거 류다의 엣지 메이크업 - 베이식부터 트렌드까지
류다정 지음 / 조선앤북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매일 시간에 쫓기며 했던 메이크업이라서 그런지 제대로 하는 법을 익히기 보다 스피드를 요하는 기본적인 메이크업이 고작이어서 사실 어떻게 화장하는게 좋은건지 잘 모르고 지나쳤던 것 같다. 게다가 기본적인 거 외에는 별로 관심도 없어서 그런지 솔직히 메이크업을 해도 좀 마음에 들지 않은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

 

게다가 사실 화장품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한데 보통 대충 브랜드명이나 광고를 보고 구입하는 일이 대부분인 것 같다.

그러다보니 피부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그러던 중, 딱 눈에 들어오던 메이크업에 관련된 책, <엣지 메이크업>.

메이크업을 사실 글로 배우다니! 처음엔 의아했는데 생각보다 잘 정리가 되어 초보자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았다.

 

더군다가 저자 자신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메이크업 노하우와 기본 피부 표현부터 화장 기술을 전수해오던 터라 많은 블로거들에게 호응을 얻었다는 점에서도 신뢰감이 드는 느낌이랄까.

 

먼저 메이크업의 기본인 메이크업을 준비하기 위한 기본적인 방법부터 시작하여,  피부톤에 맞는 메이크업 베이스 고르기, 파운데이션, 컨실러 등의 사용방법을 소개한 다음, 본격적인 메이크업을 위한 노하우를 하나씩 소개한다. 기본인 피부 결을 정리하고 페이스 메이크업을 기본으로 짧은 시간에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기술부터, 눈썹정리와 그리기, 아이섀도 사용법, 고난이도의 아이라인 그리기도 초보부터 가능한 방법으로 소개를 하며, 마스카라와 입술, 메이크업에대해서 본격적으로 소개한다.

또한, 바로 따라해 볼 수 있는 상황별 메이크업이라던지, 계절별, 도시별 메이크업까지 수록이 되어 있어서 각 상황에 맞게 연출해볼 수 있는 점이 포인트인 것 같다.

 

직접 사용한 화장품을 알 수 있도록 표기해 둠은 물론 사진으로도 소개하고 있으며, 저자 자신의 얼굴을 통해서 화장한 모습을 소개하고 있어서 따라해볼 수 있다.

물론 각자 개성에 맞는 아이템이나 화장법, 화장품들이 각자 다를 수 있겠지만, 초보자라면 글로 화장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 이 책을 따라 '엣지'있는 메이크업을 해보면 어떨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KBS 생로병사의 비밀 : 위암 KBS 생로병사의 비밀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현대에 들어서면서 질병에 대한 치료법이나 신약등의 개발이 진화하여 이제 암도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지만, 그래도 역시 암의 공포만큼 큰 질병도 없을 것 같다. 특히 위암은우리나라 암 발병률 1위라고 하니, 더 공포스러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가족력은 없는 편이긴 하지만 이제 40대가 머지 않아서 더욱 성인병이나 질병, 암 등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던 요즘이다.

하긴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하니 암은 나이와 연령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특히, 암과 식생활과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하니 가족들의 식단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로써도 절대 알아야 할 지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보게 된 책이다.

 

사실 방송을 챙겨보지 못해서 궁금했는데 KBS '생로 병사의 비밀'에서 위암의 비밀에 대해서 속속들이 소개한 책으로 만났다.

한국인을 위험하는 3대 암인 위암, 유방암, 대장암 중에서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 중 발병률이 높은 1위에 속한 암이 바로 위암이라는 것.

 

서구에서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암 중에 하나인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식생활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제작진은 그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식단을 통해서 발병원인을 파헤쳐보았다는 것. 위암은 소화기관인 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위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공통된 식습관을 살피는 방식으로 소개되어 있었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상식인, 짜게 먹는 습관에 대한 부분에서 위암의 발병률이 올라간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다.

일본인들도 한국인들처럼 염장법으로 된 절임이나 짠 요리들을 주식으로 하고 있는 고장이 있어서 그 지역에서 위암의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것.

식습관에서도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를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법, 또 암을 의심해볼만한 증상들과 암 치료 방법이나 수술법, 치료과정과 수술후의 관리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암을 예방하려면 식습관에서도 주의를 해야하지만 조기 발견을 위한 내시경 검사도 필수라고 한다.

다소 적나라할 수 있는 암의 모습이라던가 수술하는 모습등이 실제 사진으로 소개되기도 하고,
실제 위암 환자들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소개하는가 하면, 수술방법과 예방법 등을 위암 권위자들을 통해서 부연설명해 놓아서 암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이해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느낌이다.
위암과 더불어 3대 암으로 소개된 책을 함께 보면 더욱 암을 이해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쿠와쿠 일본어 초급 (교재 + MP3 CD 1장) - 회화.문법을 한번에 끝내는
박유자 지음 / 제이플러스 / 201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본어 교재를 본지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10여년도 전에 일본어 교재는 거의 한정되어 있어서 선택의 폭이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근래에 들어서는 다양한 종류의 교재들이 출간되어 골라서 보는 것만 해도 오히려 더 힘이 들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책은 일본어를 공부하려는 목적보다는 회화와 문법을 어떤 식으로 구성을 했으며, 또 요즘 새로 나온 일본어 교재의 구성은 어떤가 살펴보고 싶은 마음에 살펴보기로 한 책이기도 하다. 물론, 초급 부분을 다시 한번 살펴볼 요량으로 먼저 살펴보았다.

 

책의 서두에 <살아 있는 일본어를 느끼자!>라고 하며 기억에 오래남는 핵심 설명으로 기초를 다져준다고 씌여 있었다.

그리고 본책의 구성외에도 Mp3용 CD가 수록이 되어 있어서 함께 활용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 아닌가 한다.

일단 책을 보며 회화부분의 발음을 들어가며 활용할 수 있어서 좋은 거 같다.

 

우선, 이 교재는 혼자서 학습할때도 유용하리라 보지만, 교실에서 먼저 사용할 표현이 본문이 시작되기 전에 나오는걸 보면 교실 수업을 염두에 두고 나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과목별 필수 암기 단어 리스트는 뜯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책의 처음에 등장하며, 책 구성에 대한 소개와 배우게 될 표현을 먼저 소개한 후에 책 속 등장인물에 대한 프로필과 일본어의 기본이 되는 50음도와 일본어 문자와 발음에 대한 상세 설명과 기본 자음과 모음과 함께 관련 단어들도 익힐 수 있도록 먼저 구성하고 있다.

 

그리고 회화표현에서는, 나의 첫 일본어 교재가 わたしは~です 등을 처음 배우는 표현이 앞섰다면, 역시 이 책은 최근 발간된 구성인지라 우선 만남에 있어서 중요한 인사부터 시작한다.

처음뵙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저야말로, 실례지만...에 이어 ~です의 표현도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에 처음에 등장한다. 그리고 각 과마다 관련 단어와 함께 문법 설명을 자세하게 수록하고 있고, 단어카드를 보고 말하기 연습을 하는 등 교실활동도 수록이 되어 있으며, 셀프 테스트와 듣기 능력테스트도 함께 해볼 수 있어서 일본어의 기본인 문형 익히기와 듣기도 함께 활용해볼 수 있는 실전활용 가능한 구성인 듯 하다.

또한, 전체 18과 구성인데 다 마치고 난 후에 총정리하는 테스트가 50문항 들어있고, 다운로드 받아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도 제공한다.

 

또하나 특징할만한 것은 각 과의 뒷면에 <아하! 그렇구나>라는 제목으로, 일본어뿐만 아니라 문화까지도 소개해 두어서 일본어와 함께 일본인들의 습성이나 문화까지도 함께 익혀볼 수 있어서 알찬 구성인 것 같다.

 

 등장인물로 20대의 한국인 대학생과 일본인 대학생, 일본인 회사원이 등장해서 들려주는 일상이야기라서, 대학생들의 교양이나 회사원들의 비즈니스를 위한 일본어를 타깃으로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분량이 1과에서부터 조금 양이 많은 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 한권이면 어느정도 기본적인 회화체와 단어들도 익혀볼 수 있어서 알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역시 전문 교수님의 핵심설명도 마음에 들었고, 한자에는 후리가나를 써 놓아서 활용하기 좋은 구성이었다.

1권에 이어서 2권....으로 이어가는 구성이리라. 차근차근 공부하는데 좋은 것 같다.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와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2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난 대개 소설을 한번 읽으면 책을 다시 펼쳐보거나 몇번 더 읽거나 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런데도 이번 소설은 몇번이고 읽고 또 읽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몇번 더 볼런지. 이렇게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소설도 없었을 것 같다.

 

그만큼 이 소설은 무언가 특별한 즐거움과 두근거림이 있게 했다.

왜 지금까지 몰랐을까 하는 후회같은 것도 마구마구 들었으며, 그래도 지금이라도 만났으니 다행이라는 안도감같은 것도 들면서 혼자서 배꼽빠지게 웃다가 울다가 가슴아프다가 후련하다가를 반복하며 읽었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작가가 2007년에 내 놓은 같은 제목의 책을 새로 개정판으로 낸 소설이라고 한다. 1권은 사실 드라마화되기 이전에 가지고 있던 책이지만, 2권은 최근에 구입했더니 ’드라마’의 모습이 들어간 띠지가 들어있었다. 너무너무 반가웠다.

사실 원작은 원작대로 재미있고,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재미가 있기 때문에 그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게 요즘의 마음인데,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잘금 4인방’이 띠지에 모두 등장해서 더 기뻤던 책이다.

 

전편에서는 아직까지 김윤식(윤희)이 남장여자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걸오와 선준. 2탄에서는 아직 여자라는 것을 모르는 대물 윤희에 대한 선준의 가슴앓이와 갈등이 점점 더 심해진다.  윤희 역시 부용화에 질투하면서 점점 더 선준에 대한 마음을 키워간다. 그러던 중 재신과 윤희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돌아서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하고, 성균관 유생들에게 열리는 장치기 대회에서 뜻하지 않게 대활약을 하게 된 윤희.  그런데 그날 걸오가 대물이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점점 윤희에 대한 걸오의 가슴앓이도 심해지는데, 하지만 그녀가 선준에 대한 마음을 모를리 없다. 한편 한창 무더운 말복에 4인방과 더불어 유생 몇몇이 모여서 꽃놀이겸 계곡으로 물놀이를 가게 되는데.....

 

어쩜 한줄 한줄 다 읽어보아도 이리 딱딱 맞아떨어지는지.

용하의 활약도 2탄이 되면서 더 두드러져서 잘금4인방이 각각 더 단단히 다져지는, 그리고 가슴 설레게하는 구절이 아주아주 많이 등장한다.

특히 이번 편에서는 왕이 잘금4인방에 대한 총애를 하고 있음을 확연히 느끼게 해주는 대목들이 많이 등장해서 더 아슬아슬하고 즐거운 반전이 가득하다. 또한 홍벽서 사건으로 한바탕 난리가 나고 갈등이 심화되기도 하고 또 해결하기 위해 더욱 결속되어 가는 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어쩜 이리도 모두 딱딱 맞아떨어지고 사랑스러운지!

선준의 하인인 순돌이와 용하의 정보 조달책 덕구아범도 그렇고, 재신과 재신의 아버지, 선준과 선준의 아버지도 읽다보면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듯한 느낌이다.

 

로맨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정조대에 와서 영조가 하려고 했던 탕평을 실현하고자 했던 왕의 고뇌와 노론과 소론, 남인 등의 당파와 그들의 갈등, 그리고 정조가 왕이 되기 이전의 사건들로 인해 조정의 관료들과의 껄끄러운 관계 등등 역사적인 느낌도 곳곳에 잘 살린 듯한 느낌이 든다.

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2도 이미 구입해서 같이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다. 다음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되는데 그 다음 이야기를 작가님이 집필하실지 꼭 다시 만나고 싶어지는 4인방이라 기대가 모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1 - 개정판
정은궐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한창 조선시대 꽃미남들에게 푹 빠지게 만든 드라마가 있었으니, 나오기도 전에 화제가 되었던 그 '성균관 스캔들'이다. 사실 성균관 스캔들이라는 드라마가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무척 인기가 있었나보다.

주위에서 너무 재미있다고 꼭 보라고 권해도 그냥 지나쳤더니 드라마를 보니까 너무 재미있어보이는거 아닌가. 처음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이야기 전개와 극중 4인방의 아찔한 스토리 전개에 앞으로의 전개가 너무 궁금하여 찾아보니 마침 2권은 없고 1권만 있는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 있는게 아닌가.

 

심심풀이로 읽어보고자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그만 밤을 꼴딱 새고 말았다.

학창시절 이후로 없었던 일이라서 다음날 무척 힘들었지만 2권을 빨리 읽고 싶은 욕심에 깨자마자 2권을 주문해버렸다. 게다가 그 뒤로 이어진다는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1,2까지 완벽하게 주문을 마친 상태로 기다림에 두근두근 하고 있다.

 그 정도로 나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멋진 이야기가 이 책 속에 전개된다.

 

일본원작의 <꽃보다 남자>가 연재되었던게 더 먼저라지만 이 책 속에도 F4가 존재한다. 단지 다른 점이 있다면, 남자 3인에 여자가 1인이라는 것이 차이랄까.


그들을 꽃선비 잘금4인방이라고 부른다고!

사실 이 소설이 최근에 나온것인가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던데 원작이 나온것은 2007년이었나보다. 이 책의 표지로 다시 나온 것은 2009년이라고 하니 그 사이에도 입소문을 타고 주욱 인기를 누렸던 듯 하다.

 

일단 사극이나 역사관련 소설은 싫다고 하시는 분들은 이 책이 너무 역사에 치우쳐 있거나 하지 않으니 안심하시길.

그렇다고 역사를 아예 배제를 한 소설은 아니라는 점에서 또 어쩌면 유익하기까지 하다.

 

정조임금과 정약용에 대해서는 <정조 이산>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대강의 스토리를 알고 있다면 더 좋겠지만 그런 정보가 거의 없다고 해도 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다.

 

이야기 전개는 아무래도 TV랑은 살짝 다른 스토리로 이어진다. 등장인물도 덜 복잡하다.

줄거리를 초반부만 살짝 소개해보자면, 혼기가 찬 윤희에게는 홀어머니와 동생 윤식이 있는데, 윤식이 몸이 허약하고 병약하여 과거시험도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닌지라 동생 뒷바라지와 약값을 대느라 동생의 이름으로 남장행세를 하고는 책방에서 글을 베끼어 쓰는 사수 일을 해가면서 생계를 돕는다. 그러던 와중에 사수를 알선해주는 주인장에게 과거응시를 하면 좀 더 높은 보수를 받는 거벽(불법으로 과거 시문을 지어주는 일)일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고민하다 동생을 대신해 과거를 보러 가게 된다.

마침 과거장에서 좌상댁의 자제로 알려진 수제 이선준을 만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이 바뀌게 되었으니 생원시와 진사시에 좋은 성적으로 합격하여 임금님이 직접 선발한 성균관에서의 거관수학(기숙사생활)을 명 받는데......

 

특히 드라마가 요즘 한창 시작한 상황이라서 극중 인물들을 그려가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스토리 전개는 살짝 다르지만, 윤희와 선준, 재신과 용하의 4 사람의 모습이 드라마 속에서 나오는 얼굴과도 아주 잘 어울리며 그 상황을 그려가며 읽는 재미에 푹 빠졌다. 어쩜 캐스팅도 그리 잘 되었는지.

 

이 책의 재미는 단순히 남장여자라는 점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남장여자라는 소재는 이미 많이 나와 있어서 식상하기까지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서, 읽는내내 두근두근하게 만들고, 또 폭소를 자아내게 만들며, 즐거운 반전이 곳곳에 숨어 있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전개구성도 시대상을 반영하면서 극중 인물의 심리가 책 속에서 다 드러나기에 그래서 표정이나 몸짓으로만 이해해야하는 드라마보다도 더 재미있다.

 

말이 필요없는 즐거움과 로맨스로 이어지는 네 사람의 이야기가 2권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궁금하다. 어서 책이 도착해서 그들을 빨리 만나보고 싶다. 아! 이 즐거운 중독이란! 드라마가 너무 재미있다고 여겨진다면, 드라마랑은 또 다른 원작소설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져보시라!

 

<책 표지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