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가라 -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작
한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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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의 책은 처음부터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중반부터는 흡입력이 강해지고 그 내용과 문장 하나하나에 뇌가 움직이는<?> 느낌을 받는다.
이 책 역시 초반에 집중하기 힘들고 그래서 페이지는 더디게 넘어갔지만
탄탄한 짜임과 어려운 듯 차분한 표현들이 이내 책속에 빠져들게 한다.
달의 뒷면.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그것.

그 무렵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들은 따로있었습니다. 이른새벽 내 책상에 밝혀놓은 스탠드의 불빛. 깨끗한 솜이불의 훈기. 도서관 유리창 밖으로 우거진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던 모습. 그 정적속에서 나는 서서히 회복되었습니다. 다시 마음의 평온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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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 시간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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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넷
한강의 소설은 네번째. 몽고반점. 내여자의 열매. 채식주의자.
읽을수록 이 사람이 작가가 안되었다면 무엇을 하며 살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말을 잃은 여자와 시력을 잃어가는 남자가 한 점에서 만나기까지 두 인물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 놓는다.
침묵도 들이쉬고 내쉬는 숨소리도 말이라고 하는 여자.
선명하게 보이는건 꿈속에서 뿐이라는 남자.
이 표현속에서 넘쳐나는 표현과 말들. 눈에 보이는 것들에 얽매인 현실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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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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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의 소설에서 여자는 사회적(가식/모순) 소극적 모습을 하고 있다.
모습은 그렇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강하고 저돌적인 욱! 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 같기도 하고 너 같기도 하다.
부끄럽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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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나의 도시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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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읽었던 삼풍백화점이란 단편이 그녀의 작품이었다.
그때도 재미나게 잘 쓰네.. 라고 생각했었는데.
달콤한 나의 도시
삼십대 초반의 평범한 여자 이야기.
내 얘기 같고 네 얘기 같은.
내가 사는 나의 도시는 달콤한가.
나는 과연 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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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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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속에서]

 

게임보다는 독서를

인터넷 서평보다는 신문 읽기를

tv시청보다는 영화감상을

공상보다는 사색을

수다보다는 대화를

다이어트보다는 운동을

취하기 위해서가 아닌 분위기를 돋우기 위한 술을 택한다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살은 온다

[최승자 시인의 <삼십 세>에서]

 

깨알같이 와닿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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