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방학 계획 도서 잔뜩 짊어지고 도서관에 갔으나, 결국 읽고 싶은 것만 읽고, 잠만 푹 자고 온 나..ㅋㅋㅋㅋ

오늘부로 나는 최민석 작가의 팬임을 밝혀야겠다.
글을 잘 쓰지 않아도(으잉? 팬 맞아?), 생각이 매우 깊고 철학적이지 않아도, 그냥 그의 글이 유쾌하고 좋다.
어제, 오늘 그의 책만 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원래 초단편 소설 잘 못 읽고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건 넘 재밌게 읽었다. (팬심?) 초단편이지만 묘하게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서 사실 장편일 수도..(호옥시 앨리스 먼로?ㅋㅋㅋ)
모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통쾌함을 느끼실 수도?ㅋㅋ

「고민과 소설가」
대학 내일이라는 신문사에서 대학생들의 고민을 받아 상담해 주는 코너를 맡아 쓴 글을 모아 낸 책이다. 상담을 해주었던 시점이 내 나이 비슷할 거 같은데, 나 왜 위로 받고 있냐고!!!
인간의 고민은 다 비슷하다는게 묘한 위로를 준다. 가끔 탁월한 고민 해결을 만날 수도 있다. 근데 자꾸 책이 안 팔려서 고민이라는 자기 고민을 말해 빌려 읽고 있는 이 독자의 맘이 안 좋다.(아, 거 팬이라면서 한 권 사 주슈~)

「꽈배기의 맛」
놀라겠지만, 1편이 꽈배기의 ‘맛‘이고 2편이 꽈배기의 ‘멋‘이다. 실제로 난 최민석 작가의 수필을 훨씬 좋아하는데, 수필을 쓰고 싶어서 소설가가 되었다는 그의 고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아, 모두 별 5개인 건 내가 팬이라 그런거다~ 실제로 읽으면 이게 뭐야 하는 사람도 있겠으나, 사랑이란 모든게 다 아름다워 보이는 그런 거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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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1-07-26 23:5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네, 내가 사랑하면 별 5개인거죠~~
저번에 툐툐님께서 ‘베를린 일기‘ 올려주셨을때 이 작가를 처음 알았는데
요즘 제가 듣는 ‘김겨울의 라디오 북클럽‘에 <최민석 작가>가 나와서 매주 책얘기를 들려주는데 어찌나 구수하고 재밌게 말씀을 하시는지요~~
소개한 책을 꼭 읽어 보고싶게 하시더라고요.
이 분 책을 읽기도 전에 저는 완전 팬이 됐습니다^^
조만간 책도 읽어보려고 해요😍😍

scott 2021-07-27 00:35   좋아요 6 | URL
오! 페넬로페님 김겨울 라디오 북클럽! 들으시는 순간
저도 있음요 !🤲

최민석 작가님 저도 팬!✋

붕붕툐툐 2021-07-27 10:46   좋아요 4 | URL
오~ 저도 라디오 북클럽 들어봐야겠네요~ 그쵸? 그의 b급 아닌 b급같은 감성 사랑합니다~ㅎㅎ 소설보다 수필 강추합니당~😍😍

붕붕툐툐 2021-07-27 10:47   좋아요 4 | URL
오~~ 스콧님~~ 스콧님은 왠지 어려운 것만 좋아하실 거 같은뎅~ 의외면서 반가워용~ㅎㅎ

미미 2021-07-27 00: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대출 받으러 가보면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저도 내일가면 잔뜩 짊어지고 올꺼예요ㅋㅋㅋㅋ최민석 작가 찜~♡♡

scott 2021-07-27 00:35   좋아요 6 | URL
전! 도서관에 있는 책 소독기 무척 탐내는 1인! ㅎㅎ

미미 2021-07-27 00:41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7-27 10:48   좋아요 4 | URL
찜찜!!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용~ 도서관은 여름에도 변함 없이 천국이네요~ㅎㅎ

붕붕툐툐 2021-07-27 10:49   좋아요 4 | URL
스콧님, 책 소독기라닛! 악!!ㅋ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1-07-27 00:3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도서관도 에너지 절감 에어컨 꺼놓는 타이밍 있지 않았는지요? 아니면 툐툐님 시원한 도서관캉스 하고 오신건지^^

붕붕툐툐 2021-07-27 10:50   좋아요 2 | URL
온도가 저에게 딱 좋았어요~(다른 분들은 좀 더웠을 수도?ㅎㅎ)
도서관캉스 네이밍 너무 좋은데용?

scott 2021-07-27 00: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툐툐님이 추천 하신 이 책들 전부 요기🛒 담아 갑니다.

최민석 작가님이 불러 일으킨 땡튜!는
꽈배기 맛 ㅋㅋㅋ
(ง ᵕᴗᵕ)ว

붕붕툐툐 2021-07-27 10:51   좋아요 5 | URL
넹~ 스콧님 머리 식히고 싶을 때-그럴 때 있긴 하신거죠?ㅎㅎ-읽으심 좋을 듯해요~ 감사해용~ 스콧님~🙆

바람돌이 2021-07-27 01: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작가 편애모드 아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내가 좋은건 좋은거죠. ㅎㅎ
저는 이 작가분 책 한권도 안 읽었는데 툐툐님 덕분에 또 새로운 작가의 이름을 새깁니다. ^^

붕붕툐툐 2021-07-27 10:51   좋아요 4 | URL
ㅎㅎㅎ저도 몇 개월 전만 해도 초면이었는데 빠져드네용~ 편애 모드 좋아요옹~ㅎㅎ

새파랑 2021-07-27 06:3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의 산토리 위스키 표지가 눈에 확들어 오네요~!! 도서관은 원래 숙면을 취하러 가는 곳 아닌가요? 🙄

붕붕툐툐 2021-07-27 10:52   좋아요 4 | URL
ㅋㅋㅋ그래서 제가 숙면 취하고 왔습니당~ㅎㅎㅎ
저게 산토리 위스키군요~ 새파랑님 술 지식도~👍👍👍

그레이스 2021-07-27 08: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꽈배기 꼴분 생각나는데요?ㅋㅋ

붕붕툐툐 2021-07-27 10:53   좋아요 4 | URL
악!! 잊지 않으시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책 읽고 꽈배기 사먹을 뻔 했어요~ㅎㅎㅎ 누군가가 꼬았겠죠?ㅎㅎㅎㅎ

얄라알라 2021-07-27 13: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으아! 전 지금 도서관인데, 천장이 통 유리인 도서관이라 그런지, 체감온도 28, 29도네요. 실내에서도! 평소 환하고 아름답던 도서관이지만 폭염 앞에서 뚫린 천장은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간사한 사람마음.

붕붕툐툐 2021-07-27 16:51   좋아요 3 | URL
악!!! 가을에 방문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ini74 2021-07-28 15: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목들이 재미있어요. 음. 저도 도서관나들이를 ㅎㅎ *^^*꽤비기의 맛도 있고 멋도 있네요 ㅎㅎ

붕붕툐툐 2021-07-28 21:20   좋아요 1 | URL
ㅎㅎㅎ그쵸? 저도 이날 처음 알았어요~ 맛과 멋이 있다는 걸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