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독서 슬럼프로 빠뜨린 책.(절대 읽지 마시오!!)슈테판 츠바이크는 평전이라고 누가 그러던데~게다가 내가 사랑하는-사랑한다 착각하는?- 도스토예프스키 평전인데.이 꿀조합이 재미 없을리 없잖아? 했는데 안 읽히는 거 무엇? 심지어 책도 엄청 얇은데, 읽어도 뭔 소린지 잘 모르겠는 부분이 많다. 하.. 나의 얕은 지식과 이해력 어쩔.(심지어 읽은 작품이라고는 달랑 둘..;;;;) 근데 뭔가 잘 쓴 건 같고 궁금하긴 해서 중간에 던져 버릴 수는 없고 오랜 기간을 질질 끌면서 결국 다 읽었다!중간 중간 정말 멋진 말 있고, 감탄을 자아내는 분석력 있고, 도스토예프스키 인생이 담겨 있고, 절로 끄덕끄덕 하게 되는거 너무 좋았는데, 내가 기대하던 그런 술술 읽히는 건 아니어서 당황했던 거 같다. 내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이해력이 달렸던 것+시기가 좋지 않았던 것 조합이었던 듯하다. 이 시리즈 다 빌렸고, 오늘 후반부는 약간 잘 읽혀서 슬럼프의 끝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다음 톨스토이 평전 읽어보면 확실히 알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