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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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주워듣고 장편 독서모임 다음 작품으로 겁 없이 추천.
터키 작가 새로움+노벨문학상 수상자+눈이 오고 있는 날씨로 밀고 나가 낙점되었다.(사실 뭐 전혀 치열하지 않다. 추천하면 거의 다 됨.)

폴스타프님이 2020 탑텐 중 하나로 추천하신 거 뒤늦게 보고 흐뭇. 욕 먹는 추천은 아니겠구나 안심.

눈 오는 가난한 도시 카르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혁명 그리고 사랑이야기다.(이거 내가 썼다 생각했는데 책 뒤표지랑 싱크로율 90%넹;;;;;)

2권을 읽고 자세히 쓰겠지만 - 2권을 읽으면 토론 후에 자세히 쓴다고 할 거지만- 이슬람 근본주의와 세속주의의 갈등, 신을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잘 드러난다. 그 외에도 소녀들의 연쇄 자살이라는 사건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탐정물 보는 것 같은 호기심도 생기고, 사랑 얘기에서는 카의 쪼다미도 엿볼 수 있고, 시를 쓴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도 생각하게 된다.

오르한 파묵에 대해 이러저러한 얘기가 많아서 겁 먹었었는데, 것보단 훨씬 재밌게 잘 읽히는 책이다.

(근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맛본 후 다른 책을 읽으니 책장이 너무 잘 넘어간다.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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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1-02-10 19: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잃어버린 시간빼곤 모든 것이 다 즐겁고 쉬워지시진 않나요. 제가 그랬거든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2-10 22:12   좋아요 1 | URL
오~ 전 기분 탓인줄 알았는데!! 미니님도 그걸 경험하셨다니!! 넘 반가운걸요!!!😁😁

페넬로페 2021-02-10 19: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장편독서모임은 장편소설을 읽는 모임인가요?
요즘 무서운 속도로 책 많이 읽으시네요,

붕붕툐툐 2021-02-10 22:19   좋아요 1 | URL
헤헷~ 다 북플 친구님들 덕분이에용~ 방학이라 절대적 시간이 많기도 하구요~(3월에 실종될 수도..ㅋ)
장편독서모임은 장편 많이 읽었어요. 다음 차례로 혼불이랑 장길산이 대기하고 있는데 온라인으로 바뀌는 바람에 단권을 주로 읽기로 했어요~ 예전엔 적어도 3권 이상이어야 장편으로도 쳐줬다는..ㅎㅎ 관심 감사해용!!😻

Falstaff 2021-02-10 20: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거기에 빠지지 않는 인류의 영원한 숙제, 단장의 사랑이여!
무릇 이거 빼면 얘기가 재미 읎어지잖습니까. ㅋㅋㅋㅋㅋ
어떤 건지는, 안 알려드림!

붕붕툐툐 2021-02-10 22:20   좋아요 1 | URL
저도 사실 사랑 얘기가 젤 재밌는건 안비밀..ㅎㅎ 단장이라닛.. 뒤에 어찌될지 궁금궁금~ㅎㅎ 😁

scott 2021-02-10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혼불도 필사 하시고 잃시찾도 무서운 속도로 읽어나가시고 독서모임에서 눈 까지!
툐툐님 진정한 독서人 ^.^

붕붕툐툐 2021-02-10 22:23   좋아요 2 | URL
ㅋㅋ혼불 필사는 딱 월요일 두시간만 해요..ㅋㅋ <잃시찾> 줄이니까 좋네요. 생각보다 또 이게 책장은 넘어가서 신기해용~~ 형부한테 빌린 책이라 안 읽을 수도 없고 하여..정말 조금씩 읽고 있는데 그걸 알아주시는 스콧님 역쉬~👍👍👍
진정한 독서인이 되도록 노력해 볼게요!!(생각 좀 하면서 읽을게욤~ㅎㅎ)

scott 2021-02-10 22:48   좋아요 2 | URL
툐툐님 서재방에 ‘福‘주머니 하나 놓고 가여 ㅋㅋ

\│ /
.*˝ ☆˝*. ..
( + 福 + )
설날연휴 배불리 먹기(🥣)

붕붕툐툐 2021-02-10 22:50   좋아요 2 | URL
너모 좋아~ 전 스콧님의 현란한 이모티콘에 이미 중.독.
덕분에 복 많이 받고 완전 배부르게 먹을게용~ 감사감사합니당!!😘

서니데이 2021-02-10 2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붕붕툐툐님, 명절인사 드립니다.
새해가 되고 며칠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월이 되고 음력설이 되었어요.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붕붕툐툐 2021-02-10 23:06   좋아요 3 | URL
아이쿵~ 서니데이님, 설 인사하러 친히 오시고 너무 감사해용!!!

청아 2021-02-10 23: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연휴 즐겁게 지내시고 앞으로도 계속 글도 맘도 나눠요!
(୨୧ ❛ᴗ❛)✧굿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2-10 23:22   좋아요 2 | URL
아이참~ 말씀도 예쁘게 하셔라*^^* 굿밤 굿밤~♡♡

페넬로페 2021-02-11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붕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앞으로도 죽 붕붕하게 건강하며 행복하시길 바래요^^

붕붕툐툐 2021-02-11 10:31   좋아요 1 | URL
신나서 붕붕!!(예전에 꽃향기를 맡으면 힘이 솟는 꼬마자동차 붕붕이 생각나네요~)
페넬로페님 너무 감사해영~ 우리 함께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행복해요!!😻

바람돌이 2021-02-11 0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르한 파묵은 예전에 내이름은 빨강 읽었는데 좀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그래도 꾸준히 책이 나오는걸 보면 좀 더 읽어볼까 싶기도 하고 항상 손이 갈까 말까 하는 작가네요. 붕붕툐툐님 후기 읽고나면 더 읽고싶어질까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에는 복도 듬뿍 받으세요. ^^

붕붕툐툐 2021-02-11 10:33   좋아요 0 | URL
ㅋㅋ전 눈 읽고 다른 작품도 읽어볼까 해요. 눈이 그나마 읽기가 편하다는 얘기가 있더라구요. 터키 작가는 초면인데 사회상과 맞물려 잼나게 읽고 있어요~ 2권도 마저 읽고 후기 올릴게요!!
바람돌이님도 어제보다 오늘 더 행복하시기를~(근데 바람돌이님 이미 너무 행복해 보이셔용!헤헷~😘)

그레이스 2021-02-12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묵책 많이 소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은 없네요
읽어 봐야겠네요^^~♡

그레이스 2021-02-12 09: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스탄불,내마음의 낯섬, 내이름은 빨강 추천요
하얀성은 짧지만 번역때문인지 어렵게 읽었어요. 아마도 그 책으로 파묵을 처음 만나서 그랬나봐요^^
검은책 읽다가 다른책에 밀려서 중단했는데 다시 읽어야겠네요

붕붕툐툐 2021-02-12 10:02   좋아요 2 | URL
와우~ 그레이스님 파묵을 이미 알고 소장까지~👍
그렇지 않아도 눈이 괜찮아서 다른 작품도 읽어볼 참이었는데, 추천 넘나 감사합니다!!!🙆🙆

scott 2021-02-12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레이스님이 읽다 중단하신 검은책 추천! 에세이 이스탄불도 1플러스 2 ^.~

그레이스 2021-02-12 10:24   좋아요 2 | URL
읽어야죠 ㅋ
순수박물관도 저를 바라보고 있네요
뽑아서 읽어라 하고...
책들이 말을 건네는 한 가운데 앉아있습니다. ^^
5인이상 모임 금지로 한가한 명절이 제게는 여유로워서 좋습니다. ㅎㅎ

붕붕툐툐 2021-02-12 11:27   좋아요 2 | URL
대체 스콧님이 안 읽으신 책은 무엇인가?

그레이스/ 저도 그 덕에 혼자 있어요. 한가로이 보내는 명절 넘나 좋은 것~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