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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의 해 ㅣ 미친 아담 3부작 2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이소영 옮김 / 민음사 / 2019년 10월
평점 :
알릴레오북스 침묵의 봄편에서 마지막에 정혜윤PD님이 추천해준 책은 1권인 오릭스와 크레이크였다!
침묵의 봄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인간의 자연 파괴 후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일것이라고 추측하며 일단 구입!
근데, 이게 3부작이었고 전체가 대략 2천페이지가 넘는 대작이었다!ㅠ 아득하기만 했다!ㅠ
근데, 이게 어마무시하게 재밌고 침묵의 봄을 읽으며 생각했던 몇가지 관점으로 소설을 보니 유익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지점도 참 다양하게 서술되어있다!
특히, 인간의 통제할 수 없는 욕심이 창조한 자본주의와 이에 협력하여 시너지를 배가하는 관료제 등 각종 시스템이 어떻게 지구와 인류를 파괴하는지에 대한 서사는 무심한듯 조밀하게 다가온다!
근데, 문득 요즘같은 코로나시절에 송년회 약속이 줄줄이 취소된게 잘 됐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술 먹어가면서 이 정도 대작을 한방에 밀어부치기에는 아직 생각과 의지의 근육이 한참 부족하다.ㅠ
근데, 일단 2부 마치고 3부로 들어가기 전에 라면을 끓이기로 한다! 동물라면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너구컹크가 생각나서다!ㅎ
근데, 먹고 나니 졸립다!ㅠ 내일 출장이라서 고속버스에서 부족한 잠을 채우려 했는데 계획대로 되는건 없나보다!ㅠ 아침에 쿵푸팬더 모드가 되어 있겠지!ㅎ
근데, 2부까지 암울했던 세상을 신의 정원사들은 어떻게 바꿀지, 아니면 굴복할지는 꿈에서나 나오려나! 애트우드 할머니 제발 해피엔딩해주세요!ㅠ
침대에 눕는다!
근데, 읽는 책이 한번 더 얼굴로 떨어지면 불 끄겠다! 책이 두꺼워서 들기도 힘들지만 맞으면 너무 아프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