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 -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 당신에게 꼭 필요한 글쓰기 비법
장재웅.장효상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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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대부분의 영역이 비대면으로 바뀌게 되면서 더욱 더 문해력이 중요해졌다. 문해력은 얼굴보고 일하는 시간보다 비대면으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진 직장인들이나 온라인 주문으로 영업을 하는 자영업자들, 인플루언서들의 세포마켓까지 어느 영역에서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글을 잘 써야 내 생각을 오해없이 전달할 수 있고 그래야 일도 잘하게 되며 돈도 벌게 되는 그런 구조라고나 할까?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메신저를 사용할 때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고 이해하기 힘든 내용들로 시간이 지체될 수 있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문해력의 중요성은 커져만 간다.

어떻게 하면 이메일을 잘 쓸 수 있을까? 효과적인 제안서 쓰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보고서의 천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만 할까? 이러한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친절한 도움을 주는 책 [비즈니스 문해력을 키워드립니다]는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 어떻게 하면 효과적인 글쓰기를 통해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하이브리드 워크는 오피스로 출근하는 것과 재택 근무가 혼합된 형태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서로 다른 공간에서 일하는 상대에게 논리적인 소통, 일의 맥락 전달, 수월한 인수인계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

아마존은 PPT를 없애고 내러티브 메모를 도입했다는 이야기는 신선했다. 워드로 보도자료에 가깝게 핵심적인 내용만 쓰는 6페이저, 내러티브 메모는 아마존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시각을 바꿔 고객의 경험을 기획하며 고객 문제에 관한 다양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게 해줬다.

현대카드 역시 PPT 금지로, 회의 시간이 짧아졌고 인쇄용지 사용이 줄었고, 논의가 핵심에 집중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워크 시대가 되면서 형식이나 보여지는 것이 아닌 내용에 집중하게 되었으며 디자인과 형식이 우선되는 것이 아니라 내용과 인과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다.

책 속 협업용 메신저에서의 머레이비언 법칙은 꽤 인상적이었다. 머레이비언 법칙은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과학적 수치로 설명한 것인데, 상대방의 인상을 결정하는 일에 언어는 7%, 비언어적 요소(청각, 시각)가 93% 결정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주고 받는 메신저 속 알게 모르게 매너 없었던 부분을 깨달을 수 있었고 어떻게 고치면 될 지 예시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었디. 이 모든 것에는 감성지능이 필요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내가 평소 쓰고 있던 메신저 속 어투와 이메일 속 무드를 점검해보는 것이었다. 일을 제대로 하고 잘 소통하기 위해서는 문해력이 기초다. 문해력을 키우고 싶다면 이 책의 내용을 참고해 보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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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황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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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이자 작사가인 저자 황현이 쓴 책 [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는 읽는 내내 노래 가사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때론 곡조 있는 글처럼 느껴지곤 했다. 사람들이 사랑한 노래를 만든 그가 쓴 글들은 그가 만든 노래의 연장선이라 느껴지며 조곤 조곤 다가왔다.

역시 '누군가의 심금을 울리며 노래 속 가사와 멜로디를 만드는 사람은 섬세하구나'를 독서하는 내내 느껴볼 수 있었는데 그 덕분일까? 내 이야기 같기도 한 것이 꼭 나와 맞닿은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타인에게 보다는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묶었기에 더욱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산문이지만 그림책처럼 아름다운 사진들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었고 예쁜 표지와 구성 덕분에 더욱 아늑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감성을 이렇게나 섬세하게 나열할 수 있다니 그 감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어깨를 들썩이는 내가 느껴진다. 누군가를 품고 사랑하는 마음은 때론 아프다는 걸 '내가 좋아한 사람은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었다'라는 문장에서 깨달을 수 있었고 마음 속에 간직하고 싶은 문장은 '나의 모든 순간은 그렇게 여집합의 사랑에 머물렀고, 늘 그렇듯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때가 많았다'이다. 흥얼거리면 문장들이 노래가 될 것만 같았다. 황현 그의 바람처럼 황현이 만든 음악이 우리의 삶에 긍정으로 다가오길 늘 기대해 본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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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조금씩 내가 된다 - 휘청거리는 삶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법
캐서린 메이 지음, 이유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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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거렸던 삶을 살아간 저자 캐서린 메이, 마흔을 목전에 두고 자폐라는 병명을 마주한 그녀는 너무나 힘든 삶의 한 가운데서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것에 동의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돌보는 과정을 책으로 엮어냈다. 걷기라는 행위를 통해 그녀만의 시간을 확보했고, 모험을 주저하지 않았으며 그렇게 걸으면서 인생을 견뎌내는 법을 배웠다.

어른이 되어서야 알게 된 내안의 자폐 성향은 크나큰 충격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힘겨운 인생의 위기의 순간에 우리는 대체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주저앉게 된다.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고 나서 더이상 이전과는 같을 수 없다는 것에 뼈아프게 동의하며 왜 내가 남들과 다른 부분에서 힘겨워 했고 지치고 괴로웠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그녀만이 가진 인생의 힘겨운 고비를 넘기는 방법은 걷기였다. 매주 그녀에게 주어진 길지 않은 시간을 걷고 또 걸으며 왜 내가 그런 행동을 해야만 했고 그런 감정에 매몰되었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돌아보며 삶의 제자리로 돌아오는 여행을 반복했다.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누구나 그럴 것이다. 자폐 스펙트럼이라고 진단을 받고 나서도 그것을 가족과 이웃, 친구들에게 알리는 일조차 너무나 괴롭고 외로웠을 것이다. 그녀는 걷기를 통해 걸으면 하나의 공간이 펼쳐지고 비로소 그녀의 삶의 고운 감촉을 인식하며 또 다른 세상에 내려 앉는 기분을 느꼈다. 세상은 평온하지도 명쾌하지도 않았지만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기에 그녀는 쉬지 않고 배우며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이름표를 자신의 얼굴을 인식하는 거울로 인정했고 그제서야 비로소 그녀다움을 소유할 수 있었다.

드라마 속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앓았던 우영우 변호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폐라는 병명을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이 책을 읽으며 좀 더 쉽게 주인공의 상태에 몰입할 수 있었고 어느새 주인공이 되어 함께 영국의 해안가 그 길을 걸을 수 있었다. 걸으면서 깨달았던 많은 메시지에 공감하며 나 역시 오늘도 걷는 것을 통해 그저 나를 돌아보고 알아가는 다독임의 시간을 가져 본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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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읽느라 하루를 다 썼습니다 - 책이 나를 살린 순간
공백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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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왜 책을 읽느냐 물어 답을 듣는다면 각양각색의 대답이 나올 것이다. 저마다의 책을 읽는 목적은 다르지만 공통점은 책이라는 매개체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당신을 읽느라 하를 다 썼습니다]의 저자 공백은 나와 같은 목적이자 이유로 책을 읽는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그는 그 이유를 조금 어려운 단어를 이용해 이렇게 말했다. 

'마음의 낙차를 거스르려는 한 인간의 투쟁기' 

근사하게 책을 읽는 이유를 하나의 문장에 압축했다. 그렇다. 마음의 낙차를 거스르기 위해 오늘도 다른 것들이 아닌 책을 손에 쥐고 눈을 단단히 글자에 고정시켜 작가의 메시지에 마음을 꽂는 것이다. 

별반 다를 것 없는 우리네 인생 속 기쁘고 즐거운 일들 보다는 억울하고 속상하고 창피하고 짜증나는 순간들이 조밀하게 모여 하루를 만들고 한 달이 되고 어느새 인생이 되어가는 속에서 무너지지 않고 지탱하며 삶을 버티기 위해서는 무언가 지지대 역할을 해줄 것이 필요한데 그 지지대에 가장 어울리는 것이 바로 책이고 독서하는 행위라는 것을 저자 공백은 책 속 가득 이야기하고 있다. 

좋아하는 책 속 글귀를 수집하고 자신의 글에 수없이 인용하며 정작 자신의 글보다 더 많이 차지하는 남의 글을 발견할 때의 씁쓸한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책 속에 등장하는데 그러한 습관으로 공백의 글엔 단단함이 묻어난다. 좋은 습관이며 많은 작가들이 하는 행위이기도 하니 굳이 그것을 멀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결국 부등호는 결과보다 과정을 향해 벌어진다. 결과보다 과정, 부족해도 괜찮어라는 뻔한 클리셰가 나의 앞에 당도해 석류처럼 터진다. 흩어진 붉은 알들을 조급하지 않게 줍고 싶다'고 말한 문장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힘은 모두 책이 전해준 것이었다.

정답을 알 수 없고 알려 주는 이 없는 인생이지만 책은 그런 우리의 마음에 중심을 바로 세우고 예의를 가지게 하며 인간됨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그런 면에서 공백의 이야기를 읽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이란 관심사에 꽂혀 힘든 인생을 조금 덜 힘들게 느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본 서평은 상상출판으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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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하루 - 두 심리학자가 초대하는 365일 마음챙김 안내서
아리아 캠벨 다네시.세스 J. 길리한 지음, 이진 옮김 / 수오서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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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내내 침대 옆 협탁 위에 있는 책이 있다. 성경책과 365일 매일 한 페이지씩 읽어야 하는 책 종류가 그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 날짜를 확인하고 어김없이 그 날짜의 페이지를 넘겨 책 속 가득한 마음챙김 안내에 눈을 맞춘다. 일종의 모닝루틴이기도 하다.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궁금증이 설레임으로 느껴지는 날이 있는가 하면 '오늘은 그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며 한없이 가라앉는 날도 있다. 그런 나의 시소같은 모습에도 전혀 요동치 않고 독자의 마음을 응원하는 글이 담긴 책이 바로 [단단한 하루]다. 임상심리사와 인지행동치료 전문가인 두 저자는 매일 번갈아 가며 글을 썼다. 주제는 마음챙김 수행과 인지행동치료였다. 그들의 전공분야이기에 누구보다 전문적인 내용들로 매일의 삶에 뜻깊은 제안을 건넨다.

이들이 말하는 마음챙김은 그저 한 순간의 정적인 무드가 아닌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든지 마음챙김을 통해 스스로를 격려하고 각자의 방식에 맞는 대로 적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 매일의 글이 담겨 있다. 12월부터 이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 어찌 보면 거꾸로 읽은 셈이기도 한데 순서는 중요치 않다. 한꺼번에 12개월 하루 하루를 읽어도 좋고 매일 매일 해당되는 날짜를 읽어도 된다. 방법은 각자의 취행대로 선택하면 된다. 하루 분량의 글은 길지 않은 한 페이지이므로 충분히 곱씹고 되새기며 그 의미와 메시지를 아로새겨보는 것이 좋다.

이제 곧 새해가 될 것이다. 1월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무언가를 계획하고 도모하며 출발하게 된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마음을 챙기며 내실을 단단하게 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1월의 첫 페이지에 이렇게 써 있다.

'새해가 되었고, 새날이 밝았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들을 되찾을 기회입니다' 왠지 문장을 읽는 순간부터 벅차오름에 휩싸이는 듯 하다. 오늘 날짜를 읽고 느낀 건 내가 미래를 걱정하고 있었다는 것을 저자한테 들키기라도 한 듯 미래를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좋은 글귀와 그 글에 대한 적용과 제안의 3단계로 된 메시지는 그 어느 것보다 효력 있게 삶 속으로 들어 온다. 무언가 좋은 메시지로, 긍정적인 기운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것이다. 하루 한 페이지가 전하는 밀도 높은 메시지에 어느새 내 삶이 더 나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될테니까!



[본 서평은 수오서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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