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 내가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황현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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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이자 작사가인 저자 황현이 쓴 책 [너를 빛나게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는 읽는 내내 노래 가사처럼 다가오기도 하고 때론 곡조 있는 글처럼 느껴지곤 했다. 사람들이 사랑한 노래를 만든 그가 쓴 글들은 그가 만든 노래의 연장선이라 느껴지며 조곤 조곤 다가왔다.

역시 '누군가의 심금을 울리며 노래 속 가사와 멜로디를 만드는 사람은 섬세하구나'를 독서하는 내내 느껴볼 수 있었는데 그 덕분일까? 내 이야기 같기도 한 것이 꼭 나와 맞닿은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타인에게 보다는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을 묶었기에 더욱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산문이지만 그림책처럼 아름다운 사진들이 적재적소에 잘 배치되어 있었고 예쁜 표지와 구성 덕분에 더욱 아늑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감성을 이렇게나 섬세하게 나열할 수 있다니 그 감성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어깨를 들썩이는 내가 느껴진다. 누군가를 품고 사랑하는 마음은 때론 아프다는 걸 '내가 좋아한 사람은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람이었다'라는 문장에서 깨달을 수 있었고 마음 속에 간직하고 싶은 문장은 '나의 모든 순간은 그렇게 여집합의 사랑에 머물렀고, 늘 그렇듯 그 자리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때가 많았다'이다. 흥얼거리면 문장들이 노래가 될 것만 같았다. 황현 그의 바람처럼 황현이 만든 음악이 우리의 삶에 긍정으로 다가오길 늘 기대해 본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한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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