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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걸 -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 했던 클로뎃 콜빈 ㅣ 미래그래픽노블 4
에밀리 플라토 지음, 이희정 옮김 / 밝은미래 / 2020년 4월
평점 :
블랙 걸
글,그림 에밀리 플라토 / 옮김 이희정 / 밝은미래
블랙 걸..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 했던 클로뎃 콜빈..
이책은 십대 청소년들에게 즐겁고 유익하며 함께 읽고 싶은
그래픽 노블 장르이다.
그래서 이책은 글밥이 많지 않지만 글밥이 아주 많은 것처럼
아주 많은 생각과 느낌을 준다.
이책의 글, 그림은 에밀리 플라토님이다.
몽펠리에 국립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브위셀로 터전을 옮겨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출간 도서로는 <고원처럼(2012)> <몬트리올의 반대편에서(2014)>
<나도 아니야(2015)> 등이 있다.
<블랙 걸>은 타니아 드 몽테뉴의 책 <흑인 소녀>를 만화로
각색한 것이다.
밝은미래에서는 그래픽노블 쟝르의 미래그래픽노블을 출간하고 있다.
01. 엘데포 02. 출입금지 03.불법자들
그리고 이번이 04. 블랙걸 이다.
이 4권의 책 모두 추천추천 강추이다~~~^^
큰 울림을 주고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책들이다~
1950년대 미국 앨라배마주의 몽고메리 시..
그당시에는 흑인들은 어마어마한 차별을 받았다.
'짐 크로 법'에 의해서 흑인은 백인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정하고 있었다.
백인과 백인 아닌 사람의 결혼도 금지하고 있었다.
흑인들은 백인들과 같은 공간에 절대 함께 있을 수도 없었고
분리가 어려운 공간에서는 흑인들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상점들도 온통 백인 전용 상점과 흑인들들밖에 없는 것은 물론, 일자리도 제한되어 있었다.
또한 버스도 앞에서부터 10자리는 백인들의 것이었고,
나머지 자리만 흑인들을 위한 것이였다.
그마저도 백인이 자리 요구를 하면 무조건 비켜주어야했다.
게다가 백인 옆에는 흑인이 앉는 것 마저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서 백인 한명이 자리를 비켜달라고 하면
앞, 뒤, 옆 흑인들이 모두 비켜주어야 하는 것이다.
정말 흑인들에게는 가혹한 세상이었다.
이책이 그래픽 노블인만큼 원작도 읽어보고 싶어졌다.
이 책의 주인공은 클로뎃 콜빈이라는 소녀이다.
클로뎃은 앨리배마주에 사는 소녀였다.
클로뎃의 아버지 오스틴은 집을 나갔다가 여동생 델핀이 태어나자 다시 집을 나가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클로뎃은 친척집인 메리 제인 부부네 집에서 살게 되는데, 그 부부는 클로뎃을 친딸이라고 여기며 잘 대해준다.
그래서 클로뎃도 실제 부모님인 것처럼 잘 따랐다.
클로뎃은 앨라배마주 토박이였고 인종 차별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
클로뎃은 백인이 윗자리를 차지하고 흑인들은 아랫자리에 있는 것이
당연한 세상의 이치라고 여겼었다.
흑인이 인기를 얻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피부를 더 밝게 만들고 머리카락은 곧게 펴는 것이었다.
클로뎃은 매일 아침 피부와 머리카락을 확인하고, 일주일에 한 번 미용실에 가서 2달러를 주고 머리카락을 곧게 폈다.
클로뎃이 사는 킹힐은 몽고메리에서 가장 가난하기로 손꼽히는 동네였다. 클로뎃은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1955년 3월 2일, 15살이던 클로뎃은 학교를 나섰고,
흑인 학생들 전용 보도를 걸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버스에 올라 기사에게 표를 보여주곤 흑인 전용 좌석에 앉았다.
그러던 중 백인이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했고, 클로뎃은 거절했고,
버스기사는 경찰에 신고했다.
그리고 클로뎃은 재판에 넘겨졌다.
클로뎃은 wpc (여성 정치 위원회) 조 앤 깁슨 로빈슨 씨와 naacp (전미 유색인 지위 향상 협회) 로자 파크스 씨를 만난다.
그들은 이 사건으로 인종 분리법을 뒤흔들어 놓자고 말한다.
하지만, 클로뎃은 유죄를 선고받는다.
1955년 봄, 클로뎃의 눈앞엔 폐허만 있었다.
그러던 중, 클로뎃은 아기를 가진다.
하지만 그 아이의 아빠는 백인이었고, 게다가 유부남이었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클로뎃은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친엄마가 있는 곳으로 가게된다.
이러던 중 로자 파크스씨가 클로뎃과 똑같은 일을 당한다.
그래서 로자 파크스 씨의 사건에 분노한 흑인들은 파업을 실시한다.
버스타는 거부운동도 시작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전단지를 제작하는데, 클로뎃은 없었다.
클로뎃의 사건이 시간이 많이 지나갔으며 굳이 그녀를 넣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클로뎃이 아기를 가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면서 그녀는 역사의 뒤안길에 접어들었다.
클로뎃은 로자 파크스나 마틴 루서 킹이 만드는 역사의 조그만 일부가 되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중 클로뎃은 연방 법원의 법정에서 증언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증인에는 오렐리아 브로더, 39살이고 naacp의 활동가로 체포당한 적이 있었다. 수지 맥도널드, 77살이었고 체포된 적이 있었다.
메리 루이즈 스미스는 19살이었고 역시 체포된 적이 있었다.
지네타 리즈는 64살이었다.
클로뎃만 유일하게 무죄를 주장했고 재판을 했던 경험이 있었다.
재판 후, 1956년 12월 20일 버스승차 거부 운동 381일째, 드디어 몽고메리 시에서 버스 흑백 분리 좌석제가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연방 법원 판사들 중 찬성 2표, 반대 1표로 흑백 인종 분리법이 헌법에 맞지 않다는 판결이 났다.
60년동안 이어지던 법을 네 여성이 무너뜨렸다.
다음 날, 루서 킹 목사와 흑인과 백인 지도자 셋이 버스에 올랐다.
이 사진은 전 세계에 알려졌지만 소송에 참가했던 네 여성 중 누구도 사진에 담기지 않았다. 룩 이라는 잡지만 로자 파크스의 사진 몇 장을 실어주었다. 클로뎃은 이 사실을 신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세월이 흐른 후, 클로뎃은 여든이 넘었다. 마틴 루서 킹 목사와 로자 파크스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의 이름을 딴 거리, 길, 광장, 역, 학교는 여러 군데 있다.
하지만 클로뎃의 이름을 딴 길이 몽고메리에 하나 생겼다.
로자 파크스 정도의 조건을 갖추기 못했기에 역사의 뒤안길에 숨어야만 했던 여성. 그 여성은 클로뎃 콜빈이다.
이 책은 클로뎃 콜빈에 관한 얘기이다.
클로뎃 콜빈이 역사에 뒤안길에 숨어있지 말고, 더 이름을 많이 알렸으면 좋았을걸...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더 클로뎃 콜빈이라는 흑인 여성을 기억해야 한다.
이책의 뒷부분에는 우리가 알기 쉽도록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해설이 되어 있다.
마틴루서킹과 로자 파크스의 사건 이전의 가난하고 힘없는 흑인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