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사주 관련된 책을 읽었어요. 전에 사주에 관한 내용을 배운 적도 없고, 아는 분에게 본 적도 없어서 잘 모릅니다. 아마 그래서 더 궁금했을 것 같긴 한데, 앞서 읽었던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라는 자오스린 교수의 강의에서도 <역경>에 관한 내용이 적은 분량이지만 언급이 되었던 것이 생각나서 였을지도 모르겠어요.
1.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사주풀이(전자책)
2. 사주이야기
3. 사람답게 산다는 것
4. 누구나 쉽게 따라한느 사주풀이(종이책)
몇 권 참조해서 보긴 했는데, 찾아보니 알라딘에서 전자책으로 지금 무료로 볼 수 있는 책이 있으니 그 책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사주풀이>라는 책은 읽어보니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이 된 점은 좋았습니다. 그 책에 앞서 <사주 이야기>도 전에 읽었는데, 이 책은 분량이 적은 편이고,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사주풀이>는 초보자를 위한 셀프사주 보는 법 처럼 설명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한번에 다 읽으면서 이해하기에는 분량이 적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읽기 전에 역학에 대해 미리 아는 것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용어를 알면 좋았을텐데, 그런 점이 어렵더라구요. 사주 라는 말은 태어난 년, 월 , 일, 시 의 네 가지를 각 천간과 지지를 합하여 여덟 글자를 가지고 구성합니다. 그러니 사주팔자라는 말은 여기서 온 것 같은데요.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이해가 갈 것 같은데, 태어난 날짜를 찾아서 이렇게 바꾸는 건 조금 어려웠어요. 만세력이라는 책자를 찾아보도록 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앱으로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렇게해서 찾고 나면, 그 다음에는 이 네 자리가 어떻게 구성이 되는지를 배워야 합니다. 천간과 지지는 각각 천간은 10개, 지지는 12개가 순환적으로 배열이 됩니다. 그러니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는 천간이고,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는 지지에 하나씩 해당이 됩니다.
올해가 을미년이니, 올해 태어난 사람은 을미년에 해당됩니다. 전에 달력에 날짜마다 써있었던 것도 아마 이런 것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고 태어난 시도 찾을 수 있습니다만, 네 가지 다 찾는 것이 복잡하므로, 인터넷 만세력이나 앱이 있으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을 다 찾고 나면 그 다음에는 각자의 천간과 지지가 어떤 오행의 성질을 갖는지 찾아야 합니다. 오행인데, 10개와 12개라서 어떻게 되나 했더니, 각 2개인 것도 있고, 많게는 4개인 것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같은 오행에 속하더라도 차이가 있고, 지지에 있는 것과 천간에 속한 것의 의미가 조금씩 다르다고도 합니다.
전에 듣기로는 사주를 풀면 한 사람의 생애에 관해 다 알 수 있을 것 처럼 들어서, 한 번 보고 싶기는 했는데, 막상 시작하니, 외울게 많은 책 같았어요. 그리고 다 외우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부분의 표를 다시 찾아서 보는 것이 많았습니다. 오행, 그러니까 자연으로부터 가져온 이미지를 가지고 보는 것 같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러한 이미지를 추상화하여 이 내부의 이론을 설명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끝까지 다 읽고 나니,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제 사주를 가지고 해석해보았는데, 이게 맞을지 자신이 없더라구요. 만약 같은 내용도 전문가가 했다면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해 줄 수 있었을지도...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 내용이 아주 오래 전의 일들이면, 지금과 계절도 맞지 않고, 사람들의 선호하는 것도 많이 다를 거고, 그리고 수명도 달라지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를텐데, 그러한 점은 예전 그대로 하지 않고 조금 더 최근의 유행에 맞게 해석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러한 점은 역시 전문가로부터 설명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운이 좋다면, 이 책을 보고 간단한 용어를 조금 들었으므로, 나중에 들으면서 그게 뭐지? 하는 생각은 조금 덜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다 읽고 며칠 되니까 다시 잘 모르겠더라구요. ^^;
표로 설명이 되어 있는 점이 좋았는데, 이러한 점은 또한 다시 어느 부분을 자주 앞뒤로 넘겨보아야 해서, 전자책으로도 한 번 보았으니, 종이책으로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이 책은 종이책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도 전자책이 현재 무료대여기간에 있어서 한정적인 기한일 것 같지만, 그래도 한 번 볼 수 있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