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강의를 들으려면 강연을 직접 들으러 가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운이 좋으면, 신문과 텔레비전에서도 그 분들이 가끔 나오시긴 한다. 새해가 되어서 그런지, 신문에는 기획해서 나오고 있더라.  

 오늘 페이퍼는 김난도, 김정운 교수님 이야기로 채운다. 자, 오늘의 잡문, 갑시다.

 

 아침에 어쩌다 보니, 텔레비전 아침강연에 김난도 교수님편이었다. 이 분은 다들 아는 그 책을 쓴 분이다!  방청하고 있는 대상이 주부라서 그런지, 주부에 맞는 강의였을테지만, 그럭저럭, 내 귀에도 재미있었다. 인터넷 찾다가 전에 김난도 교수님의 트렌드에 관한 짤막한 강연도 보긴 했는데, 대상이 달라서 그런지 두 경우의 느낌은 약간 달랐다.  중간이후부터 봐서 그런지, 지금 페이퍼 쓰려는 시점에서는 기억도 가물가물. 자기 시간을 잘 쓰기 위한 여러 가지를 말한 것 같긴 한데, 세세한 것들이 잘 떠오르진 않는다. 자기 시간을 잘 쓰는 게 얼마나 힘든지는 나도 알고 남도 알지만, 이게 쉽지가 않잖아요, 하면서 듣기는 잘 들었고, 잊어버렸나보다. (아아, 큰일이다.) 교수님 경험담인 듯한, 오늘 밤에 공부가 잘 되어서 늦게 하고는 여파가 며칠 간다는, 그래서 규칙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그 말이, 나한테는 다른 것보다 진~짜 와닿는 이야기였다. 근데, 그거 말처럼은 쉽지 않은 거다, 그거. 그리고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사는 건 정말 닿을 수 없는 목표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이 되는데. 그나저나, 그 말 진짜 새겨들을 필요 있을거 같다. 딴 건 몰라도 오늘은 그거 하나만 들어도 남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 다들 아는 그 책? 뭐냐고 궁금하신 분, 혹시 계신지? 그럼 오늘 페이퍼 마지막에 정답 올림. 

 

얼마 전 신문에 김정운 교수의 이야기로 한 면 가까이 차 있는 기사가 있었다. 실제로 아는 사람도 전혀 아닌데, 어쩐지 아는 사람처럼 반가웠다. (순간 나를 당황시키는 이 근거 없는 친근감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일본에 가서 있다는 말이야, 이 책에도 나오니 그런가 싶지만, 그 이야기를 읽다보니, 요즘은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고 계신 듯. 일본에 가서, 이젠 교수가 아닌 조르바처럼 살고 계신지 나도 사실 궁금했는데. 이 분의 솔직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역시 사람은 참 이야기를 잘 하는게 중요해, 하고 딴 생각을 하고 말았다.

 나만 그랬는지는 몰라도, 이야기의 최대반전은 이것!  (내 상식으로는 어쩐지 그랬다. 앞에선 그냥 읽다가 돌아와서 다시 읽었다.) 

 힘들게 학생이 되었다는 소식. 그래서 언젠가 다음 기회에는 만화로도 도전하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근데 이 책이 나오면서 바로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재작년 건 줄 알았더니, 작년에 나온 책이었더라. 얼마 전의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이 교수님(이젠 전 교수님, 이 되어 버렸다!)의 광고를 본 거 같기도 한 나. 정말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이제 새해가 되었으니, 나도 좀 열심히 살아보자! 하고 마음을 먹는다. 그러다보니,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는 앞으로 당분간 줄어들 것같다고! 그러나, 사람은 젤로 무서운 것이 3일 지나서 가물가물해지는 이 기억의 문제가 아닐까.

 어쨌든 이 책에 관한 리뷰는 다음에 하도록 하고.

 

맨처음 김난도 교수 아침방송 이야기에서, 문제의 답

위의 책 보다 기다리셨을 분을 위한 공개.

 

 이겁니다.

 

요즘 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증상이라, 잘 아는 것도 생각이 잘 안납니다. 한 며칠 지나면 그거다! 할 때도 있고, 아님 영원히 빠이빠이 할 때도 있지요.

 

혹시 굉장한 다른 답을 기대하셨던 분들 계시다면, 죄송합니다.

 

근데 혹시 이 책을 생각하고 계신 분들도 복수정답.

 

 김난도 교수님의 전공분야에 관한 책인< 트렌드 코리아>를 떠올리셨다면 약간 서운하셨을텐데, 어쨌든 이 책도 정답으로 인정.

 

 

 아까 김정운 교수 편에서 조르바 궁금하셨을 분.

 내 생각엔 이거 같다. 왜냐면 그건 내가 난 문제가 아니라서.^^

 

  그리스인 조르바. 또는 희랍인 조르바 라고도 하는 이 책. 찾아보면 이윤기 번역본도 있을 거 같은데, 번역이 정말 많았음.

 

 

 

 

시간 참 잘 간다. 얼마 전에 이제 연말 어쩌구 하더니, 이젠 벌써 새해도 며칠 되고 말았다.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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