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읽은 책이 몇 권 있어서, 페이퍼로 돌아옵니다. 각 권의 짤막한 리뷰이기도 합니다. 각 권의 내용상 관련은 크게 없어 보입니다만, 어쨌거나, 공통점이 있다면 이 책들은 우리나라에 2012년에 출간된 신상(!) 이라는 겁니다.

 

<이제 준비할 것은 곧 2013년이라는 것과, 이제 조금 뒤면 2012년이 아니라는 것>

 과연, 내년은 어떨 것인가, 그냥 그게 궁금해서 사봤습니다. 내년의 트렌드에 대해서 이것저것 분석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설명이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가 이 내용을 다 이해한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이 분과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는 사람입니다.) 내년을 예측하는 것이 올해 이 순간에서 시작되는 것. 그리고 이 책이 나온 시기에서 최신이라 할 여러가지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책을 받았을 때 급하게 서둘러 읽었으므로, 시간이 나면 다시 한 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일단 재미있었습니다, 저는.

 

 

 

<더이상 마법의 세계는 없다, 그러나 여기도 복잡한 세상이다>

해리포터의 조앤 K롤링의 신작이 나와서 읽고 있는 중입니다. 배경은 가상의 지역 같은데, 등장 인물이 상당히 많아서 일단 익숙해지는데, 약~간 시간 걸렸습니다. 

한 남자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이를 계기로 술렁거리는 한 지역의 사람들을 계속 보여줍니다. 가정, 학교, 병원 기타 지역사회에서 여러 가지로 사람들은 아는 사이이면서 여러 가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보이는 제각각의 사람들은 그다지 평온하지 않으며, 오히려 서로 불편한 관계임을 작가는 감추지 않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감춰진 것들의 불일치도 더욱 불편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이 불편은 이 이야기가 마법세계의 것이 아니라는 것으로 인해 조금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끝맺음 할 것인지 결말을 알고 싶게 하는 그런 기분이 들게 합니다. 먼저 떠난 그는 과연 이 사람들에게 무엇이었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이 마을의 사람들의 움직임을 지켜보는 중입니다.

 

<그럼 그 이유가 그게 아니었단 말이네?> 

매일 자기계발 서적을 읽었지만, 별 소용없었던 이유들. 매일 이렇게 할 생각이었지만, 잘 되지 않았던 원인들. 그런 것들이 제 경우에도 은근히 많았습니다.

'~했어야 했는데, ... ' 또는 '~ 하지 않았다면, ~했을텐데' 같은 말은 무슨 영어 가정법 문제 해석 같은 말이긴 하지만, 그냥 살면서도 지주 쓰는 말이 되다보니, 그만큼 아쉬움을 안고 사는 이유가 궁금해졌습니다.

 이 책 읽다보면, 내 머리 속에 장착된 뇌에 대해 지금까지 잘못 알고 있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어 보이는, 뇌의 성향과 그런 뇌를 적절히 잘 활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여러가지 이지만, 일단 이전에 알고 있던 기본 지식이 잘못될 수 있다는 것부터 이해하는 것이 시작일 듯 합니다. 선입견이라고도 부르는 것들과 뇌의 성향이 맞지 않아서 생기는 여러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내 머리속의 어떤 것을 잘 이해할 필요를 우선 느끼게 됩니다. 지금까지 계속되던 실수와 문제를 바로잡고, 좀더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이 책도 그러한 다양한 조언자 중의 하나로 보면 될 듯 합니다.

 

첫번째수정 : 2012-12-15 오전 5:32:00 저장된 글입니다.

두번째수정 : 2012-12-15 오전 6:25:00 저장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