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음치 - 성공하는 사람의 소통 기술
와다 히데키 지음, 한성례 옮김 / 풀빛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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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서평에 들어가기 전에...........

책이 너무 알기 쉽게 나와있구. 가독성이 있어서 빨리 볼 수 있는 데다가. 들고 다니기에도 편하게 가볍게 되어있네요...

소설류나 오래 보관해야하는 책은 양장본을 선호하지만 이렇게 실습이 필요한 책은 요렇게 가벼운 게 너무 좋아요...왕 강추해요...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풀빛 출판사님^^

 

 

 

인간 음치...이런 말을 들었을 때 딱 떠오르는 건 바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어영부영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던 내 모습이다. 사회 초년생이어서 당연히 겪을 수 밖에 없었던 미숙함을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어느 정도 년차가 된 지금도 약간 어색함을 느끼는 것은 어쩐 일인지 모르겠다. 물론 여기 이 책에 나오는 인간 음치들처럼 나 몰라라 하며 아무렇지도 않게 생활할 수도 있지만(뭐, 낯짝이 괜히 두껍겠어? ㅋ) 사회생활이 그렇게만 녹록치 않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싫어하진 않지만, 아니 오히려 그렇게 만났을 땐 마음껏 놀고 즐기지만, 왠지 나는 그런 자리보다는 혼자 있는 것이 어느덧 익숙해져 버렸다. 대학 때도 여럿이도 우르르 몰려다니며 왁자지껄 노는 것을 상당히 즐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왠일인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런 무리에 끼지 않게 되었다. 이게 뭔 일인지... 뭐, 요즘은 생활이 불규칙해져버려서 그나마도 여가 시간이 없다만 여가시간이 있을 때도 나는 혼자 놀기의 선수였다. 별다른 노하우가 있는 것은 아니고 시체놀이나 책과 뒹굴기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무지 바빴으니깐.ㅋ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내 눈에 딱 박혀버렸다. 노래 부를 때도 음정, 박자 잘 못맞춘다만 왠지 음치란 말이 나를 표현해주는데 상당히 그럴싸한단 생각이 너무 절실하게 들기 때문일까. 이 책은 일본의 정신의학교수가 쓴 책인데, 정말 알기도 쉽고 사례를 적절히 들어 설명해주고 있어서 정말 느낌이 좋았다. 이젠 자기계발서나 심리학서가 식상해진 탓인지 책을 고를 때 정말 조심스러워지는 요즘인데 이 책은 완전 대만족이다. 총 8가지로 음치의 유형을 나누고 있는데 타인의 마음을 읽지 못해서 거스리게 되는 공감 음치, 자기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자기 음치, 타인이 두렵고 타인과 정서적인 접촉을 피하는 대인 음치, 좋다 아니면 싫다의 극단적인 반응만 보이는 간격 음치, 자신을 객관화하지 못해서 상황에 휩쓸려버리는 입장 음치, 싸우는 방법을 몰라서 나중에 지장을 초래하는 싸움 음치, 이성과 길게 사귀지 못하는 이성 음치, 아이의 마음을 읽지 못해서 방황하는 자녀교육 음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내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아니면 조금 내용이 부실했는지는 모르지만 이성 음치와 자녀교육 음치는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았지만 다른 여섯 가지 유형은 상당히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나 자신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할 수 있었다. 저자가 말하길 사람들이 흔히 겪는 정신질환의 유형은 조울증이거나 분열증인데 보통 사람들도 딱히 병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그런 두 경향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조울증의 경향을 보이는 인간을 멜랑콜리 인간으로, 분열증의 경향을 보이는 인간을 시조프레 인간으로 명명하며 설명해주었다. 멜랑콜리 인간은 마음 세계의 주역이 '자신'인데 비해 시조프레 인간은 '타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을 가진다. 즉 시조프레 인간은 '자신'이 없기에 항상 주위에 맞추려고만 하고 모두와 똑같다는 것에만 만족하는데 문제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만 맞추고 상대의 본심을 읽으려고 하지 않기에 이런 유형의 사람이 인간 음치가 되기가 아주 쉽단다. 그리고 사회에 이런 인간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발전이 없다면서 일본이 급속도로 이렇게 되어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멜랑콜리 인간이다. 그래서 내 문제는 모두 나 자신 때문에 일어난 것이며, 내가 잘만 하면 모든 문제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상대방의 속마음을 읽어내는 재주는 여전히 없기에 문제가 된다. 여기서 말하는 공감 음치에 이런 설명이 있는데 딱 나다. 사람은 자기가 하는 행동이 선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때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는 일이라는 것을 자각하기가 어렵단다. 그래서 내가 하는 일이 옳고 선하다고 생각했을 때 더 주의를 기울여서 사실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과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단다. 그러기 위해 영화와 소설을 자주 접하면서 다른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느끼는지 파악하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내가 소설을 더 부지런히 읽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0^

 

그런데 가끔은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뭔지 정확히 모를 때가 있다. 과도한 업무 때문에 생긴 일종의 직업병이기도 하지만 그전에도 가끔 그런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책에서도 그렇게 나온다. 바로 자기 음치 편에서다. 좋고 싫은데 그것이 기쁨인지 즐거움인지, 아니면 슬픔인지 분노인지가 구별을 못하기도 한다는데 얼핏보면 이해가 안 가지만 경험한 적이 있는 나로서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분노가 아니라 상처를 받은 것인데 그것을 분노인 것으로 잘못 느꼈던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럴 경우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끊임없이 감정을 배워야 한다니...썩 반갑지만은 않다.

 

가장 중요한 대인 음치편에서는 경증 히키코모리가 소개되었다. 예전에 모 프로그램에서 자기 방에 박혀서 안 나오는 사람이야기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그게 히키코모리이다. 그렇게 심하진는 않아도 가벼운 히키코모리가 의외로 많다고 한다.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까 사회 생활을 하면서 사람도 사귀지만 실상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거나 하지는 않을 뿐더러 집에 돌아와 혼자 방에 틀어박혀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이 경증 히키코모리란다. 이것이 바로 내 실체였던 것이다. 어디 가서 떠들썩하게 놀아도 마음 만은 어느새 내 방으로 달려가 책을 읽고 있는데 그것이 경증 히키코모리라니... 그러나 이런 사람들에게 구원이 되는 것은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한 친구 몇 사람이라니까 뭐, 그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터이지만 그래도 사람들과 공감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어야 함은 분명하다.

 

저자가 끝 부분에서 말했듯이, 정말 위험한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난 하나도 해당 안돼~~하는 것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여가면서 공감을 했다면 타인을 대할 때 조금 더 신경을 쓰지는 않을까. (내가 그럴 거라고 확실히 단언할 수는 없지만.ㅋ) 누구나 조금씩은 실수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야말로 중요함을 역설하셨다. 더불어 절대 책을 읽는 것에 끝나지 말고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내가 실천을 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볼 일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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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 세 가지 열정 - 인생을 바꾸고 싶어하는 여자들에게 보내는 열정의 메시지
로나 머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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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책 욕심이 많긴 하지만 이 책 만큼 보고 있으면 흐뭇하고 악착같았던 적은 없었다. 서점에서 이 책과 마주친 순간, 서점에 온 이유조차도 내던져버렸으니깐. 왜 그랬을까. 얼마 전에 두 번째 아이를 낳았다며 피플지에 나온 사진을 봤다. 쌍둥이라던데 녹스 레온과 비비안 마셀린...얼마나 이쁜던지...ㅋㅋ 선남선녀 엄마 아빠를 두었으니 장난 아니겠지..그런데 내가 감동했던 사진은 줄리가 첫 딸인 샤일로를 낳았을 때 브래드 피트가 사랑스러운 눈길로 아기를 보고 있었던 사진이었다. 사실 연예인이나 배우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라 배우들도 잘 몰랐는데 섹시하다니 어쩌느니 하는 피트의 사진보다 앙증맞은 딸을 안고 있는 모습이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그 때부터였다. 졸리 - 피트 커플이 잘 되길 바랐던 것은.

 

그런데 내가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관심을 가졌을 때는 훨씬 전이었다. 대단한 흥행의 성공을 거둔 <툼 레이더>을 하기 전에, 모든 사진 작가가 바라는 얼굴을 가졌지만 어린 나이에 갑작스레 생긴 인기를 관리하지 못해 26살이란 나이에 에이즈 감염으로 죽은 모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지아>에서였다. 이 영화를 보려고 봤던 것도 아니고 졸리라는 배우가 누구인지도 알고 본 것도 아닌, 그저 TV를 돌리다가 본 정신나간 역을 하는 졸리의 강렬한 매력에 끌려서 끝까지 보게 되었다. 솔직히 어린 나이에 본 거라 연기가 어떻다느니 하는 평은 전혀 하지 못했고, 그저 저렇게 이쁘게 생긴 사람이 영화 속 인물 '지아'처럼 몰락하지만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아마 졸리도 그런 생각을 했나보다. 어려서부터 정신적으로 강인하거나 자신감이 넘치던 인물이 아니여서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다가 자해까지 하곤 했던 그녀가 이 영화를 찍으면서 지아처럼 몰락하지 않기 위해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하니까.

 

지아는 저와 닮은 구석이 많아서 이번 역할을 통해 제 안의 모든 부정적인 면이 깨끗하게 씻겨 나가든가,

아니면 저 자신과 엉망진창 완전히 뒤섞일 거라고 생각했어요. ...40쪽

지아가 배워야 할 교훈을 제가 확실하게 배웠어요. 특히 무엇보다 건강한 신체가 중요하다는 걸 배웠죠.

또 남들의 기대만큼 똑똑하고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도 개달았어요.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며 지아처럼 몰락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41쪽

 

그런데 그녀는 유명한 배우를 아버지로 둔 비운의 여인이었단다. 나는 들어본 적도 없는 배우였는데 <귀향>이란 영화로 오스카상을 거머쥔 연기파 배우 존 보이트가 그녀의 아버지란다. 오빠와 졸리가 간난쟁이였을 때 이혼을 했기에 어렸을 적 아버지란 존재가 없다는 것을 슬퍼했다는 그녀는 배우라는 직업을 선택하면서 아버지의 후광을 버릴려고 '보이트'란 성을 떼고 '안젤리나 졸리'로만 썼다고 하니 정말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칙칙하게 '보이트'를 달고 있었으면 이상했을거다. ㅋㅋ 그런 당당한 자신감을 어디에서 얻었는지는 모르지만 연기에 있어서도 사랑에 있어서도 그녀는 절대 숨김이 없는 여성이었다. 아마, 그래서 눈 가리고 아웅하는 연예계에서 그녀만큼이나 논란이나 스캔들이 많은 사람이 없었던 것이겠지.

 

처음엔 이름도 없고 빛도 못 보는 영화에 출연하다가 정신분열증환자 역을 맡은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에서 오스카를 수상하고 나서 자신의 연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사랑 - 빌리 밥과의 엽기 행각 같은 결혼 - 도 그렇게 쟁취했단다. 그러다 <툼 레이더>를 찍기 위해 간 캄보디아에서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할리우드라는 눈 부시지만 허울 뿐인 세계에서 벗어나 정말 생존을 위협받는 극한 곳에서 순수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니 자신의 고민과 방황이 다 부질없어졌다나. 그 이후의 졸리는 예전의 졸리가 아니었다. 인류애로 가득차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은지 분별하게 된 그녀는 내전이 계속되는 그 곳에서 첫 아이인 매덕스를 입양하게 된다. 그와 함께 변화된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빌리 밥과 헤어지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하면서 예전보다 더 행복해지고 덜 우울해하는 엄마가 되었다. 정말 엄마라는 존재란 위대하다.

 

저는 싸우거나 화를 낼 수 없었어요. 고개를 들면 작고 귀여운 아들의 얼굴이 보였거든요.

제가 슬퍼하면 매덕스도 슬퍼했어요. 그래서 진심으로 매덕스를 위해 좋은 집안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죠.

저는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고 더 안정적인 사람이에요.

힘든 건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하늘이 무너진 것도 아니잖아요.

단지 제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던 사람이 제 삶에서 빠져나간 것 뿐이에요.

자기 연민의 감정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삶을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믿었죠.....35쪽

 

이제 전 세계인의 우상이 된 <툼 레이더>의 이야기는 빠질 수 없을 거다. 그녀와 라라 크로포트와의 만남은 정말 운명적이었다. 거의 동인인물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외모까지 습성까지 비슷한 그 둘의 만남은 졸리에게도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었다. 이제까지 잘못된 식습관, 음주습관, 흡연습관 때문에 마른 몸이 더욱 더 안 좋아졌었는데 라라가 되기 위해서 몸을 만들고 공중 발레를 배우고 격투기 등 여러 운동을 섭렵하고 나자 그녀는 탄탄하면서도 관능적인 여성이 되었다. 그제서야 졸리는 육체에서 나오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벗어나 캄보디아의 입장에서, 그보다 더 가난하고 약자인 입장에 서서 생각하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캄보디아라는 아름다운 나라에서 아이들이 지뢰를 밟아 목숨을 잃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녀가 했던 일은 바로 유엔난민고등판무관에 연락을 해서 자신이 도울 일이 없는 지를 물었다. 그 이후 유엔사절단이 되어 여러 나라를 방문하고 사재를 털어 기부를 하는 등 여러 일을 했다. 당연히 아들도 거기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자신이 완전히 이타적인 의도에서 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덕분에 제 삶이 완전히 변화되었으니까 오히려 저 자신에게 더 도움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126쪽

14살 때 누군가가 저를 아시아나 아프리카 한가운데 떨어뜨려 놓았다면, 제가 얼마나 자기중심적인 사람인지 깨달았겠죠.

그곳에서는 고통, 죽음과의 진정한 싸움이 한창이었으니까요.

그런 모습을 목격했다면, 자신과의 어리석은 싸움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죠.....94쪽

 

유엔 친선대사, 세계시민상, 세계인도주의자상, 캄보디아 시민권 까지도 받게 된 안젤리나 졸리, 그녀의 지금을 본다면 어렸을 적 자신을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끊임없이 자해를 시도했던 그런 아이로 생각할 수 있을까. 한 곳에서만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했던 그녀는 이제 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니게 되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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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real florist 2010-02-01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말 사랑스럽군여
 
멘사 논리 스페셜 1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필립 카터.켄 러셀.존 브렘너 지음 / 보누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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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북로드 출판사를 검색해보면서 골랐던 <아이큐 퍼즐 1, 2, 3>을 풀어본 적이 있던 나로서는 이 책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물론 중간에 막혀서 안 풀리는 문제도 간혹 있긴 했었지만... 그래도 시간과 노력만 들이면 대부분 다 풀어낼 수 있는 수준이어서 내심 만족했다. ㅋㅋ 내가 멘사에 소속될 수는 없을지라도 나름 잘 푼다고 생각한다면 그걸로 된 것이 아닌가.

 

이 책은 총 2권의 시리즈로 되어있는데 이 1권은 기초적인 내용으로 되어 있어서 처음 멘사 퍼즐에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풀 수 있다. 그런데 어느 정도 한다 싶으면 바로 2권부터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연속성은 없다하니 입맛대로 골라 잡으면 될 것이다. 멘사 논리 문제들은 세 가지 영역, 즉 수리논리, 언어논리, 시각논리를 다 아우르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다 한번씩 풀어보면 금방 세 영역을 접할 수 있는데 직관을 사용해 순간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와 시간, 노력을 들여서 체계적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섞여 있어서 상황에 맞게 적용을 해야 한다.

 

도형 문제(빈 칸에 들어갈 도형 찾기, 도형 간의 규칙 찾기 등등), 시계 문제, 숫자 문제(규칙 찾아 풀기, 숫자와 대응되는 도형 찾기 등등), 알파벳 문제, 주사위 문제, 틀린 그림 찾기, 양팔 저울 문제, 서술형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나오는데 나는 그 중 직관을 이용해서 푸는 문제를 가장 좋아했고 대단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서술형 문제 중 이런 게 있다.

 

메리는 바닷가에 있는 커다란 집에 혼자 살고 있다.....어느 날 밤 그녀는 TV와 등을 모두 끄고, 편의점에 갔다. 두 시간 후 집에 돌아와 보니 80명의 사람들이 죽어 있었다. 그에 대한 책임은 모두 메리에게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여기에 있는 서술형 문제 중 가장 오래 걸린 문제인데, 문제를 골똘이 보면서 답을 찾아내는 순간 정말 큰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씩~하며 나 자신에 대해 신뢰감을 가졌던 것은 물론이다. 자, 답을 푸셨는지.... 금방 유추하실 수 있을 것이다. 답은 문제에 있단 말, 어릴 적부터 누누이 들어온 그 말이 여기에도 적용된다. 답은 이 서평의 마지막 줄에 넣어둘 테니 꼭 푸시고 드래그해서 보시길..

 

그와 반면에 내가 가장 어려웠던 문제는 시계 문제였다. 내 약점이 아날로그 시계로 시간 보는 건데 그게 그렇게 작용하는지는 몰라도 예전에 샀던 <아이큐 퍼즐>에서는 다 풀었던 문제인데 여기에서는 손도 못 댔다. 다른 도형문제나 수자놀이 하는 것은 다 잘하는 데 말이다. 좀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고 뿌듯하기도 했던 멘사 논리 퍼즐이었다. 이번엔 멘사코리아 홈페이지에 가서 온라인 테스트나 받아볼까 한다. 혹시라도 내가 멘사회원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들어가보시길..

www.mensakorea.org

 

메리는 바닷가 등대에서 사는 데 불을 모두 끄고 나가서 80명의 사람들이 난파하여 익사한 것임   <=답은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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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면? 없다면! 생각이 자라는 나무 12
꿈꾸는과학.정재승 지음, 정훈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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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인 정재승이 만든 '꿈꾸는 과학'은 과학의 대중적 글쓰기와 일러스트에 관심 있는 이공계 대학생들의 글쓰기 공동체이다. 그 모임은 매주 모여 과학 글쓰기 연습과 독서 토론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과 비판적 사고를 키웠는데,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란다. 어쩌면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싶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과학에 큰 자산이 될 글쓰기 모임을 만들었다니 참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사실 다른 선진국을 보면 학생들의 에세이 실력을 너무 중요시하는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만큼은 아직 글쓰기의 중요성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그런데 그나마 이제 그런 부분을 메워가려는 노력이 있다니 반가울 따름이다.

 

어차피 "논술의 비중이 높아진다더라", "앞으로 대학의 당락은 논술이 결정할 거라더라" 등등 교육당국이나 대학당국에서 지시하는 것은 그만큼 실력의 향상으로 이어지지가 않는다. 생각해 봐라, 공부도 꼭 시키면 하지 싫지 않던가. 그런데 자기가 좋아서 모이고 토론하고 쓰고 고치고 하는 것은 하지 말라고 말려도 기를 쓰고 더 하게끔 하는 효과가 있다. 좋다는데 누가 말리랴. 그러니 우리나라의 과학의 미래에 대해 기대가 되는 건 아직 시기 상조일까. 덧붙여 한 가지 더 바라는 건 꿈꾸는 과학 팀이 아무리 활성화된다 하더라도 그 규모에는 한계가 있는 법. 다른 대학에서도, 다른 소모임에서도 알아서들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고 뭉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어디 대학생 말고 일반인들은 안 모이나? ㅋㅋ

 

과학적 상상력의 결과물인 이 책은 총 네 꼭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 기발한 상상, 유쾌한 세계

제2부 ) 엉뚱한 상상, 기괴한 사람들

제3부 ) 희한한 상상, 흥미로운 세상

제4부 ) 놀라운 상상, 재미있는 미래

 

뭐, 워낙에 다들 기상천외한 상상들이라 이름은 잘 지었다만 딱 구분이 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네개의 꼭지에 각각 여러 질문들이 있는데 몇 개만 간추린다면,

 

만약 하늘에서 주스비가 내린다면? / 만약 꿈을 찍는 캠코더가 있다면? / 만약 태양이 두 개라면? / 만약 입이 배꼽 옆으로 이사를 간다면? / 만약 사람에게 사슴 같은 뿔이 있다면? / 만약 사람의 혀가 두 배로 길어진다면? / 만약 사람의 얼굴이 음각이라면? / 만약 배낭 로켓을 메고 하늘을 날 수 있다면? / 만약 등호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 만약 아기가 나무에서 열린다면? / 만약 방귀에 색깔이 있다면? 등 이다.

 

그런데 과학적 글쓰기에 대해 열띤 어조로 옹호한 내가 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 여기 나와있는 상상이 너무 어처구니없게 여겨졌다. 아직은 첫시도이니까 가볍게 진행되었던 것이겠지만 이 책이 내 시선을 끌기에는 너무나 부족했다. 사람의 얼굴이 음각일 거라는 것은 상상하기에 영 아니잖아~ 그렇다고 내가 수준높은 과학도이라거나 과학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 아마 이 글을 쓴 대학생들만큼도 없지만^^; - 내 흥미를 끌 정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은 나도 이제껏 수업시간에 강의한 내용을 받아먹는 것에만 익숙하기에 엉뚱하게 생각하는 과학적인 방식이 많이 낯선 탓이 클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읽으면서 참 고달팠다.

 

그래도 좋았던 것은 한 가지 상상이 튀어나오면 그에 대한 비판적인 사고가 뒤따르게 글이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유롭게 상상도 해보다가 비판도 해보다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니까 틈틈이 몰랐던 과학상식도 알게 되었고 어떤 이유 때문에 그 상상에 현실성이 떨어지는지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과학을 좋아하고 엉뚱한 상상을 많이 하는 초등남자아이들이 읽는다면 평소 자유롭게 펼치던 엉뚱한 상상에 과학적인 상식이 가미된 현실적인 감각도 익힐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그런 식으로 계속 사고하다보면 혹시 우리나라에도 노벨과학상을 수상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ㅋㅋ 개구장이 녀석들에게 많이 추천해주어야겠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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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1 - 하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밀레니엄 (아르테) 1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아르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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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범상치 않아 보이는 표지를 두고 흥분을 잠재우면서 읽어내려간 이 스릴러물은 나를 조금도 지루하게 하지 않았다. 아니 지루하기는커녕 많이 휘둘린 책이라고나 할까. 보통 책을 읽으면 남여주인공이 누군지 금방 파악하는 편인데 이 책은 다 읽고나서야, 그리고 책 표지에 나와있는 설명을 읽고나서야 알게 된, 아니 깨닫게 될 정도로 나를 많이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책 속의 반예르 가의 충격적인 비밀도 그러하거니와 남여주인공에게 쏠린 내 관심을 어쩌질 못해서 많이 흔들린 것 같다. 책 뒷면에 있는 "일요일 저녁에는 '밀레니엄'을 읽지 마라, 뜬눈으로 월요일 아침을 맞고 싶지 않다면"이란 경고문이 조금도 틀리지 않다. 내 경우에는 책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가 아니라 머릿속에 그들이 맴돌고 있기에 잠을 잘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지만. +ㅁ+

 

이 책이 나에게 온 때가 사실 좀 안좋은 때였다. 내가 이리 책을 파고들고 있을 게 아니라 몸을 편하게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어야할 정도로 몸이 약해진 때라 되도록 아무 것도 안 하려고 하고 있는데 아니 이 녀석들이 성큼 찾아온 것이다. 하긴 내 스케줄을 봐가면서 아플 순 없는 노릇이니까. 그래서 어제 새벽 2시밖에 못 읽고 엄마의 - 아픈 사람은 일찍 자야한다는 - 말씀대로 불 끄고 누웠지만 잘 수가 없었다. 뒷 이야기가 어찌된 건지 너무나 궁금해서.. 아마 아프지만 않았다면 엄마의 눈을 피해 다시 불을 켜고 밤을 하얗게 밝혔겠지만 엄마의 염려도 이해가 되었고 내 몸도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였기에 그냥 자려고 노력했다. 중도에 멈춘 부분이 어디인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직 반예르가의 비밀 근처에 가지도 못했는데 뭐랄까, 섬뜩한 기운을 느낀 나는 도저히 혼자서 잘 수가 없었다. 겁이 많은 나는 어릴 때부터 <전설의 고향>을 보면 귀신이 꿈에까지 따라와 친구하자고 했던 사람이라 무서운 영화, 무서운 책은 근처도 안 간다. 심지어 드라마나 토크쇼를 보더라도 약간 으스스한 배경음악이 나오면 주위에 사람을 불러다놓고 보던가, 아님 도망간다. 내 방으로. ㅋㅋ

 

여하튼 잠은 잘 자고 오늘 이 책을 다 읽어냈다. 심지어는 중간에 끊지를 못해서 회사에까지 가지고 와서 틈틈히 읽어냈다. 뭐, 끝부분은 상황 종료를 알리는 것이여서 중간 중간 끊어져도 읽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흥분이 되어서 도저히 일에 집중하지 못해서 다 읽었다고 하는 게 옳겠다. 그런데 맙소사, 다 읽고 난 후에도 한동안 멍~해서 일을 할 수가 없었던 것이 내가 흠모해 마지않는 - 그렇다고 그의 모든 것에 대해 흠모하는 것은 아니다 - 남주인공과 다 읽고나서 표지 설명을 보고 난 후에야 알게 된 여주인공 - 어느 소설에서 쉽게 볼 만한 여주인공이 아니다!! 하지만 왜 그녀에 대해서는 이렇게 약해질까? - 이 서로 어긋나버린 것처럼 보이는 마지막 부분에서 내가 정신을 잃었다. 크윽~~ 사실 내가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인공의 감정을 그대로 체험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라고나 할까. 해피엔딩이면 그나마 낫지만 그게 새드엔딩이면 어찌나 절절한지...그래서 내가 사랑을 못하나 보다. ㅋㅋ 실없는 소리는 여기서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스토리는 굵직하게 두 가지가 흘러간다. 하나는 미카엘이란 경제기자가 반예르 가문을 위해 어떤 사건을 조사하는 이야기와 미카엘이 평소와는 다르게 오도기사를 써서 명에훼손죄로 실형을 겪고 그것을 되갚아주는 이야기이다. 이 두 이야기가 물려서 돌아가긴 하지만 거의 끝부분에서야 이야기가 완성되기 때문에 그냥 따라오는 것이 이 소설을 보는데 도움이 되겠다. 사실 이렇게 센세이션을 일으킨 소설을 본다는 건 위험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 너무 큰 기대를 가지고 읽어서 소설은 좋은데 내 기대치에 다다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재미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도 그런 위험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나는 실망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별점이 만점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까 말한 마지막 부분이 아쉽기 때문이다. 2편을 봐야 더 알 수 있을테니 그것에 대해 왈가왈부는 더이상 않겠다.

 

여기서 남주인공은 당연 미카엘이다. 그는 경제기자로서 바르게 경제를 분석하고 시민들에게 알려야한다고 생각하는 다시 말해, 이상주의를 가진 기자이다. 그렇기에 그런 기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사람과는 사이가 절대적으로 안 좋고 실제로 책까지 펴내서 그런 사람들을 비판했기에 사방에 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재판 결과에 따라 벌금과 3개월 실형을 받는데 그 동안 그가 편집인으로 있는 [밀레니엄]이란 잡지에서 떠나 있기로 하고 반예르 가의 일을 하기 위해 헤데스타드라는 외진 지역으로 이주한다. 헤데스타드는 반예르 일가가 거의 대부분을 소유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그 가문은 한때는 대단히 잘 나가는 실세였지만 세월이 지날수록 점점 위세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 가문의 현 실세는 아니지만 고문역할을 하는 헨리크 할아버지가 미카엘에게 자신의 회고록을 쓰는 것을 방패 삼아 30여 년 전에 일어난 조카손녀딸의 행방불명 사건을 재조사해달라고 요청을 했던 것이다. 사실 헨리크는 손녀딸이 자기 가문 사람이 죽이지 않았을까 의심하고 있었는데 온 경찰이 총동원되고도 밝혀지지 않은 사건을 이 기자가 밝힐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죽기 전에 제3자가 그 사건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뭔가 실마리라도 얻지 않을까하고 부탁을 한 것이다.

 

여기에 당연 매력적인 여성들도 나온다. 우선 미카엘과 친구이자 동업자이자 연인인 에리카와 반예르 가문의 혈족이면서 헨리크가 유일하게 인정할 정도로 아름답고 영리한 세실리아, 헨리크의 변호사가 지시한대로 미카엘의 뒤를 캔 천재 해커이자 조사원인 리스베트가 나온다. 아, 가장 중요한 사람이 빠졌군. 헨리크의 행방불명된 조카손녀 하리에트까지 총 네 여성만이 주목을 받을 수 있는데 이 중에서 여주인공이 누굴지 생각해보시길...ㅋㅋㅋ 나는 둔해서 늦게 깨달은 것은 미리 알려주면 그것도 재미가 없을 테니..

 

여기서 잠깐! 생각해볼 것이 있다. 기자는 어디까지 선을 지켜야 하는 걸까.

 

내가 발표할 기사가 너무나 중요한 것이고 피해입은 사람을 위로해주기 위해서라도 당연히 발표하는 것이 옳은데 그 기사가 또다른 피해자를 양산해낸다면....피의자는 온데간데 없고 피해자끼리만 남아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걸까. 이것이 기자인 미카엘이 고민했던 것이고 또한 나도 고민이 된다. 기자는 올바른 정보를 알릴 의무가 있고 그것을 자신의 양심에 비춰봐서 거리낌이 없어야 하는데 그것이 또다른 피해자를 만든다면...피해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 그저 없었던 일로 묻어두어야 할까. 그저 좋은게 좋은 거니까라며 지나가버려도 되는 걸까. 글쎄... 어느 쪽도 만족스러운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을 보니 이 문제는 그 상황에 맞게 융통성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미카엘은 어떤 선택을 했을지도 기대하시길..

 

2부와 3부도 내용은 다르지만 큰 줄거리를 꿰고 간다니 정말 기대가 된다. 계속해서 이 남녀주인공에게 휘둘리게 생겼는걸.  행복한 고민이 또 하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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