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선물 요리 - 맛있고 예쁜 79가지 선물요리 레시피 & 요리에 꼭 맞는 아이디어 포장법
손성희 지음 / 리스컴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요리책과는 전혀 연관성을 찾아볼 수가 없는 나이지만 이 책은 꼭 보고 싶었다. 맛있는 선물요리~ 우와~ 멋있지 않은가. 요리를 선물하다니~~ 어느 누가 나에게 맛있고 이쁜 요리 선물을 준다면 난 완전 감동해버릴거다. 그런데 그런 책을 어찌 안 보고 배기겠나. 그래서 펼쳐본 요리의 세계는 완전 멋지다. 한장씩 넘겨가면서 군침이 생기는 부작용을 제외하곤 완전 대박인 요리책이다. 그런데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요리보단 포장에 더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뭐, 시중에 많이 나오는 포장책을 꼼꼼히 들여다보며 연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실생활에서 한두 개 알아두면 요긴하게 쓰일 포장의 팁을 알아둘까 하여 여기에 이를렀다. 요리 선물을 하려면 일단 멋지고 맛있는 요리를 해야하는 건 기본이고, 두 번째로 중요한 건 포장이다. 아무리 맛있는 요리라 할지라도 포장이 엉망이여서 손에 묻거나 음식이 상하거나 하면 그 선물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가 없지 않나. 그래서 각각의 요리마다 포장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우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
 
요리를 잘 못하는 지라 요리를 선물로 줘본 적도 당연히 없다. 일본만화책에 항상 등장하는 남친에게 '도시락 싸주기' 같은 필살기와는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 바로 나다. 그래서 선물로 줄 수 있는 요리의 종류가 이렇게나 다양하리란 건 꿈에도 생각못했다. 단순히 선물로 줄 수 있는 요리라곤 초콜릿이나 케일, 쿠키가 아닐까 했는데 우와~ 여길 보니까 내 생전 본 적도 없던 전통 간식과 죽이나 마른 반찬과 양념까지도 선물이 되는 게 아닌가. 그것을 포장하는 방식도 가히 예술적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멋지다. 그래서 난 여기에 아름다운 포장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보려 한다.
 
일단 목차를 보면, Part 1 마음을 사로잡는 달콤한 사랑요리 / Part 2 고마운 분께 드리는 감사의 선물 / Part 3 웃어른께 드리는 웰빙 효도선물 / Part 4 엄마의 사랑이 가득 영양만점 선물상자 / Part 5 가까운 사람과 나누는 소박한 선물요리 / Part 6 초대받은 날 맛있는 선물 요리가 있다. 역시 첫 타자로 나온 건 연인들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요리다. 쇼콜라 / 핑크 마카롱 / 감단자·사과단자 / 러브쿠키 / 미니가나슈 / 생과일 타르트 / 마들렌 / 사블레 / 스펀지 케이크까지 우와~ 이것만 받으면 바로 넘어가버리겠다. 
 



사실 내가 손수 만든 사진을 올려놓고 싶었으나 오븐도 없고 내 능력상 아직은 무리라 책의 사진을 올려본다. 왼쪽의 두 사진은 핑크 마카롱이고 오른쪽의 두 사진은 미니 가나슈이다. 마카롱이야 빵이니까 이쁘게 포장지를 싸주면 되는데 미니 가나슈는 초콜릿이라 녹지 않게 저런 상자에 싸주어야 한단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게 우와~ 맛나겠다. 
 
고마운 분께 드리는 Part 2는 두부 스낵 / 다쿠아즈 / 헤이즐넛 쿠키 / 팥양갱·우유녹차양갱 / 단호박 라이스케이크 / 보리새우 매작과 / 레몬 크림치즈 타르트 / 꽃잎 머핀 / 강정 / 견과 파운드케이크 / 오곡 떡 파이 / 홍시 요구르트가 있다. 장난아니게 아름다운 요리가 기다리니 기대하시라~ 사실은 들어보지 못한 요리가 많았다. 그리고 단순하게 여겨진 것도... 양갱을 어떻게 만들까 싶었는데 한천을 넣어 굳히면 된다니 아마도 제일 먼저 만들어보지 않을까 싶다. 
 



왼쪽의 두 사진은 보시다시피 팥양갱·우유녹차양갱이다. 팥은 너무 달아서 별로였는데 이렇게 우유녹차양갱도 만들 수 있다니 정말 활용도가 높을 듯 싶다. 양갱의 포장법은 유산지를 한번 말아서 이쁜 포장지와 리본으로 묶어주는데 상당히 아름답다. 아~ 멋져~ 오른쪽의 두 사진은 레몬 크림치즈 타르트다. 정말 처음 들어보고 길기도 긴 이름이닷~! 그런데 맛도 맛이려니와 포장지가 아주 단순하게 색유산지로 싸는거라 맘에 들었다. 치즈는 다 좋고 저런 멋스런 것도 다 좋다.ㅋㅋ
 

웃어른께 드리는 웰빙 효도선물인 Part 3은 말그대로 웰빙이다. 삼색다식 / 곶감 피칸 말이 / 고구마 만주 / 개성식 주악 / 약식 / 꽃말이 떡 / 단호박죽 / 땅콩찹쌀전병 / 육포 / 간장게장 / 과일주까지 완전 전통음식으로 보면 좋을 듯 싶은데 처음 보는 것도 많다.

 
왼쪽의 두 사진은 고구마 만주이고 오른쪽 두 사진은 개성식 주악이란다. 고구마 만주나 개성식 주악이나 겉으로만 봐도 완전 먹음직스럽지 않은지~ 이걸 보는데 완전 장난아니였다. 고구마 만주는 오븐없이 할 수 있는 음식이라 아주 쉽다. 안에 팥앙금을 넣고 녹차랑 섞은 걸 위에 두어서 천으로 싸고 약간 비트는데 아~ 아름다워라~ 그것을 저렇게 화장품 상자같은 데다가 하나씩 넣고 위에 꽃으로 장식을 해주면 완전 끝내준다. 그리고 개성식 주악은 반죽을 해서 튀겨낸 것인데 처음엔 꼭 감인 줄 알았다. ㅋㅋ 그것을 저렇게 사방이 보이는 플라스틱 상자에 머핀껍질에 앉혀서 두면 보기도 아름답고 먹기에도 편할 듯 싶다. 앙~ 앙증맞아라~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Part 4은 캐릭터 쿠키 / 피자머핀 / 포춘 쿠키 / 아몬드 튀일 / 골드키위젤리 / 토피 바나나 / 두유시나몬 쿠키 / 누룽지 콩가루 스낵 / 바닐라 바바로아 / 초코케이크가 들어가있다. 사실 어느 정도 요리가 익숙하면 다른 것은 응용이 가능하기에 이렇게 딱 필요한 것만 뽑아서 나온 게 참 맘에 든다. 여기도 물론 들어보지 못한 게 많이 있어서 행복하게 보았다.


왼쪽의 두 사진은 토피 바나나인데 바나나에다가 카라멜 소스를 뿌린 거다. 우우~ 맛있겠지? 꼭 떡볶이 같이 생겨서 처음엔 놀랬는데 바나라라니 완전 달콤하겠다. 그걸 저렇게 이쁜 꽃무늬가 되는 상자를 접어서 하나씩 넣어주라는데 저거 어떻게 재단을 할지 난 그게 더 어려워보인다. ㅋㅋ 그리고 오른쪽 두 사진은 바닐라 바바로아인데 사실 요리책을 봐도 난 가늠이 안 된다. 도대체 무슨 맛일까. 순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게 너무 먹고 싶다. 약간 샤베트 같은 종류인 것 같은데 요렇게 플라스틱 통에다가 천으로 뒤집어 씌여도 되고 끈으로 묶어도 좋을 듯 싶다.


가까운 사람과 나누는 소박한 선물요리 Part 5에서는 오렌지 쿠키 / 시트러스 마멀레이드 / 스노우 볼 / 사과 케이크 / 당근케이크 / 호박범벅 / 망고·복숭아 처트니 / 허브소금·허브버터·허브식초 / 다시마·들깨·보리새우 가루 / 깻잎 장아찌·더덕 장아찌 / 양파잼·토마토잼이 나오는데 정말 양파잼은 신기했다. 친구가 양파를 좋아하는데 주면 먹을까? 혹시 내가 요리를 못해서 이상하다고 버리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다. ㅋㅋ 하여간 새로운 요리도 배우고 더불어 포장까지 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사과 케이크를 이쁜 플라스틱 접시를 두개 포개서 리본으로 묶어서 준다면 그야말로 센스 지대로~다.


Part 6 초대받은 날 할 수 있는 선물 요리로 과일 스낵 / 야채 모둠 칩 / 살사소스와 나초 / 샹그리아·멀드와인 / 모둠 안주 / 모둠 정과 / 오이피클·무피클·양배추피클 / 과일 약고추장·견과류 쌈장 / 멸치호두볶음·파래김조림장무침이 있었다. 초대받을 때, 물론 부부동반일 때가 더욱 어울리겠는데 그럴 때 이런 밑반찬을 하나 들고 가면 정말 센스만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견과류 쌈장을 들어보지도 못했지만 말이다. 내 품격을 높이고 다른 사람을 대접할 수 있는 놀라운 선물 요리~ 한 번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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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보여주는 21세기 과학
레오 김 지음, 김광우 옮김 / 지와사랑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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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신을 보여줄 수 있다?

 

믿음과 사실로 대변되는 종교와 과학이 등을 맞댄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믿음은 언제나 신앙에 대해 국한된 것이며, 과학의 영역에는 결코 믿음이라는 비사실적인 영역이 끼여들 여지가 전혀 없다고 굳게 믿어왔다. 신앙을 가지고 있다는 나는 중고등학생 시절에 진화론과 창조론 사이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할지 몰라 항상 그자리에 머물러있으니~ 과학과 신앙은 항상 다퉈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생명의 기원, 즉 인간의 기원을 파헤치고 싶다면 영성과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한다. 과연 그러한가? 그렇다면 어째서? 그 이유를 들어보자.

 

먼저 오랜 논쟁의 대상이었던 진화론과 창조론을 들여다보면, 진화론이란 가설을 증명하는 여러 증거들은 속속들이 나오고 있고, 그에 근거하여 수많은 다윈의 후계자들이 빼도박도 못할 증명을 차례차례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진화론은 신앙이 있는 과학자들도 어느 정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창조론의 경우는 '신'이거나 '지적설계자' 등 어떤 이름으로 부르건 어떤 창조주의 역할을 하는 존재가 어느 순간에 생명체와 그 외 모든 것을 만들어냈다고 '믿는' 것이기에 과학 가설이 가져야 할 증거를 제출할 수 없어 아예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과학에 '믿음'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일단 진화론에서 보면 이 가설을 증명하는 증거는 화석과 동위원소 등에 의존하는데 그것을 보여주는 과정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는 그러할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모든 경우의 수가 다 화석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지 않는가.

 

특히나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 한 번 풀어보자면 더욱 확실해진다. 과학자들은 생명의 기원이 우주에서 왔다고 생각한다. 지구라는 행성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 우주에서 떨어진 운석 등에 붙여서 들어온 여러 유형의 아미노산을 증거로 아마 빅뱅이라고 하는 현상이 일어났을 시기에 많은 생명체의 기원이 속속들이 지구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떤 경로로 하나의 세포를 이루어, 수많은 세포를 가진 생명체가 되었는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그러니 생명의 기원을 찾아가는 과정은 한 마디로 '믿음' 없이는 불가능한 과정인 것이다. 또한 빅뱅이라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제시하는 여러 가설, 즉 평행 우주론, 다중 우주론 등에 대해서도 같은 방법으로밖에 설명할 수밖에 없다. 설사 평행 우주론이나 다중 우주론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 과정을 지켜본 자가 없으니 무슨 수로 증명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과학에서 '믿음'이 필수적인 요소라고까지 할 수 있겠다. 이런 사실을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우주는 에너지와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여러 복잡한 설명들이 있지만, 이해를 제대로 못해 그것까지는 설명할 수는 없고, 다만 에너지와 공간으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세계가 어떻게 실체로 보일 수 있는 것인지 살펴보자. 그것은 에너지에 정보를 더하면 실체가 되기 때문이란다. 그러니까 우주는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의식적인 세계인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우주와 소통하고 있고, 우리가 생각하는대로 우주가 변한다는 어느 자기계발서(뉴에이지)와 같은 말을 풀어놓는다. 그러니 불교나 브라만교에서 말하는 그런 범신론이란 개념으로 이해하면 더 쉽게 다가올 것 같다. 난 또 신이라고 해서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였던 모양이다. 그저 믿음을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관점으로도 과학을 볼 수 있다고 하는 하나의 방식을 제시하나보다.

 

사실은 이 책을 이해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내용의 반의 반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별 어려운 어휘도 없는 문장을 열 번 이상 읽으면서도 이해를 전혀 못하는 것을 보며 내 머리가 정말 나쁘구나~ 를 새삼 깨달았던 교훈적인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읽으려면 조금은 용기가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 그래도 용케 읽어낸 내가 자랑스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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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오바마 - 변화와 희망의 퍼스트 레이디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지음, 박수연 외 옮김 / 부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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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4일에 미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실시되었다. 결과는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버락 후세인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1961.8.4~)!!!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뒤를 이은 명 연설가로 유명한 버락은 '변화'와 '희망'을 내세워 흑인뿐만 아니라 백인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았다. 더 놀라운 것은 인터넷을 이용해 소액기부를 받았으며 그중에는 최초 기부자가 상당히 많았단 것이다. 그리고 많은 청년들을 감동시켜 유권자들이 흡사 록가수를 따라다니는 소녀팬 같은 행동을 하게 되는 기현상도 연출하기도 했다. 선거 당일, 저자는 길게 늘어선 투표장의 모습을 감격스러운 모습으로 봐야 했다며 정말 미국에 희망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고 미셸의 말처럼 "진정 미국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는 여기서 그러한 대단한 신화를 이룩한 버락 오바마의 나머지 반쪽, 평생을 사랑할 단 하나의 여인인 미셸을 보고자 한다. 그녀가 단순히 운이 좋은 퍼스트 레이디일까. 아니면 자신이 변화와 희망을 이끈 주역일까.

 

인종 차별이 심했던 시카고 남부 출신인 미셸 로빈슨은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사랑으로 충만한 가족의 일원으로 태어났다. 미셀의 어머니 매리언 여사는 항상 미셸에게, "선생님은 마땅히 존경해야 하지만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라" 며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게 격려하고 독려했다. 그리고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낼 수 있다면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것도 잊지 않으셨던 부모님 덕분에 미셸은 자신만만하고 항상 이기려드는 승부사 기질을 키워나갔다고 한다. 시카고 남부의 인종 차별은 흑인들에게 제대로 된 직장을 구할 수 없게 했을 정도라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두 아이를 자신감있게 행복하게 키워낸 그들의 부모님이 정말 존경스럽다. 특히 미셸의 아버지 프레이저 로빈슨은 다발성 경화증이란 진단을 받으면서도 매일 성실하게 일을 해냈던 듬직한 가장이었다. 안방과 거실, 화장실로 구성된 작은 집에서 거실을 할애해서 오빠 크레이그와 미셸의 방과 공부방으로 나누어 주었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교육을 무엇보다도 중시했던 가풍을 만들어갔다. 실제로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한 시간뿐이었고, 그 외는 독서나 운동, 공부, 봉사로 시간을 채우도록 격려했다고 한다. 역시 위대한 사람의 뒤에는 그런 부모가 있다는 진리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시간이었다.

 

그런 그녀가 천재적인 머리와 타고난 운동신경 덕분에 프린스턴 입학하게 된 오빠를 따라서 프린스턴에 입학하게 된다. 그 학교는 다양성을 중시한다고는 하지만 그 당시 흑인에게 학위를 수여한 지가 불과 20년밖에 되지 않은 시기라 은밀한 차별이 있었다고 한다. 백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기숙사, 클럽 등에서 아예 처음부터 격리를 시켰다고 하니, 알만하다. 어느 정도이냐 하면 같은 수업에 들었던 백인 학생이 미셸을 전혀 기억못할 정도라고나 할까. 반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녀였음에도 말이다. 그런 시기를 지내고 나서 하버드 법대를 들어가 시들리 & 오스틴 법률사무소에 근무하게 되었다. 명문대에 입학했을 당시에는 흑인사회에 봉사해야 한다는 자신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명문대에 있으면서 시야가 좁아져 주류 엘리트 백인들처럼 돈을 보고 법률사무소에 들어간 것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았다. 자신이 살아있다는 느낌, 즐겁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을 때 인턴으로 들어온 하버드 법대생을 운명적으로 만났다. 그가 바로 버락 오바마. 3년간 지역사회 운동가로 있다가 하버드에 들어간 버락은 그녀보다 3살 연상이지만 아직 학생이었다. 처음에 데이트 신청을 받고도 움직이지 않았던 미셸은 그가 초대한 지역사회 운동가로 일하던 시카고 남부의 교회에서 그의 연설을 듣고 뿅~하고 반해버렸다. 바로 그가 연설했던 이상은 바로 그녀의 이상이기도 했던 것이다. 장거리 연애를 계속하다가 디저트 접시에 놓인 반지를 받고 청혼을 수락했다고~~~

 

잘 나가던 법률회사를 그만두고 사회봉사직을 택하게 된 미셸은 거기서 최고의 조언자를 만나게 된다. 당시 데일리 시장의 수석 보좌관이었던 밸러리 재럿을 만나 그녀와 뜻을 같이 하며 과감하게 고액의 연봉직을 버렸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공직자의 길을 걷게 되는데 이는 버락과의 뜻과도 같은 길이었다. 버락이 대통령 공약 중의 하나로 봉사를 늘리겠단 계획을 발표하고 많은 사람들이 버락의 뜻과 함께 할 때는 정말 이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단 희망이 보였다. '있는 그대로의 세상'이 아니라 '되어야 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점점 사람들이 변하는 것을 우리는 보게 될 것이다. 버락은 공인이고 미셸은 공인의 아내로서 앞으로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자연히 가정에 소홀히 하게 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자연히 미셸의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지 않는가. 특히 버락이 여러 곳으로 이동하며 선거유세를 치를 때, 자기의 일을 가지고 있던 미셸이 엄마로서, 그리고 전문인으로서 많은 것을 희생했던 것!! 그것을 아주 나중에서야 버락이 깨달곤 맞벌이 가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여실히 알 수 있었다. 모든 변화와 희망의 중심은 가정이기에, 미셸 자신이 엄마와 친구에게서 받았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지원을 해줄 거라니, 정말 세상이 바르게 될 가능성이 보이는 것도 같다. 영부인으로서 미셸에게 어떤 일을 할 거라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셸은 한결같이 두 딸을 잘 키우겠다고 대답한 걸로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그러니까 미국의 수많은 아이들, 전 세계의 수 많은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마음가짐과 그런 세계를 만들어간다면 그들이 내세웠던 '변화'와 '희망'의 슬로건은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셸은 명연설로도 유명한데, 그녀의 연설 한토막을 인용하고 싶다.

 

"밤마다 아이들을 잠자리에 누일 때면 언젠가 이 아이들도 자기 가정을 꾸릴 것이고,

언젠가 이 아이들이 - 그리고 여러분의 아들딸들이 -

자기 아이들에게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이룬 업적을 들려주게 되리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는 우리가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사실을, 이번에는 우리가 이 위대한 나라

- 시카고 남부 지방에서 자란 소녀가 대학을 나와 로스쿨에 들어가고,

하와이에서 편모 아래 자란 소년이 백악관에 입성하게 된 나라 - 에서

세상을 마땅히 그래야 할 모습으로 일으켜 세웠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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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 Up 펌프 업 - 끊임없이 동기 불어넣기
서상훈 지음 / 지상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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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훈님의 책은 이게 두 번째이다. [나를 천재로 만드는 독서법]이란 책을 처음 만났었는데 그의 글은 역시 뭔가 다르다.
난 자기계발서를 즐겨 읽는 편이다. 이상하게도 소설보다 자기계발서가 더 재밌다. 그래서 상당히 많이 즐겼었는데 요즘에는 판에 박힌 자기계발서가 많이 나와 식상해하고 있었다. 그런데 [펌프 업]은 뭔가 달랐다. 일단 이 책을 읽는 목적부터가 달랐다. 보통 자기계발서를 읽게 되는 경우는 뭔가 발전을 꾀하고 싶다던가 아님, 나처럼 기분전환삼아 보기도 하고, 내가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대리만족을 경험하기 위해서 볼 텐데 이 책은 좀 더 실용적인 면이 있다. 그것은 '동기부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기'가 무엇인가. 학부모나 우리나 입만 열면 공부할 땐 '동기'가 중요하다~ 목놓아 부르짖는 그게 바로, '동기' 아닌가. 그런데 누가 '동기'가 중요한 걸 몰라서 못하고 있나. '동기부여'할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버려 지레 포기하기 때문이지~ 살면서 어떻게 항상 햇볕이 쨍쨍할 수 있겠나. 즐겁고 행복할 때는 동기에 대한 책을 읽지 않아도 마음껏 젊음을 발산하며 열정적으로, 미친 듯이 일을 해내지만 사기가 꺾이고 의지가 사라지면 그 어떤 자극을 주더라도 동기 부여도 되지 않는 게 바로 삶인걸. (아니, 나만 우울증이 있어 그런가. 하여튼!!)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 위대하고도 대단한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하나씩 알려준다.
 
동기라고 하면 상당히 추상적이고 모호하고 마음 속에만 담아두고 다니는 것이기에 "끄~응, 나 동기가 충분해!!" 하고 그냥 넘어가버려도 아무도 탓할 사람도 없고, 확인할 길이 없다. 그런데 그런 동기를 눈에 딱 끄집어내서 보여주신다. 서상훈님은!! 그래서 처음부터 어마어마하게 큰 동기를 끄집어낼 순 없으니까 찬찬히 포도만큼의 작은 동기부터 끄집어내보자고 살살 달래어가면서 알려주고 있다. 작은 포도알만한 동기를 부여하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자기를 알아야 한다. 자신의 좌우명은 어떤 것인지, 어떤 인간이 되고 싶은지, 무엇을 추구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살고 있는지 등등 자기를 자세하게 알고 있는 것부터 "동기 부여"가 시작될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를 알아야 그에 맞게 성공을 하든 실패를 하든 할게 아닌가. 그런데 요즘 나도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내가 뭘 잘하는지,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이런 나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내가 나를 모른다는 걸 정말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그래서 내 "동기"를 불어넣으려면 좀 시간이 걸릴 듯 싶다. 일단 나를 알아야 할 테니~~~
 
그래서 자신에 대해 곰곰히 생각했다면 <자기사명 선언문>을 쓰도록 하는 게 좋단다. <자기사명 선언문>은 정신, 교양, 가정, 건강, 사회, 경제라는 여섯 항목에 대한 기준을 두어서 꼼꼼히 적어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신은 가치관과 삶의 방식의 표현이고, 교양은 지식과 지혜를 넓히기 위한 방법, 가정은 편안한 휴식처, 건강은 내 뜻대로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 사회는 내가 평생 이루고픈 업적이고, 경제는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일차적인 수단을 가리키는 것이니까 자신을 곰곰히 돌아보곤 꼭 A4용지 한 장정도는 빡빡하게 채워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어렴풋이 생각만하는 것보단 말하는 게 더 좋고, 말하는 것보단 글로 적어보는 것이 목표가 구체적으로 세우는데는 효과적이라고 하니까!! 자기에 대해 알았다면 이젠 지식과 정보를 얻을 때다. 내 꿈을 이루는데 필요한 지식과 정보는 아무래도 책이 좋겠지? 이렇게 정보를 얻었다면 이젠 내 주변의 모든 기기를 이용해서 내 공부방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것을 블로그나 홈페이지, 노트 등에다가 정리하는 습관이 좋을 것 같다. 머리를 채웠다면 이젠 의지와 몸을 바로 세워야 할 때다. 성공이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자세이기에 단순히 머리로 아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강인한 체력과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이 필요할 때다. 그래서 높은 산을 자주 올라가보라고 하신다. 산을 탈 때와 성공과는 아주 비슷한 경험을 제공해주기에 자주 산을 타보면 성공에 대한 짜릿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마지막으론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정신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스트레스를 이기는 방식이나 삶에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할 때인 것이다. 성공에 가까울수록 시련과 스트레스는 커질 수밖에 없을 테니 말이다.
 
말로만 단순히 '성공'하니까 아직 성공하지 않은 나로서는 그것이 상당히 멀리 느껴진다. 성공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으니 더욱 그러하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성공이란 건 아주 열정적인 사람들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라고 지레 겁을 집어 먹곤 아예 아무것도 시도를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앞부분에서 나왔던 메세지가 아직까지 내 마음 속에 강하게 울려댄다. 39쪽에 나오는 <습관의 힘>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나쁜 습관을 한꺼번에 정리하고 싶어 항상 계획을 세우다가 또 안되면 허물어져버리는 등의 악순환을 계속하는데 원래 하나의 습관을 고치는데는 보통 3주가 걸린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좋은 습관은 성공하는데 도움을 주는 습관이라고 규정해놓고 그렇지 않은 습관을 "하나씩" 고쳐가보라고 한다. 넉넉잡아 한 달동안 하나의 습관을 고쳤다면 그 다음 한 달동안 또 다른 습관을 하나 고치는 것이다. 그러면 일 년이 지난 후엔 12가지 습관을 고쳤을 테니 그게 바로 성공이 아니고 뭘까. 우와~ 간단하네~~~ ㅋㅋㅋ 올해는 10달이 남았다. 그럼 열 가지 어떤 습관을 고칠까. 흐흐흐 고민 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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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추리 퍼즐 - IQ 148을 위한, 개정판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캐롤린 스키트, 데이브 채턴 지음,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논리 퍼즐과는 다르게 추리 퍼즐은 좀~ 어이가 없는 문제도 많다. 아직은 답을 보지 않고 문제를 풀기만 했는데 정답을 먼저 확인한 동생이 "이 문제는 어이없어!" "이 문제는 수학적이야!" "이 문제는 말은 돼!" 등등 옆에서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계시는 터라 확인할 수 있었다. 답을 봐버리면 순간적으로 다 외워버리는 비상한(?) 머리 덕분에 아직까지도 답을 보지 못하고 문제만 열심히 파대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현재진행형으로 말하는 이유는 아무리 매달려도 못푼 문제가 많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건 몰라도 이런 머리 쓰는 문제는 자신있다고 자부했었는데 그 말도 옛말인지 완전히 머리가 안 돈다. 특히, 집합문제~~~ 왜 이렇게 어려운거야~~

 

6번 문제처럼 계산 문제는 수학에 조금만 관심을 두면, 그리고 다각도로 생각만 할 줄 알면 풀 수 있지만(난 처음엔 못 풀었다.), 16번 문제처럼 장황하게 설명을 해놓고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야 풀 수 있는 문제도 있다. 정말 신기해~

6번 문제) A부터 Z까지 26개의 알파벳에 1부터 26까지의 숫자를 차례로 대입해서 아래와 같이 곱셈을 하라~

(t-a)(t-b)(t-c)...(t-z)                     

바로 답은? 동생은 이 문제를 보자마자 풀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수학문제를 죽어라고 푼 사람들은 딱 나온단다.

16번 문제) 공장에 화재가 일어나서 인근 1.5km 반경의 사람들은 모두 대피해야 하는데 바람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었음에도 경찰은 서쪽부터 대피시켰다. 그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그런데 문제가 주저리주저리 길어서 헷갈리게 하는 거지만..난 그냥 단순하게 답을 맞추었다. ㅋㅋ

 

동생이 나보다 논리적이고 수학을 잘하는데 나는 바로 답이 나오고, 동생은 못푼 문제가 있다. 그 문제는 바로 9번 문제!!

9번 문제) 눈을 가리고 빨강, 파랑, 하양, 노랑 양말을 각각 같은 색의 가방에 넣을 때 4가지 중 3가지만 맞게 실행할 확률은?

동생은 답을 열심히 수학적으로 풀어대더니만 못 풀었는데 난 바로 답이 나왔다. ㅋㅋㅋ 자신있는 분은 풀어보시길~

그러니까 이 추리문제는 그 이면의 문제를 해결한다기보단 그저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편견을 깨뜨리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까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주어진 문제만 꼼꼼히 들여다보면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그 외 성냥개비 문제와 확률문제는 좀 많이 어렵다. 그런 문제는 이제 도가 텄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학원에서 두뇌개발 트레이닝~ 어쩌구~ 해서 그런 문제를 아이들에게 많이 풀리기에 도전하는 거 좋아하는 나로선 항상 재미있게 풀었던 문제들이다. 그런데 조금 게으름을 피웠더니만 그새 머리가 많이 녹슬었나 보다. 정말 심각한걸?

특히 연필을 잡고 종이에다 써가면서 풀어야 하는 문제는 책의 빈공간으론 해결이 되지 않아서 큰 연습장을 갖다 놓고 풀어야 한다. 그러니 버스에서 심심하지 않게 책을 읽는 나로선 조금 곤혹스러울 수 밖에~

그러니까 이 문제는 무료하고 나른한 오후, 게으름을 피우고 싶을 때 집에서 빈둥대면서 머리를 돌려주는 역할로 사용하면 딱일 듯 하다.

요즈음 특히 난 숫자 가지고 노는 걸 진저리치도록 싫어하니, 틈틈히 많이 해줘야 할 듯도 하고~

나이가 들었다고 사칙연산도 이젠 계산기로 해버리니, 암산은커녕 쓰면서 계산을 해도 틀릴까 두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다가 치매랑 친구하는 거 아닌가 몰러~~ 하루 빨리 연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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