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데 불안하고
불안한데 사랑스럽고
복잡한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에밀 졸라의 파워!

둘은 이제 사랑이 싹트기 시작해 데이트를 하는 연인처럼 쾌활하게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른 손도 좀 줘봐요. 내가 따뜻하게 해줄게요." "아이! 여기서는 안 돼요. 누가 보면 어떡해요.‘ "누가 본다고 그래요? 우리 둘뿐인데... 그리고 이게 무슨 큰 잘…못을 저지르는 거라고요. 이런다고 아이가 생기는 것도 아닌데요 뭘." - P219
그때부터 두 사람은 둘만의 화젯거리를 갖게 되었는데, 일종의 우정의 공모 관계라고 할 수 있는 그 상황에서 그들은 마침내 눈짓만으로도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방문할 때마다 그는 그녀에게 눈짓으로 그동안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기지는 않았는지물었다. 그녀도 같은 식으로 살짝 눈꺼풀을 깜빡이는 것으로 대답했다. 그런 다음 그들의 손은 남편의 등뒤에서 서로의 손을 갈구했고 그손길은 점점 더 대담해졌다. 그들은 오랫동안 손을 꼭 쥐는 것으로 감정을 전달했으며, 상대방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아주 소소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점점 더 커져만 가는 관심을 따뜻한 손가락 끝으로 전하며서로 묻고 답했다. - P252
열렬한 키스의 호출에 화답하여, 마치 두 심장의 피가 섞여 분출하듯 친근한 너나들이 말투가 서로의 입에서 터져나왔다. "날 기다렸구나…… "오! 자길 기다렸지, 자길 기다렸어…… -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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