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연님이 <프루스트>를 읽기 시작하셨다는 글을 시작으로 얼마간 포기했던 이 책을 다시금 도전해 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매번 우리는 이곳에서 이런저런 좋은 자극을 마구마구 받는듯해요)

그러다 스콧님의 <프루스트>에 관한 글을 읽고 아무래도 당장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쯤 처음 시도 했을 때에도 1권을 읽던중에 뭔가 앨리스의 이상한나라로 빨려 들어간 느낌느낌이 왔고 길을 잃은 저는 다시 처음부터 읽기를 반복했더랬죠.

(정말이지 굴욕적이었습니다.맹구가 될것같은기분)

그 외에도 <북플> 선배님들 덕분에 이런저런 자극을 받아 시작한 책들이 많아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뭔가 특별한 방법으로 읽고 싶어졌습니다.
안그러다간 또 쉽게 끝?을 맺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날것 같아서요.
그래서 그냥 맨 뒤에서부터 읽기로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끙~)

알고보면 이 방법도 책 읽는 방식의 하나인데(이와 관련한 내용을 작년 두어권 정도의 독서관련 책에서 읽음) 이 책으로 시도해보면 재밌을것 같아요.
스콧님 덕분에 함께 도전하려하는 분들이 더러 있기때문에 아무래도 이렇게 제 방식을 공개하는게 나을듯해 올립니다. 제가 성공한다면 뜻깊은 시도가 되겠죠? 부디 실패하지 않도록 응원해주세요! (정신나간 짓이아니길..)

이 책을 읽고싶게 만드는 말들
ㅡ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 프루스트를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만이 있다(앙드레 모루아)

ㅡ한없이 다시 읽고 또 읽고 싶은 작품
(시몬 드 보부아르)

ㅡ진정으로 내게 가장 큰 체험은 프루스트다. 이 책이 있는데 과연 무엇을 앞으로 쓸 수 있단 말인가? (버지니아 울프)


굿밤~♡



<이미지출처:네이버 대한민국 파수꾼,블로그 동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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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1-01-29 18: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며칠 전 펼쳐서 1권의 1/10 까지 딱 읽고...열심히 다른 책들을 헤매는 중 ㅋㅋ입니다. 다음 달에는 일 권 읽어야지. 막 권 먼저 읽는 것도 재밌는 읽는 방식 같네요.

미미 2021-01-29 18:33   좋아요 5 | URL
그쵸?? 다들 거기서 주저 앉으니까요. 좀 전에 읽어보니 너무 재밌어요! (뭔가 정상?적인 소설느낌ㅋ 아직은;;)

반유행열반인 2021-01-29 18:35   좋아요 4 | URL
저도 하도 악명(?)높아서 마음의 준비를 한 이 년 하고 폈는데 생각보다 재밌어요ㅋㅋ겨우 1퍼센트 (열에 하나의 열에 하나) 읽고 재밌다고 하긴 조금 부끄럽지만 ㅋㅋ

미미 2021-01-29 18:37   좋아요 4 | URL
오오! 그럼 언젠가 우리 중간쯤에서 만날수도 있겠네요!(멋짐멋짐^^)

반유행열반인 2021-01-29 18:41   좋아요 5 | URL
오!!!! 어딘가에서 만나요! 거기가 5,6권쯤 되면 딱 좋겠지만 수용소군도 읽어내는 미미님 속도보면 아무래도 2권 쯤 만날 가능성이 큰 ㅋㅋㅋㅋ

미미 2021-01-29 18:45   좋아요 4 | URL
앗ㅋㅋㅋㅋ1권 재밌다고하신 열반인님을 전 믿어요!👍

수이 2021-01-29 21:52   좋아요 5 | URL
자 오시오 읽읍시다. 왜 헤매고 있소?! (이렇게 말하는 저도 실은 앞에서 얼쩡거리고 있다오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1-01-29 22:07   좋아요 3 | URL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아서요 이거 읽은 날은 다른 책 하나도 못 읽음 우웽 ㅋㅋㅋ

모나리자 2021-01-29 18: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응원합니다~미미 님~^^
저도 언젠가 읽어야 할 숙제여요.ㅎ

미미 2021-01-29 18:35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이 방식이 괜찮은지 알려드릴 수 있기를ㅋㅋㅋㅋ

scott 2021-01-29 20:3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프랑소와즈 사강의 <지나가는 슬픔>에 이런 구절이 나와요 잘나갔던 40대 남자 마티유가 폐암 선고를 받고 6개월 시한부선고를 받고 난후 이런 말을 합니다.[삶의 모든 매력들은‘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작가 프루스트가 강조 했듯이 ‘시간‘위에 머물고 있다. 그래! 프루스트다! 죽기전에 프루스트를 다시 읽어보려고 아니 전부 다 읽어보리라 마음먹었는데 이제 그럴시간이 얼마 안남았구나,,,] 미미님 완독을 응원하며 프루스트책 옆에 홍차 한잔 놓고 가여 ☕

미미 2021-01-29 20:49   좋아요 2 | URL
아~ 그 글을 보니 더 의욕이!! 스콧님♡의 <프루스트> 관련글을 본문에 주소복붙 했는데 자꾸 오류나요. 🤔아직 서재시스템 모르는게 많아 이래저래 아쉽습니다. 차가 넘나 따뜻해용 잘마실께요!💗

수이 2021-01-29 21: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리 손 꼭 맞잡고 끝까지 완독?! 새끼 손가락 걸고 약속?! 응?!

미미 2021-01-29 22:16   좋아요 3 | URL
쪼아요. 완전! 오키도키요!ㅋㅋㅋㅋ

바람돌이 2021-01-30 0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이런 페이퍼에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가져와야 하는데 말이죠? 알라딘에는 왜 이모티콘이 없을까요?

미미 2021-01-30 09:38   좋아요 2 | URL
그쵸?? 알라딘만의 이모티콘도 있음 정말 재밌을텐데요! 작가들 얼굴도 막 있고!제안을 함해봐야할듯ㅋㅋㅋ

붕붕툐툐 2021-01-30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쿄쿄~ 비밀이 이거였군용! 넘 신선한 방법이에요~ 성공담이 너무나 기대됩니당~ 저도 반열님처럼 중간에서 만나욤!!😍😍

미미 2021-01-30 20:02   좋아요 2 | URL
네네! 모두같이 중간쯤서 꼭 만나용🥰😉😁

유부만두 2021-02-01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권부터 읽는 것도 프루스트를 읽는 멋진 방식인데요??!!!

미미 2021-02-01 11:23   좋아요 0 | URL
히~♡감사해요!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 (아직은)이해하기 수월한 느낌이예요. 멘붕오는걸 주의해서 천천히 읽고있어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