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없는 토끼 - Rabbit Without Ea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귀 없는 토끼"라 마치 환상동화에 나올 법한 제목 때문에 
호기심이 쭉~뻗었던 영화! 시사회에 다녀왔어요!

아기자기한 느낌의 제목과는 달리, 
책임감 없이 즐겁게 사는 바람둥이를 집중조명한 내용이라서 
대형스크린 화면이 살짝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말이죠.

잡지사의 연예전문 기자인 루도와 그가 어릴 적 괴롭히던 왕따소녀 안나.
얼핏 외모만 봐도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랑에 대한 정의 자체도 다른 두 사람이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겪으며 알콩달콩 티격태격한다는 로맨스가 가장 큰 줄기인 영화였어요. 



 이른바, 귀가 없는 토끼는 토끼가 아니라는 안나와
귀가 없는 불완전함이 오히려 그 토끼를 더 특별하게 한다는 루도..

순구무구한 미소와 표정의 아이들이 등장하는 유치원을 배경으로
인생 가볍게 즐기고 살면 그 뿐이라는 섹쉬하지만 참 쉬운 남자, 루도,
그리고 첨엔 이해할 수 없다며 비난일색이던 안경제비 안나가 
어쩌다 갑자기 사랑에 빠지며 그의 여자로 변신했는지 살짝 이해가 가지 않기도...
뭐 그렇죠  나쁜 남자는 중독성이 강하니까요.. 했던 영화..



그럼에도 간간히 눈을 즐겁게 하는 새끈한 독일명차 벤츠의 드라이빙과
더불어 경쾌한 듯 흥겨운 OST 덕분에, 정말 음악 좋았다는!,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던 영화였습니다.

 그나저나, 틸 슈바이거...
찾아보니 63년생이시던데..어쩜 그리 훈훈하신지..역시 가꾸며 살 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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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어도 돼?
나카지마 타이코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지금 내게 필요한 건 남자가 아니라, 집!" 
  

보금자리 청약시기에 발맞춰 딱 눈에 들어온 책, '지어도 돼?' 

남자보다 통장을 믿어라라는 식의 서적들이 출간되며 돈과 집마련에 대한 애착도를 높이는 현실에서  

막연하게 내집마련이란 청약당첨이라는 틀에 박힌 공식을 깨버리게 한 책,
지어도 돼?

특히나 여심을 자극하는 따스한 분홍빛 커버와
아기자기 이쁜 공간을 전면에 배치해
내집 짓기에 대한 환상을 이 책을 통해 간접 실현해 보라며 손짓하던..

그래서 펼친 '서른 그녀의 발칙한 집짓기 프로젝트'

딱히 잘나가는 직장도, 그렇다고 능력있는 남친도 없는
무미건조한 삶의 연속인 서른 넘은 그녀, 마리!
그저 삶의 불만이라면 싱글녀란 이유로
세탁한 이불커버를 넉넉히 널 수도 있으며
값도 저렴한 1층에 거주할 수 없다는 현실정도 되겠다.
왜? 보안 때문에..

으레 그렇듯 싱글녀에게 척박한 이러한 현실을
단숨에 해결해줄 '결혼'이라는 제도권 안으로의 진입도 고민이다!
응? 맘대로 되지 않으니까.

이렇듯 달라질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꽉 막힌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른 해법이 있었으니 바로 '나만의 공간'

서른 중반의 그녀에게 진정 필요한 건
일에서의 성공도
의지할 수 있는 남자도 아닌,
그저 여유롭고 자유로울 수만 있는 나만의 공간인 거라고!
그렇게 평범한 그녀의 집짓기 프로젝트는 시작된다.

사실, 이 책은 첨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스스로의 자립에 의한 내집짓기가 아닌 탓에
그리고 뭣보다 고대했던 아기자기 탐나는 귀여운 일본식 건축물을
담은 사진도 이야기도 없던 까닭에 허탈한 부분도 없지 않았으나
기존에 무턱대고 쫓아왔던 '내집마련'이라는 목표에
평당가격과 투자전망만 있을 뿐
정작 내가 머물 곳에 대한 진지한 고민은 없었다는 점을 깨닫게 해준,
그래서 내가 진정 꿈꾸는 '내 집'은 어떤 공간인가를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 점에서 의미있던 책이다.

"사람이 사는 곳이 집'
집 짓기는 가족구성도 내진성도 유행양식도 아니라
'어떤 인간인가'하는 지점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10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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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 District 9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디스트릭트 9, 너나 나나 매한가지!


 
반지의 제왕과 킹콩을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의 극비 프로젝트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슬로건으로 나온 저예산 SF스릴러 휴먼액션영화!
 
거두절미하고, 이 비주류풍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은 기대 이상이다!
화려하고 현란한 영상에 돈 많이 투자한 듯한 메이저급 SF 영화를 좋아하라는 입장에서
이게 뭥미~스런 피드백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껏 보아왔던 '외계인'영화와는 뭔가 다른..
영화가 아닌,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시사프로를 하나 본 듯한
현실 세태를 꼬집는 듯한 SF 영화였기 때문이다.


  

28년 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날아든 외계물체 UFO.
이에 인간들은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이라며 요란스레 호들깝을 떨지만
혐오스런 얼굴로 벌레를 연상시키는 몸체를 지닌 외계인은
정작 지구를 공격할 생각도 그렇다고 불시착한 우주선을 고쳐 지구를 떠낼 생각도 없다.



  

돌연 오갈데 없는 피난 외계인을 떠맡게 된 인간!
언듯 머리를 굴려보니
그들이 가진 하이엔드급 기술이 만만치 않다.
잘만 하면, 단박에 초특급 첨단기술을 손 안에 넣을 수 있단..
 
하지만,
호형호제하며 함께 같은 공간에 살기엔
너 외계인과 나 인간은 너무 다르니까...
선심쓴 척 그들을 위해 만든 격리공간
'디스트릭트 9'
이른 바, 인간 입맛대로의 감시와 통제를 위한 공간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외계인을 바라보며 다루는 인간의 행태에서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이나 일제시대 황국신민사상,
그리고 가깝게는 외국인근로자를 냉대하고
혈연. 지연. 학연에 매달리며 패를 가르는 문화를 만드는
우리네 사회와 언뜻 닮은 듯한 모습이 오버랩되서 맘 한켠이 무거웠던 영화였다.
 
결국, 너나 나나 다를 바 없이
사랑받아 마땅한 소중한 존재라는 점이
두 생명체의 혼혈?로 변신한 주인공 '비커스'에 의해
시각적으로 표현되지만 말이다. 



  

뭔가 3년 뒤가 궁금해지는 영화.
그 사이, 우리가 얼마나 성숙해 질 것인가가
관건이 아닐까 싶어지는
간만에...........좀 생각에 잠기게 됐던
개념 영화였다!



 
기억에 남는 대사: 

  "When dealing with aliens, Try to be polite, but firm.
And always remember that a smile is cheaper than a bullet.    


프론을 대할 땐, 예의바르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항상 명심할 것.. 미소는 총알보다 싸게 먹힌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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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 긍정의 한 줄
린다 피콘 지음, 유미성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한참 책에 빠져 살던 십여년 전, 매일같이 손에 쥐고
암기하듯 읽어내린 책이 있었으니 바로,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쓴 '세상을 보는 지혜'

한 손에 잡히는 아담한 크기의 책으로
당시 좋아라했던 쇼펜 하우어가 극찬했던 작가가 쓴 글이라서
더 혹했던, 마냥 다 흡수하고팠던 책이 바로 그 책이였다.

한 달전, 이 책을 펼쳤을 때 바로 그 때의 느낌이 떠올랐다.
린다 피콘이 쓴 '긍정의 한줄' 
  

 


이 책은 정확하게 린다 피콘이 써내려간 이야기가 아닌,
그의 손길로 깔끔하게 정돈된 '위대한 격언'들을 한데 모은 책이다.
그것도 한 해에 해당하는 365개의 격언을!!!

누군가 그랬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채우는가가 인생을 좌우한다고
그런 연유에서 하루의 시작인 아침을 어떤 마인드로, 어떤 에너지로 채우는가도
성공적인 인생에 있어 관건이 아닐까 싶다.

매일같이 피곤에 쪄든 채 시간에 쫒기는 하루의 시작이 아니라,
동기를 부여하는 격언으로 그 날의 목표를 다잡으며
힘차고 씩씩하게 하루의 시작을 맞는다면!
아마도 행운이란 기회도 우연도 더 빨리 마주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나 이 책은,
영어원문의 격언과 함께 생각을 넓혀주는 코멘트도 함께 달려 있어
영어 공부용으로도 괜찮은 듯 싶다.  




최근 읇조린 문장!

" Do not look back in anger, or forward in fear,
but around in awareness" - James Tburber.

뒤를 돌아볼 때는 화를 내지 말고, 앞을 바라볼 때는 두려워하지 말라.
대신 주의깊게 주의를 둘러보라!


하루에 하나씩, 삶에 도움이 되는 유명한 격언을 외우며
그 날을 활기차게 여는 일상!
그야말로 가장 손쉽게 마주하는 멘토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
누군가 슬럼프에 빠진 이에게 건네주고 싶은 선물용으로 좋을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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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풀 컴퍼니>를 리뷰해주세요.
디자인 풀 컴퍼니 - 경영을 디자인하다!
마티 뉴마이어 지음, 박선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브랜드 갭'과 '브랜드의 반란을 꿈꾸다'에 이은 마티 뉴 마이어의 세 번째 책.
'디자인풀 컴퍼니' 

이 책은 서두에서 저자가 밝히 듯 독자의 귀중한 시간을 최대한 배려해 단 몇 시간만에
읽어내릴 수 있는 분량과 단 몇 분밖에 없는 일부 독자를 위해 후반부에 요약문을 달아둔
참, 친절한 경영서적
이다.  

책의 테마는 제목 그대로, 회사를 혁신시키기 위해서는 그 목표에 걸맞게 디자인하라는 것!
20세기 모든 기업의 화두였던 '식스시그마'는 이제 저리 가라며
21세기에 발맞춘 '디자인 경영'이 대세라고 외친다.
 

If you wanna innovate, you gotta DESIGN
 

그렇다면, 그가 외치는 혁신적인 '디자인'이란?
애플의 아이팟처럼 단순히 제품에만 적용할 수 있는 제한적인 의미의 '디자인'은 물론 아니다.
경영에 있어 디자인이란, 바로  상황을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가는 기법을 뜻한다.

그리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디자인적 사고가 밑받침 되어야 한다.
즉, 어떤 문제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은 과거의 수치나 경험에 기인해 도출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새롭게 만들어가는 디자인적 사고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런 사고방식 하에서는 제품과 서비스의 질과 양 뿐만 아니라,
운영 프로세스, 보고체계, 전략, 조직 구조, 나아가 사업모델에 이르기까지
비효율적인 복잡성을 제거하고 한층 심플하면서도 혁신적인 체질로의 전환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마티 뉴마이어는 21세기 기업이 직면한 여러 문제상황을 총 12가지로 정리한 뒤,
이를 각각의 혁신적인 디자인적 사고로 헤쳐나간 기업들의 사례를 곁들이고 있다. 

그 가운데 기억에 남는 사례라면, 제트 블루 사의 위트있는 브랜딩 전략!
공유하고자 싶어하는 인간의 본성을 이용해, 이야기로 저만의 독특한 문화를 구축한 사례. 

이를 테면, 제트 블루 항공사에 전화를 걸었다가 대기하게 되었을 때
전화기 수화기 너머로 '대기 중이 아니라 잡혀 있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건네지는 음성.
그리곤 고객이 잡혀있는 상황에 대해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즐거움을 열거하기 시작하는...
그래선지 전화를 걸었다가 대기 없이 바로 연결되는 고객들이
대기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스토리였다.

그 외에도 여럿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고객을 잡아끈 사례가 있었지만, 각설하고.
어쨌든 과거 명령과 지배가 일상화된 전통적인  방식과 달리,
비전과 창의성으로 똘똘 감긴 디자인적 발상으로 상황을 타계해 나가는 전략이
지금 이 시대와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느냐
는 이야기였다. 

술술 읽기엔 다소 번역체?가 어색해서 두어번 멈추다 다시 읽어야 했던 책,
디자인풀 컴퍼니. 그래서 지금 당장 브랜드 마케팅에 관한 책좀 읽어야겠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해 올리고 싶은 책..
 

다양한 사례와 저자가 하고픈 이야기가 뭔가 묵직하니 있구나하는 책이지만
읽는 간간이 원서로 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구나 싶었던 책이였다.  

다만, 다행인 것은 저자가 마련한 요약본이 맨 후반부에 간결하게 책을 정리해 놓았다는 점.
그것만 읽어도 사실 이 책은 다....본 것이나 매한가지일 듯 하니 펼쳐보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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