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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앤 프렌즈
에밀리 기핀 지음, 조은경 옮김 / 포레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사랑과 우정 사이란,
언뜻 진부하기도 한 소재이지만 어쨋거나 세상에 남녀가 존재하는 한,
인류 문화사에 빠질 수 없는, 어느 정도의 관심이 보증된 롱런 아이템이 아닐까 싶어요. 
 
영화 '러브 앤 프렌즈' 역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사랑이냐 의리냐를 두고
고민하던 소심 평범녀, 레이첼이 슬쩍 한 발 물러선 사이
절친이자 사랑스런 인기녀인 달시에게 짝사랑을 빼앗기는 이야기에서 시작합니다.    


그야말로 머뭇대다 놓친 그 남자가 법적으로 완벽하게 품절되려던 찰나
술기운?을 빌미로 속마음을 내비치며 이야기는 엉뚱하게 흘러가지요. 여기까지, 스포가 또 올라올라 합니다.

갠적으로 가벼운 맘으로 보기엔 좋은 영화라는 느낌이예요.
짝사랑에 빠진 친구가 있다면 손잡고 보러가기 괜찮다거나
혹은 친구의 친구를 맘에 두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조조로 혼자 가서 보고 오시거나
때론, 미적미적한 친구와 연인 사이에서 뭔가 결단이 필요하다 싶은 신 분들에게 
응원용 영화로 추천드린달까. 물론 가볍게!!
 
요새 하도 삼각에 사각 관계랄까.. 별 있을 만한 막장은 이미 드라마를 통해 접해 버렸기에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다채로운 짝대기 관계 따위는 훗~ 하며 가볍게 넘길 수 있답니다.

 





 

주인공 여자분과 남자분은 첨 보던 분들이었는데
뭐랄까 로맨틱 영화에 필수적인 미인형 여주가 아니라서 좀...아쉬웠는데
그나마 신선한 남주님이 눈빛도 그윽하시고 캐릭터상 성격은 참 뭣했지만...어쨌거나 볼 만 합니다. 

진정 가볍게 보실 영화 찾는 분께~~추천드려요!
덧으로 '세상은 솔직하게 살아야 후회가 없는 듯' 합니다. 넴, 사랑이든 우정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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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 The Lincoln Lawy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시사회로 먼저 만나본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개인적으로 '범죄스릴러'라는 장르에 솔깃했던 작품이었어요!
 
뭔가 쫓기고 쫓으며 증거를 찾아 범인을 찾아가는, 긴장감 박동치는 두뇌싸움.
게다 원작인 소설은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하니 스토리는 탄탄할 것이고
이런 기대감으로 극장에 들어섰습니다.
 

 


제목 그대로 이 영화는 '링컨'이란 모델의 자동차를 타는 변호사 이야기였어요.

번지르르한 링컨이란 차종에서 얼핏 느껴지듯 '정의'보다는 '돈'의 논리로
의뢰인을 간택하며 미국 사법체계의 헛점을 공략해 자신의 수익 창출에 매진하는 타락 변호사가 나오구요.

 
이 주인공이 그간 쭉 살아오던 삶의 방식에 제대로 발등을 찍히고
인생 최대의 위기에 빠지는가 잠시 허우적거리다
역시나 평소 잘 돌아가는 두뇌로
반전을 치며 헤어나온다는 것이 영화의 축입니다. 뭐 이 때의 자극제가 뜬금없이 양심이라지만.
 

사실 첨에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보는 내내 뭔가 예상에 딱딱 떨어지는 화면과 다소 주춤한 듯 긴장감 풀게 하는 전개가
뭔가 약하다 싶었습니다. 필시 원작소설을 각색하던 과정에서 강약조절이 안 된듯 말이죠.


이를 테면, 초반에서 초중반까지는 흡입력있게 전개되다가
막상 사건이 터지고선 뭐랄까 느슨해지고 산만해져버렸달까.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과 박진감, 그리고 속도감...없구요.
마지막 자리를 일어설 때의 통쾌한 해소감도 없었어요.

갑자기 '돈'이면 다 하던 변호사가
맘이 변해버린 것도 '성선설' 탓인겐가 싶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끈이 살짝 약해져버린 것이 집요하게 들어가면 개연성이 약하지 않나 했어요.
 

어쨌거나 그럼에도 이 영화가 주려는 메시지는
한 번쯤 요나날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듯 합니다. 그래서 별 셋!
 

정의의 잣대를 들이댄다는 신성한 법정이 실제 만인에게 공평한가.
그리고 여전히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간간히 목도되는 현실에서 말이죠.
 

의뢰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이 되레 무고한 사람을 잡을 수도 있다는
미국사법체계의 헛점에도 한 번쯤 생각을 해보게 되고
국내법체계와는 어찌 다른지도 갑작 궁금해지고도 하구 말이죠.


참, 칭찬 하나 하자면,
주인공인 매튜 씨 연기는 참 잘하더군요~ 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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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어쌔신 - Ninja Assass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닌자 어쌔신!


개봉도 하기 전부터 워낙에 부정적인 평이 많았던 영화라 큰 기대는 않고 갔던 영화관!
뭣보다 비의 전작, 스피드레이서의 황당유치찬란했던 스크린이 잔상에 남아
영화관 좌석에 앉아 살짝 불안키도 했던 영화였지요!

하지만 뭐랄까.
닌자 어쌔신, 영화에 대한 소개글을 읽었을 때,
주인공인 라이조(Raizo), 세상 밑바닥에 버려져 범상치 않던 삶과 그 속에서 목표를 향해 독종같은 눈빛으로
묵묵히 내달리는 그의 삶이 왠지 모르게 비, 정지훈 개인의 삶과 오버랩되면서
묘한 관심이 끌렸던 영화이기도 했답니다.
뭐, 사실 인간적인 비의 면모는 사람 맘을 애잔하게 하니깐요..

어쨌든, 닌자 어쌔신은 미국에서 R등급(피가 난자하는 폭력영화)으로 개봉한 영화 답게
바람을 가르는 칼부림 소리와 비명, 그리고 피가 난자하는 무술영화의 기본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화려한 CG와 때론 완전 유아틱한 특수 효과로
쉼 돌릴 틈없이 화려한 액션을 좋아라 하시는 분들의 기대치를 채워줍니다.

 


-스틸컷-


어린이 라이조
청소년 라이조
청년 라이조 




 

개인적으로 사지절단 영화는 좋아라 하지 않아서,
공포영화 베스트에 손꼽히는 쏘우나 13일의 금요일류의 영화는 보지  않는데요.
하도 화들짝 놀라 주변분들에게 민폐이기에!!!


요 영화가 그런 류의 영화와 비교해서 동급이냐? 한다면 NO!
일단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닌자라도 예고된 살인에 들어가기에
급작스레 잔인하고도 괴기하게 사지절단시키는 공포물과는 살짝 느낌이 다릅니다.


더불어, 리얼한 사실감 전달에 절대적인 '피의 색깔과 질감'이
닌자 어쌔신의 경우, 완전 짝퉁이라는 게 노골적으로 표현되서
어떤 분의 표현을 빌린다면, 정말 토마토 주스스러워서
칼로 베이고 절단이 되어도 공포스럽다거나 징그럽진 않아요.
그냥, 와~~디게 연기 잘한다..더려 이런 느낌?


어쨌든, 영화를 보고 나와서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기대 이상이였던 거 같아요. 특히, 액션 무술영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스토리의 빈약함을 제치하고라도 닌자들의 3D 게임 빰치는 화려하고 긴박한 액션신만으로도 십분 만족하실 듯 합니다
.

더불어 할리웃 자본으로 만든 영화라지만
타깃은 동양 무술에 환상을 지닌, 일부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영화라는..
해서 트와일라잇 시리즈 뉴문과 같은 대중적인 흥행 영화와는 비교하기에 무리이지 않나 싶어요.

마지막으로 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장기간의 국내활동 공백에 따른 섭섭함을 단박에 애정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그만의 존재감을 재확인 하실 수 있답니다.
매 장면에 녹아나는 그의 열정과 숱한 땀을 흘렸을 노력에 무한한 경외심과 동시에 애정이 꽃피우니깐요!
참, 열심히 사는 비인 것 같습니다.

 

덧) 영어 발음, 나름 괜찮았어요!!! 잘 들리고.. ^^ 
    다만, 느끼한 '오우, 미카~미카~' 요것만 빼면!!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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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 District 9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디스트릭트 9, 너나 나나 매한가지!


 
반지의 제왕과 킹콩을 만든 피터 잭슨 감독의 극비 프로젝트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슬로건으로 나온 저예산 SF스릴러 휴먼액션영화!
 
거두절미하고, 이 비주류풍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은 기대 이상이다!
화려하고 현란한 영상에 돈 많이 투자한 듯한 메이저급 SF 영화를 좋아하라는 입장에서
이게 뭥미~스런 피드백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껏 보아왔던 '외계인'영화와는 뭔가 다른..
영화가 아닌, '그것이 알고 싶다'와 같은 시사프로를 하나 본 듯한
현실 세태를 꼬집는 듯한 SF 영화였기 때문이다.


  

28년 전,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상공에 날아든 외계물체 UFO.
이에 인간들은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이라며 요란스레 호들깝을 떨지만
혐오스런 얼굴로 벌레를 연상시키는 몸체를 지닌 외계인은
정작 지구를 공격할 생각도 그렇다고 불시착한 우주선을 고쳐 지구를 떠낼 생각도 없다.



  

돌연 오갈데 없는 피난 외계인을 떠맡게 된 인간!
언듯 머리를 굴려보니
그들이 가진 하이엔드급 기술이 만만치 않다.
잘만 하면, 단박에 초특급 첨단기술을 손 안에 넣을 수 있단..
 
하지만,
호형호제하며 함께 같은 공간에 살기엔
너 외계인과 나 인간은 너무 다르니까...
선심쓴 척 그들을 위해 만든 격리공간
'디스트릭트 9'
이른 바, 인간 입맛대로의 감시와 통제를 위한 공간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외계인을 바라보며 다루는 인간의 행태에서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이나 일제시대 황국신민사상,
그리고 가깝게는 외국인근로자를 냉대하고
혈연. 지연. 학연에 매달리며 패를 가르는 문화를 만드는
우리네 사회와 언뜻 닮은 듯한 모습이 오버랩되서 맘 한켠이 무거웠던 영화였다.
 
결국, 너나 나나 다를 바 없이
사랑받아 마땅한 소중한 존재라는 점이
두 생명체의 혼혈?로 변신한 주인공 '비커스'에 의해
시각적으로 표현되지만 말이다. 



  

뭔가 3년 뒤가 궁금해지는 영화.
그 사이, 우리가 얼마나 성숙해 질 것인가가
관건이 아닐까 싶어지는
간만에...........좀 생각에 잠기게 됐던
개념 영화였다!



 
기억에 남는 대사: 

  "When dealing with aliens, Try to be polite, but firm.
And always remember that a smile is cheaper than a bullet.    


프론을 대할 땐, 예의바르지만 단호하게!
그리고 항상 명심할 것.. 미소는 총알보다 싸게 먹힌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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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에이지 3:공룡시대 - Ice Age 3: Dawn of the Dinosaurs
영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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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에이지 3편 공룡시대를 보고 왔어요! 




3D 영화라 해도 별반 차이없으리라 생각하고 극장에 들렸는데!
와웃`  입구에서 고가라고 강조하던 3D입체영상용 안경을 나눠주더군요!

이렇게 3D안경을 쓰고 스크린을 본 건,
에버랜드에서 였나, 롯데월드에서 였나..어릴 적 기억 뿐인데 말이죠. 

그래선지 더 동심스런 기분이 고조되고,
시작부터 올록볼록 튀어나올 듯한 스크린에 아이처럼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전 아이스에이지를 좋아라 해서 1편부터 보았는데
셋 중에 가장 나은 듯 ....해요! 

일단 3D 입체영상 안경 탓인지 전체적으로 더 실감나고 역동적인 느낌이구요.
특히, 공룡시대를 주 테마라 해선지 공룡들의 움직임이나 징그런 공포감?이 확 와닿았어요! ^^;
늘 그랬듯 도토리를 갈구하는 불쌍한 다람쥐, 커플을 이루며 웃음꽃 피어나게 했구요!


늘 의젓한 매니와 엘리, 그리고 뭔가 팍 부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족제비, 시드!
기력이 자꾸만 딸리는 사자, 디에고~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공룡 사냥꾼계의 카리스마 애꾸눈, 벅!


늘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다 보고 일어설 때, 뭔가 흐뭇하달까!


어른을 타킷으로 한 에반게리온 같은 일본쪽 애니메이션도 좋아하지만,
아이스에이지는 훈훈하고 유쾌한 메시지를 담아선지,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더 좋을 듯 해요!
 

정말 캐릭터 하나하나 그만의 매력이 퐁퐁 넘치는,
귀여운 영화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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