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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어쌔신 - Ninja Assassi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닌자 어쌔신!
개봉도 하기 전부터 워낙에 부정적인 평이 많았던 영화라 큰 기대는 않고 갔던 영화관!
뭣보다 비의 전작, 스피드레이서의 황당유치찬란했던 스크린이 잔상에 남아
영화관 좌석에 앉아 살짝 불안키도 했던 영화였지요!
하지만 뭐랄까.
닌자 어쌔신, 영화에 대한 소개글을 읽었을 때,
주인공인 라이조(Raizo), 세상 밑바닥에 버려져 범상치 않던 삶과 그 속에서 목표를 향해 독종같은 눈빛으로
묵묵히 내달리는 그의 삶이 왠지 모르게 비, 정지훈 개인의 삶과 오버랩되면서
묘한 관심이 끌렸던 영화이기도 했답니다.
뭐, 사실 인간적인 비의 면모는 사람 맘을 애잔하게 하니깐요..
어쨌든, 닌자 어쌔신은 미국에서 R등급(피가 난자하는 폭력영화)으로 개봉한 영화 답게
바람을 가르는 칼부림 소리와 비명, 그리고 피가 난자하는 무술영화의 기본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화려한 CG와 때론 완전 유아틱한 특수 효과로
쉼 돌릴 틈없이 화려한 액션을 좋아라 하시는 분들의 기대치를 채워줍니다.
-스틸컷-
어린이 라이조
청소년 라이조
청년 라이조
개인적으로 사지절단 영화는 좋아라 하지 않아서,
공포영화 베스트에 손꼽히는 쏘우나 13일의 금요일류의 영화는 보지 않는데요.
하도 화들짝 놀라 주변분들에게 민폐이기에!!!
요 영화가 그런 류의 영화와 비교해서 동급이냐? 한다면 NO!
일단 어둠 속에서 움직이는 닌자라도 예고된 살인에 들어가기에
급작스레 잔인하고도 괴기하게 사지절단시키는 공포물과는 살짝 느낌이 다릅니다.
더불어, 리얼한 사실감 전달에 절대적인 '피의 색깔과 질감'이
닌자 어쌔신의 경우, 완전 짝퉁이라는 게 노골적으로 표현되서
어떤 분의 표현을 빌린다면, 정말 토마토 주스스러워서
칼로 베이고 절단이 되어도 공포스럽다거나 징그럽진 않아요.
그냥, 와~~디게 연기 잘한다..더려 이런 느낌?
어쨌든, 영화를 보고 나와서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기대 이상이였던 거 같아요. 특히, 액션 무술영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스토리의 빈약함을 제치하고라도 닌자들의 3D 게임 빰치는 화려하고 긴박한 액션신만으로도 십분 만족하실 듯 합니다.
더불어 할리웃 자본으로 만든 영화라지만
타깃은 동양 무술에 환상을 지닌, 일부 마니아를 대상으로 한 영화라는..
해서 트와일라잇 시리즈 뉴문과 같은 대중적인 흥행 영화와는 비교하기에 무리이지 않나 싶어요.
마지막으로 비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장기간의 국내활동 공백에 따른 섭섭함을 단박에 애정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그만의 존재감을 재확인 하실 수 있답니다.
매 장면에 녹아나는 그의 열정과 숱한 땀을 흘렸을 노력에 무한한 경외심과 동시에 애정이 꽃피우니깐요!
참, 열심히 사는 비인 것 같습니다.
덧) 영어 발음, 나름 괜찮았어요!!! 잘 들리고.. ^^
다만, 느끼한 '오우, 미카~미카~' 요것만 빼면!!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