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 못한 자들의 세상에서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건우가 쓴 한국적 좀비를 다룬 호러 단편집!


전건우 작가는 내가 참 좋아하는 작가중 한명이다.

특히나 전건우 작가의 책들중엔 추리가 항상 내 마음을 사로잡았었다. 헌데... 정작 전건우 작가는 추리보다는 호러를 쓰고싶다나? ㅎㅎㅎ

그래서 나온 호러집!


이 책엔 총 5편의 호러소설이 나온다.


이 호러 소설은 우리가 흔히 아는 결말로 5편의 이야기가 나뉘어 끝이 난다.

첫째, 호러 소설의 결말은 모두 다 좀비가 된다.

둘째,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좀비가 된다.


이 책에 나오는 5편의 이야기는 이 두가지 결말을 모두 갖고 있다.

(아쉽게도 난 이 두가지 결말 모두 싫어한다. ㅠㅠ 그냥 난 치료제가 나오는, 혹은 좀비가 다시 사람이 되는 그런 이야기가 좋다. 영화 웜 바디스처럼 말이다.)


어찌되었던...

5편의 이야기의 배경은 각기 다르다.

서울시 전역, 광화문 광장, 편의점, 병원, 노량진까지... 그 어느곳도 안전한 곳은 없고, 좀비는 남은 사람들 마져 같은 종족으로 만들어버리거나 먹어버리고 있다.


유명한 부산행이나 좀 되었지만 유명한 반도 같은 영화도 보면 뭐 결국 좀비들의 세상이 되어버렸기에 지금 이 책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지만, 그렇기에 다소 좀 색다른 좀비 이야기를 기대했던 나로썬 읽는 내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전작가님의 필력이면 색다른 좀비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말이지... 아쉽당~)


더운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좀비가 나오는 다소 무서운 이야기를 읽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이 책은 건너뛰어가라고 말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붉은 무늬 상자 특서 청소년문학 27
김선영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폭력에 관한 깊은 울림이 있는 이야기.


시간을 파는 상점을 쓴 김선영 작가의 신작!

초반엔 "잉? 작가의 필력이 달라졌네!"라고 시작했지만, 끝에 가서는 "역시 김선영 작가다!"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덮었다.


학교폭력...

과연 어떤게 학교폭력일까? 때리는 것, 빵셔틀처럼 심부름 시키는 것? 과연 여기까지만일까?

당하는 사람이 몸이던 마음이던 다치면 그게 학교폭력이 아닐까?


이 책엔 우리가 생각하는 구타는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학교폭력은 나온다.

바로 괴롭힘!

그 괴롭힘으로 인해 결국 한 아이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그녀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녀의 죽음이 과연 한 사람만의 잘못일까?


어디선가 읽은 이야기 중에 세상에 끝까지 나만을 온전히 믿어주는 단 한 사람만 존재한다면 세상은 끝까지 버틸 수 있고, 끝까지 불의에 저항할 수 있고, 그걸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한다. 하지만 여기선 그 누구도 나서지 않고, 믿어주지 않았다. 아니 믿더라도 믿고 있음을 아님을 알고 있음을 그 누구도 입 밖으로 말하지 않음으로써 그 소녀는 아무도 자신을 믿지 않는다 여기게 된다.


결국 누군가 믿어준다는 것은 숨어서 믿어준다고 비는 것이 아니라 믿고 있음을 소리내어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누구도 나서지 않았다.


최근 유명인들이 과겨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받으며 뉴스에 왕왕 나오고 있다.

그들은 말한다. "억울하다! 말도 안된다! 이건 누군가 나를 음해하는 것이다!"라고...

물론 진짜 억울한 것도 있겠지만, 90%는 아마 일단 부정하고 보는 것은 아닐까?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나설 수 없지만, 한 사람의 목숨이 걸려있다 생각하면 나설 수 있지 않을까? 불의를 보고, 아닌 것을 아니라 큰 소리로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길러보자.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사들 그래픽 노블 : 타이거스타와 사샤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래픽 노블로 만나는 베스트셀러인 전사들! 호크와 모스의 역사를 보여주다.


호크와 모스의 엄마인 사샤의 이야기가 이번 전사들의 내용이다.


집고양이인 사샤. 하지만 주인은 그녀를 버리고 떠나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야생으로의 삶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림자족의 우두머리인 타이거스타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되고 태드폴과 호크, 그리고 모스를 낳게 된다.


사샤는 그림자족으로써의 우두머리 타이거스타에게 매력은 느꼈지만, 타이거스타의 행동과 일의 추진방식이 맞지 않아 결국 떠돌이 고양이로 남게된다.


하지만 떠돌이 고양이로 살아가던 중 사고로 맏이인 태드폴을 잃게되고 그녀는 그림자족에게 들어가 아이들을 그곳의 전사들에게 맡긴다.


책으로 읽었을 땐 다소 이해가 안되던 부분들도 그래픽노블로 읽어서 그런지 느낌이 더 확실하게 와 닿고 기존에 책으로는 공감이 어렵던 고양이들의 심리도, 그래픽노블에서 고양이들의 표정까지도 보여주다보니 그런 고양이들의 마음도 더 잘 이해할 수가 있었다.


결국 종족 고양이가 되기를 포기한 사샤.

하지만 호크와 모스는 그림자 종족에 남겨 종족고양이로의 삶을 살아가도록 그곳에 남겨두고 떠난다.


사실 난 길고양이와 집고양이만 봤지 종족고양이들은 본 적이 없다보니 이 무리는 우리가 아는 고양이라기 보다는 야생의 습성을 그대로 갖고있는 고양이들인 것 같다. 물론 그중에서 힘있고 빼앗고, 군림하기 좋아하는 자와 보듬고, 보호하고, 감싸려는 자가 존재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생존본능으로 사나워지고 날카로워지는 것이 인지상정! 그렇기에 집고양이로 낳아서 자라 길들여진 사샤는 그 속으로 들어가기 어려웠을 듯 싶다.


이후 사샤와 사샤의 아이들이 자라는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멋대로 선생님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마음에 딱 맞는 선생님 고르기.


난 이 책을 처음 봤는데, 아이는 이 책을 보더니 시리즈물이라고 바로 알더라는...

선생님 뽑기가 이제 나왔지만, 엄마 뽑기도 있고 뭐 그렇다나 뭐라나...


살다보면 나와 참 안맞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 사람을 만나면 우리는 그 사람을 내게 맞추려, 내게 맞게 바꾸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결국에 사람관계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된다.


그런데 많은 종교인들과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말이 있다. 나 자신도 못바꾸는게 인간인 것을 남을 바꾸려하니 힘든 것이라고... 그러니 그냥 맘 편하게 그러련히 하고, 나를 거기에 맞추려 노력하며 살아가라고 말이다.


이게 어른이 되서 불혹이 넘은 이 나이나 되니까 이해도 가고, 좀 공감도 하고 그러는 것인데 아이들에겐 과연 와 닿을까?

네버!

절.대.로. 무슨 말인지 이해도 안갈뿐 더러, 이해하기도 싫을 것이요. 되려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게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남을 바꾸기 보다 너 자신을 바꿔라"라고 말한다면? 상상만으로도 참 당황하는 표정이 눈에 선하다.

맨날 숙제만 내주시고, 체육보다 수학을 더 많이 가르치려 하시는 잔소리 대마왕 선생님인 마왕샘. 건우의 올 3학년 담임샘은 마왕샘이다. 선생님의 잔소리가 싫은, 그리고 선생님의 수업 방식이 싫은 건우는 자신이 원하는 것들만 시행하는 선생님을 뽑기 시작한다. 고심고심을 해서 뽑은 선생님들이건만 건우의 성에 차지 않는다.

과연 건우가 뽑은 가장 최고의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주인공 건우가 3학년인만큼 3학년, 혹은 4학년 아이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 무엇이든 잡아드림 출동, 고양이 요원 캣스코 1
박주혜 지음, 홍그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엇이든 잡아주는 고양이 요원 캣스코!


캣스코의 요원들이 무엇, 이든, 잡아, 드림.

이 4마리의 고양이가 동네 사건을 해결한다.


난 고양이를 싫어하는데, 캣스코라면 좀 키워볼까?


캣스코에게 사건을 의뢰하고, 캐시코가 사건을 해결하면 페이는 고양이 전용 캔을 지불하면 된다. 4마리가 각기 좋아하는 맛이 다르니 4종류를 사야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생긴 것이 귀엽기도 하고, 뭐 말도 잘 하니 봐주기로...


캣스코에게 들어온 첫번째 의뢰는 바퀴벌레 잡기. 물론 4마리가 정말 열심히 잡는 것은 아니고 그중 입만 살아있는 무엇이와 이든이, 그리고 진짜 열심히 사건을 해결하는 잡아와 드림이가 있어 완성체가 되는 캣스코!


그렇게 나날이 캣스코의 인기가 올라갈 즈음에 사건이 하나 발생한다. 바로 동네 할머니께서 집앞에 쌓여있던 쓰레기봉투에 걸려 넘어져 다치신 것!

할머니의 집 앞에 쓰레기봉투를 두고 간 범인을 잡아야 한다! 쓰레기 봉투를 뒤지고, 잠복을 하고... 결국 캣스코는 범인잡기에 성공하는데...


요즘 나날이 동물이 주인공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아지긴 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캣스코 요원들은 귀엽긴 무지하게 귀엽다.

게다가 중간중간 그림도 있어 아직 혼자서 책읽기가 힘든 초등 중학년이나 저학년 아이들도 부담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


이번 이야기가 1권이니 또 2권이 나올 듯 싶은데, 2권에선 캣스코의 무엇, 이든, 잡아, 드림이 어떤 활약을 할런지 기대된다.


길고양이 고등어냥과 친구들의 활약상!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하여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