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에서 폴 세잔의 <생 빅투아르 산>, 구스타프 클림트의 <나무 아래에 피어난 장미 덤불>, 앙리 마티스의 <마티스 부인, 초록색 선>,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까지는 그래도 화가 이름을 들어보도 화가의 다른 작품들도 봤던지라 한층 더 심도깊은 내용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반가웠다.
그러나 움베르토 보초니의 <도시의 성장>, 조르주 브라크의 <포르투갈인(이민자)>, 페르낭 레제의 <파랑 옷을 입은 여인>, 프란츠 마르크의 <동물들의 운명>,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의 <거리의 다섯 여인>, 후안 그리스의 <바이올린과 기타>, 오스카 코코슈카의 <바람의 신부>, 조르조 데 키리코의 <거리의 신비와 우울>,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역동적 절대주의>, 장 아르프의 <트리스탕 차라의 초상>, 게오르게 그로스의 <메트로폴리스>, 쿠르트 슈비터스의 <그리고 그림>, 블라디미르 타틀린의 <제3인터내셔널 기념비>, 파울 클레의 <빨간 풍선>,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공간 속의 새>, 호안 미로의 <경작지>, 오토딕스의 <신문기자 실비아 폰 하르덴의 초상>, 헨리 무어의 <누워 있는 사람>, 조지아 오키프의 <흰독말풀>, 알렉산더 칼더의 <꽃잎의 호>, 막스 에른스트의 <안티포프>, 조셉 코텔의 <약국> 등의 작품은 역시 현대미술에 대한 어려움을 절감케하는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그렇지 않은 그림들도 있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본 작품들이 있었다.
소니아 들로네의 <일렉트릭 프리즘> 에서 "회화는 시의 다른 형태로 색채는 단어고, 그 관계는 리듬이며, 완성된 작품은 완성된 시다"(p. 70)
바실리 칸딘스키의 <즉흥 협곡>에서 "그는 회화를 세 종류루 정의내렸는데 인상, 즉흥, 그리고 구성이라고 불렀다. 인상은 외적인 현실에 기초하는 반면, 즉흥과 구성은 무의식에서 기인한다" (p. 78)
마르크 샤갈의 <생일> 에서 "그가 얼마나 벨라를 사랑하는지 이 세상에 보여주는 샤갈만의 방법이었다" (p. 84)
에곤 실레의 <초록 스타킹을 신은 여인>에서 "실레의 텅 빈 배경은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만들어서 대상을 고립시켜, 감상자가 대상에 집중하게 한다. 선으로 처리한 그의 작품은 즉흥성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p. 101)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잔 에비테른, 작가 아내의 초상>에서 "모딜리아니가 활동할 당시는 작가들이 부족미술을 탐구하던 시기였다. 그는 고대 이집트의 조각상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양식의 영향을 받았고, 이는 이집트 흉상 같은 모델의 모양에 반영되어 있다" (p. 105)
한나 회흐의 <독일 최후의 바이마르 맥주 배불뚝이 문화 시대를 다다의 부엌칼로 절개하기>에서 "이 작품은 전후 독일에서 일어나고 있던 정치적 실패를 엄중하게 꾸짖고 있다" (p. 112)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에서 "나는 미국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것은 평화가 가득한 나라, 보존하기 위해 희생할 만한 무한한 가치가 있는 국가의 모습이었다" (p. 140)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에서 "그는 '손으로 그린 꿈의 사진'을 비롯해서 자신의 기법에 대해 '감상자를 마비시키는 흔한 눈속임의 수법들'이라고 설명했다" (p. 145)
프리다 칼로의 <두 명의 프리다> 에서 "당시 신체적·심리적 고통으로 인해 낙담한 그녀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p. 150)
에드워드 포허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에서 "주변 마을과 도시에서 발견한 고독감을 전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 고독감을 묘사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p. 163)
피에트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우기>에서 "미술이 우주의 영성을 나타낸다는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그림의 모든 요소를 감축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수직과 수평의 직선, 그리고 원색, 흰색, 검은색, 회색만 사용했다. 그는 이것을 신조형주의라고 불렀다." (p. 166)
위의 작품들은 기존에 알던 화가들이라서인지 작품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아서 그 미술가들과 작품들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