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로 보는 현대미술 디테일로 보는 미술
수지 호지 지음, 장주미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그림을 완성하는 결정적 장면들

작품 구석구석 숨겨진 디테일을 만나다

가장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현대미술

그림을 제대로 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가 아니므로 그저 감상자의 입장에서 쉽고 간단하게 좋네vs별로네 정도로 그냥 가볍게 보아 넘겨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그림을 보다보면 더구나 봐도 당췌 이해가 안되는 현대미술을 보다보면 감상자로서의 내 입장이 무척 초라해지기 일쑤다. 지금 고전이네 명화네 하는 그림들도 당대엔 그리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 허니 지금 내가 도저히 모르겠는 현대미술작품들도 언젠가는 그런 고전의 반열에 오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함께 당대를 살고 있는 내가 그 가치를 제대로 알아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길잡이책으로 이 책에서 도움을 받아보고 싶었다.

많은현대 미술과 동시대미술은 작가의 의도나 감정, 그들이 처한 상황에 대한 식견 등 어느 정도 배경 지식이 있을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75점의 현대미술과 동시대미술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p. 6) 양식이나 작가와 후원자들의 포부가 어떤 것이든 간에, 르네상스부터 사실주의까지 거의 모든 미술의 공통점은 주체의 이상화였다. (중략) 미술에 변화를 일으키는 기폭제 역할을 한사건 중 하나는 1839년 사진의 발명이었다. (중략) 19세기 중반에 들어 화가들이 평범하고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일상적인 상황을 자주 그리기 시작했다. (p. 8) 20세기에는 이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종류의 양식과 접근법에 대한 변화가 있었고 그렇게 미술 역사상 아주 많은 미술 운동들이 있었다. 그러나 21세기로 오면서 작가들의 접근법과 재료 사용이 더욱 다양해졌으며 용인되는 기준도 자유로워졌다. 결과적으로 작가들을 미술 운동이라는 분류로 나누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중략) 이 책은 약120년에걸친 변화와 성장 속에서 예술적 표현과 시도에 대한 개요를 보여주고 있다. (중략) 현대미술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있는 개념들에 대한 최고의 안내서이며 75명의 최첨단 작가들의 사고와 표현을 상세하게 탐구한다. (p. 9) - 서문 中 -

이 책은 19세기 후반 부터 21세기 현재까지 다루며 75명의 작가들의 작품과 그 작품이 영향을 받았을 다른 작품들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다. 사이즈가 큰 책으로 올컬러라서 그림책으로는 좋은 조건의 책이다. 그림의 분석도 펼쳐진 페이지에서 장을 넘기지 않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보기에 편하다. 본문을 읽다보면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하여 이해가 어렵기도 했지만 책의 뒤편에 <용어해설>, <작품 인덱스>, <인덱스>, <도판 저작권> 이 정리되어 있으므로 막힐때마다 참고해가며 보는 것이 이 책을 제대로 보는 한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수백년 동안 작가들이 고수했던 엄격한 아카데미의 전통에 대한 반작용으로 19세기의 마지막 몇 십년 동안에는 여러 새로운 형태와 양식의 미술이 개발되었다. 사실주의는 평민을 소재로 자유분방한 붓질과 거친 표면이 특징이며, 과장과 이상화를 피했고, 인상주의의 도래를 알렸다. 곧 이어진 신·후기인상주의는 다양하고 광범위한 미술 양식과 접근법으로 이뤄졌고, 자주 현대적인 인조 안료를 사용해서 눈부신 색상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p. 11)

<19세기 후반> 에서 처음 다루는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의 <오베르의 교회> 다. 고흐가 그림을 그리던 시대에 유럽 화가들이 일본문화의 영향에 매력을 느꼈다는 것은 다른 책에서 읽은적 있었지만 고흐의 그림에서 그 흔적을 이렇게나 많이 찾게될 줄은 몰랐다. 폴 고갱의 <우리는 어디서 왔고, 무엇이며, 어디로 가는가?>,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못> 을 통해 19세기 후반을 간략히 다루고 이 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20세기 초반>으로 넘어간다.

19세기에 나타난 새로운 예술적 동향에 뒤이어 20세기 초반에는 획기적인 기술 개발과 발견들이 출현하며 더욱 가속도가 붙었다.(중략) 이러한 새로운 접근법들이 연이어 신속하게 나타나면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고 영감을 주었다. (중략) 사상 최초로 미술은 순수한 구상에서 멀어지고, 일단 처음으로 추상 작품들이 창조되자 더 많은 작가들이 그 개념을 탐구하기 시작했다. (p. 26)

<20세기 초반> 에서 폴 세잔의 <생 빅투아르 산>, 구스타프 클림트의 <나무 아래에 피어난 장미 덤불>, 앙리 마티스의 <마티스 부인, 초록색 선>, 파블로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 까지는 그래도 화가 이름을 들어보도 화가의 다른 작품들도 봤던지라 한층 더 심도깊은 내용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반가웠다.

그러나 움베르토 보초니의 <도시의 성장>, 조르주 브라크의 <포르투갈인(이민자)>, 페르낭 레제의 <파랑 옷을 입은 여인>, 프란츠 마르크의 <동물들의 운명>, 에른스트 루트비히 키르히너의 <거리의 다섯 여인>, 후안 그리스의 <바이올린과 기타>, 오스카 코코슈카의 <바람의 신부>, 조르조 데 키리코의 <거리의 신비와 우울>,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역동적 절대주의>, 장 아르프의 <트리스탕 차라의 초상>, 게오르게 그로스의 <메트로폴리스>, 쿠르트 슈비터스의 <그리고 그림>, 블라디미르 타틀린의 <제3인터내셔널 기념비>, 파울 클레의 <빨간 풍선>, 콘스탄틴 브랑쿠시의 <공간 속의 새>, 호안 미로의 <경작지>, 오토딕스의 <신문기자 실비아 폰 하르덴의 초상>, 헨리 무어의 <누워 있는 사람>, 조지아 오키프의 <흰독말풀>, 알렉산더 칼더의 <꽃잎의 호>, 막스 에른스트의 <안티포프>, 조셉 코텔의 <약국> 등의 작품은 역시 현대미술에 대한 어려움을 절감케하는 작품들이었다.

하지만 중간중간 그렇지 않은 그림들도 있어서 더욱 관심을 갖고 본 작품들이 있었다.

소니아 들로네의 <일렉트릭 프리즘> 에서 "회화는 시의 다른 형태로 색채는 단어고, 그 관계는 리듬이며, 완성된 작품은 완성된 시다"(p. 70)

바실리 칸딘스키의 <즉흥 협곡>에서 "그는 회화를 세 종류루 정의내렸는데 인상, 즉흥, 그리고 구성이라고 불렀다. 인상은 외적인 현실에 기초하는 반면, 즉흥과 구성은 무의식에서 기인한다" (p. 78)

마르크 샤갈의 <생일> 에서 "그가 얼마나 벨라를 사랑하는지 이 세상에 보여주는 샤갈만의 방법이었다" (p. 84)

에곤 실레의 <초록 스타킹을 신은 여인>에서 "실레의 텅 빈 배경은 네거티브 스페이스를 만들어서 대상을 고립시켜, 감상자가 대상에 집중하게 한다. 선으로 처리한 그의 작품은 즉흥성과 에너지를 전달한다" (p. 101)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의 <잔 에비테른, 작가 아내의 초상>에서 "모딜리아니가 활동할 당시는 작가들이 부족미술을 탐구하던 시기였다. 그는 고대 이집트의 조각상들을 비롯해서 다양한 양식의 영향을 받았고, 이는 이집트 흉상 같은 모델의 모양에 반영되어 있다" (p. 105)

한나 회흐의 <독일 최후의 바이마르 맥주 배불뚝이 문화 시대를 다다의 부엌칼로 절개하기>에서 "이 작품은 전후 독일에서 일어나고 있던 정치적 실패를 엄중하게 꾸짖고 있다" (p. 112)

그랜트 우드의 <아메리칸 고딕>에서 "나는 미국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것은 평화가 가득한 나라, 보존하기 위해 희생할 만한 무한한 가치가 있는 국가의 모습이었다" (p. 140)

살바도르 달리의 <기억의 지속>에서 "그는 '손으로 그린 꿈의 사진'을 비롯해서 자신의 기법에 대해 '감상자를 마비시키는 흔한 눈속임의 수법들'이라고 설명했다" (p. 145)

프리다 칼로의 <두 명의 프리다> 에서 "당시 신체적·심리적 고통으로 인해 낙담한 그녀의 심정을 표현하고 있다" (p. 150)

에드워드 포허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에서 "주변 마을과 도시에서 발견한 고독감을 전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 고독감을 묘사한 것으로 유명해졌다" (p. 163)

피에트 몬드리안의 <브로드웨이 부기우기>에서 "미술이 우주의 영성을 나타낸다는 자신의 믿음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그림의 모든 요소를 감축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인 수직과 수평의 직선, 그리고 원색, 흰색, 검은색, 회색만 사용했다. 그는 이것을 신조형주의라고 불렀다." (p. 166)

위의 작품들은 기존에 알던 화가들이라서인지 작품이 아주 낯설지만은 않아서 그 미술가들과 작품들에 대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몰고 온 그림자가 드리운 채 진행된 20세기는 그 예술적 표현에서 내향적이고, 분노에 차고, 심지어 난폭한 성향을 보였다. 2차 대전 이후 일어난 중대한 변화로는 주요 미술 운동들이 처음으로 미국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중략) 미국에서 개발된 최초의 미술사조로는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대의 추상표현주의, 뒤를 이은 팝아트, 그다음에 미니멀리즘이 있었고, 곧 다양한 미술 양식들이 유럽과 북미에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p. 176)

20세기 초반과 후반 사이에 <제2차세계대전이후> 라는 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은 그만큼 20세기 에서도 특별한 시기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 핵심은 미국이었는데 잭슨폴록과 앤디워홀로 알 수 있는 미국문화의 뒤에 어떤 영향력(정치)이 있었는지 다른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떠오르기도 했다.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광장Ⅱ> 에서 "단절과 대중속의 고독"(p. 179)을, 잭슨 폴록의 <파란 막대기들>에서 "정신과 신체 혹은 현대 사회에 얽매인 감정들을 표현"(p. 194)을, 르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에서 "나의 작업 방식을 저술가와 비교한다면 가장 단순한 어조를 찾아서 문체의 어떤 멋도 부리지 않고, 독자에게 오로지 글쓴이가 표현하려는 생각만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다"(p. 203)는 것을, 마크 로스코의 <빨강의 4색>에서 "색채의 힘과 더불어 로스코는 자기가 만든 형태가 가지는 표현의 잠재력을 믿었으며, 영적인 존재를 포착한다고 여겼다"(p. 218)는 것을, 앤디 워홀의 <캠밸 수프 캔>에서 "반응은 경악과 웃음이었으며 판매는 평편없었다. 그러나 결국 이 작품으로 인해 그는 작가로서 출세했으며 미국 서부에 팝아트를 소개했다"(p. 232) "미국이 가장 위대한 이유는 가장 돈이 많은 소비자도 가장 가난한 사람과 기본적으로 똑같은 물건을 사는 전통을 만들었다는 점이다"(p. 235) 는 것을 깨달은 점은 좋았지만,

위프레도 람의 <대지의 소리>, 윌렘 드 쿠닝의 <여인Ⅰ>, 데이비드 스미스의 <허드슨강 풍경>, 루이즈 부르주아의 <포레(밤 정원)>, 나움 가보의 <구축된 머리 No.2>, 리처드 해밀턴의 <도대체 무엇이 오늘날의 가정을 이토록 색다르고 매력있게 만드는가?>, 바바라 헵워스의 <줄이 있는 형상(마도요새)1번>, 루이즈 네벨슨의 <하늘의 성당>, 헨리 다거의 <무제(어린이들이 있는 목가적인 풍경)>, 이브 클랭의 <청색 시대의 인체 측정학(ANT82)>, 프랜시스 베이컨의 <십자가 책형을 위한 세 개의 습작>, 로버트 라우센버그의 <레트로액티브Ⅰ>,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음-어쩌면> 등의 작품에서는 여전히 이해에 한계를 느끼고 말았다.

개념미술은 주로 뒤샹의 아이디어들과 보다 일반적으로 다다, 초현실주의와 추상표현주의로부터 영향을 받았지만 미술 사조로 발전한 것은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다. 개념주의란 재료나 기법보다 아이디어가 더 중요한 모든 미술을 말하며 어떤 형태로든 이루어질 수 있다. 그 재료와 방법론이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이후 창조되는 막대한 양의 미술에 대한 선례가 되었다. (중략) 그 사조들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급미술과 대중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개념을 이어 나갔다. (p. 249)

<20세기 후반> 부터는 본격적으로 개념미술이 등장함으로써 더욱 난해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이제까지는 작품을 보면서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작품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직접적 힌트가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온통 개념들이라 설명을 읽고 작품을 봐도 이해가 쉽지 않았다.

에바 헤세의 <접근Ⅱ>, 요제프 보이스의 <썰매>, 로버트 스미스슨의 <나선형 방파제>, 아나 멘디에타의 <돌 심장과 피>, 루시언 프로이트의 <반사된 상이 있는 벌거벗은 초상화>, 안젤름 키퍼의 <마르가레테>,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추상화>, 신디 서면의 <무제#213> 에서는 이제 회화를 넘어 소재도 주제도 워낙 천차만별인데다가 데미언 허스트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에서 작가가 "대체품이 애초의 작품과 같은 것이냐는 논란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배경은 개념미술 출신이기 때문에 의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동일한 작품이다'"라는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작품 자체보다 그 의도를 중시하는 것까지 미술의 개념이 확장되고 보니 무엇이 진짜 예술인건지 더욱 난감한 기분이 되었다.

하지만 백남준의 <TV첼로> 의 파격적 퍼포먼스 일화와 작품분석을 통해 기존에 유명세만큼 이해하지 못했던 백남준 작품의 가치를 알게 되기도 하고

주디 시카고의 <저녁 만찬> 에서 "작품에는 39명의 여성이 등장하는데, 13명씩 3개의 그룹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성서 속 최후의 만찬에 참석한 숫자로 그들은 모두 남성이었다.(중략) 거기에 더해 여성 999명의 이름이 흰색 타일 바닥에 금색으로 새겨져 있다. 모두 합쳐서 이 설치 작품은 1,038명의 여성을 기념하고 있다."(p. 268) " 의 경우는 개념에 대해 그나마 접근해볼 수 있었으며

척 클로스의 <자화상> 에서 "각 칸은 추상적인 색채 연구 같지만 멀리서 보면 서로 혼합되어 특정한 색채와 톤을 만들어낸다"(p. 297) 는 말을 확인할 수 있는 그림을 보며 현대미술 분야에서도 그나마 내가 그림을 통해 '멋지다'고 즉각적으로 감탄할만한 작품이 있기는 있구나 싶어서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구상이든 추상이든, 크든 작든, 지속력이 있든 수명이 짧든, 미술은 계속해서 경계와 전통을 허물고 있다. 세계화 현상으로 인간의 상호작용과 소통이 더 신속히 이뤄지면서 예술적 성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그런데 작가들이 정체성, 젠더, 계급, 관계에 대해 가지는 견해자 사회적·정치적 의미 그리고 가치관이 과거 세대의 대다수 작가들과 완전히 달라지기도 했지만, 놀랍게도 어떤 예술적 접근법과 사고방식은 거의 달라진 것이 없다. (p. 299)

< 21세기 > 에서는 잉카 쇼니바례의 <머리통 두 개를 동시에 날리는 방법(여성)>, 쿠사마 야요이의 <점에 대한 강박-무한 거울의 방>, 모나 하툼의 <작은 덫>, 빌 비올라의 <순교자들(흙, 공기, 불, 물)>, 파울라 레고의 <환영> 이라는 작품들(설치미술 작품들과 사실주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그림한점)을 통해 앞선 장에서 폭이 광범위하게 넓어진 현대미술의 맛보기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작품 하나하나마다 구획을 나눠서 때로는 색채와 작업방법을 때로는 배경과 팔레트를 때로는 리듬과 상징등 그 작품 해석에 필요한 요소별로 다각도로 작품을 분석하고 있는 이 책은 현대미술의 난해함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책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현대미술을 감상한다는 것은 역시 쉬운일이 아닌 것 같다. 이토록 머리아프게 해석해야 하는 미술을 굳이 이렇게까지 노력해서 감상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회의감이 들기도 하고;;; 여전히 나는 그저 내눈에 아름다워보이는 그림을 감상하는 것에 만족하는 것으로 미술감상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현대미술에 대해 다양한 깨우침을 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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