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진실은 기존 세계의 균열 사이로 비치는 또 다른 세계에 들어서야만, 나를 갈라 나를 꺼내야만 만날 수가 있다

나는 전쟁, 질병, 범죄, 가난을 겪는 사람들, 부서진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의도적으로 누락된 사람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세상은 초인적인 영웅 한 명에 의해 벼락이 떨어지듯 바뀌지 않는다. 그보다는 하루하루의 일상을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세한 변화를 통해 조금씩, 천천히 바뀐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기꺼이 행동하는 쪽을 택할 수 있는 힘은 어디서 오는 걸까?
어떻게 만들어 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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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림을 잘 못하지만 조림을 잘하는 척 했습니다. ‘척‘ 하기 위해 살아왔던 인생이 좀 있었습니다. 나를 위한 요리에서까지 조림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한테 좀 위로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매일 막 이렇게 다그치기만 했는데
90초도 써 본 적이 없습니다. 저를 위한 요리로. 뭐, 이런 가상 세계에서 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만드는 과정 자체가 상당히 고된 깨두부는 팔리지 않고 남아있고 식당에서 남은 닭뼈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구워서 넣은 기억
차게 먹는 응식인 깨두부와 성게를 국물요리로 낸건 영업 후 남은 재료를 처리하는 하나의 방식이었겠지

먹고 살기 위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일을 끝낸 후 마시는 독한 소주. 빨뚜의 낭만

나만 그렇게 아둥바둥 ‘척‘ 하며 살아온 것이 아니라고, 괜찮다고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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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6-01-28 19: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전 흑백요리사 즌1보다 이번 즌2를 더 재미있게 봤어요 최신 기억의 오류일까요? ㅎㅎㅎ 어쨌거나 마셰코에 이어 또 최강록이 최강록했네요

나와같다면 2026-01-29 18:50   좋아요 1 | URL
더할 나위 없이 감동적인 서사였어요.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이런 위로를 받을 줄이야.. 최강록님이 나중에 나이 들어 하고 싶다는 국수집에 가보고 싶네요 🍜
 

네가 너인게 어떻게 네 약점이 될 수 있어?

왜 사소한 거에 목숨거냐고 하지 마시고,
그냥 쟤한텐 그게 목숨같나보다 하시면
안 돼요?

택시 잡아줄께요. 밤길 여자 혼자 위험해요
대리님이나 빨리 들어가세요
남자들이 일찍 일찍 집에 가면
여자 혼자 밤길에도 안전하지 않겠어요?

기꺼이 서로의 상처를 함께하며
그 때 그 순간에 나타나 나를 알아봐 주고
의심없이 전부를 내어준
내가 사랑했던 순간들과
그때 내가 지었던 모든 표정들을 기억하는
내가 나인채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준
내 20대의 외장하드. 잘 가라 재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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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나보다 더 날 잘 아는 사람‘ 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진심을 다해 당신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또 당신의 세계를 받아들이려는 일종의 노력들이 뭉쳐야 할 것이다. 재희와 홍수는 그렇게 친구가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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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1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12-31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곡 2026-01-01 1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나와같다면 2026-01-01 22:21   좋아요 1 | URL
서곡님의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어요. 올 해도 서친으로 함께 가요. 서곡님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한 밤중 날벼락같이 일어난 비상계엄

2024년 12.3 비상계엄때 1980년 5월을 떠올렸던 것은 광주 사람들만이 아니였다

계엄의 밤 국회를 지킨 사람들
그리고 그들에게 등을 내어주고
담을 넘겨준 시민의 기록

민주주의가 실제로 어떻게 지켜지는가를 보여주는 역사의 순간

시스템의 힘과 공동체의 단단함

잊지말아야 할 사건을 기억하고 기록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도 사라진다

나라는 국민이 구했고 우리는 그것을 확인한 시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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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연극으로 만나다

뒤돌아보니 우린 모두 한때 누군가의 아저씨 였고, 누군가의 이지안 이였다

박동훈의 첫 대사부터 故이선균 배우가 떠올라서 마음이 아팠던..

어른이란 무엇인가?
인생이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에게 던지는 묵직한 질문들

많은 생각과 위로를 받아갈 수 있는 연극
<나의 아저씨>


박동훈(박은석) 이지안(홍예지) 도준영(이규한) 강윤희(오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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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5-09-18 11: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 이선균 배우가 생각납니다. ㅠㅠ
저의 인생 드라마였어요^^
연극도 좋을 것 같아요.

나와같다면 2025-09-18 13:04   좋아요 1 | URL
나의 아저씨를 인생 드라마로 간직하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연극으로 만나는 작품도 뭉클했습니다. 저도 연극보는 내내 이선균배우가 떠올랐습니다

페크pek0501 2025-09-26 15: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선균 배우가 세상을 떠났을 때 제가 얼마나 속상했던지요...

나와같다면 2025-09-26 15:24   좋아요 1 | URL
아직도 문득문득 마음이 아프고 그가 그립네요

북프리쿠키 2025-12-06 23: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축하드립니다.!

나와같다면 2025-12-08 16:05   좋아요 1 | URL
아.. 감사합니다. 사실 마음이 편안하지 않아서 책을 잘 못 읽고 있어서 서재의 달인 선정되리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북프리쿠키님의 2025년 서재의 달인 선정도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