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선생님이 쓰신 책 `담론` 마지막에
독버섯 이아기를 소재로 한 외국동화가 나오더라구요
내용을 소개하자면 이래요

등산을 하던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등산용 스틱으로 버섯을 툭툭치면서 이야기해요

˝잘 봐, 이게 독버섯이야. 먹으면 죽어.˝

아들이 그 얘기를 듣고 ˝아, 이게 독버섯 이구나!˝하고
지나갔습니다

그 얘기를 들은 어린 독버섯이 충격을 받고 쓰러지면서 말했습니다

˝아, 내가 독버섯 이구나
난 누군가를 죽이는 존재구나
내가 저렇게 예쁜 애를 죽일 수 있는 존재라니!˝

어린 독버섯이 슬퍼할 때 곁에 있던 다른 독버섯이 친구의 어깨를 받치며 이야기 했습니다

˝아니, 저건 식탁위의 이야기고, 인간의 논리야.
넌 내 친구야. 넌 쟤네 먹으라고 태어난게 아니고
나랑 친구하려고 태어난 거야.˝


들리지 않는 울을을 들어주는 일
주목 받지 못하는 울음에 주목해 주는 일
누군가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것
저는 그게 삶의 품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의 말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사색속에서
나온건지 알것 같았다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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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6-10-31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벼 옆에 자란다는 이유만으로
잡초라 부르기 미안하다는,,

나와같다면 2016-10-31 22:21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아무리 이름있는 식물이라도 제 목적에 심기우지 않은 것은 잡초가 되고마네요 ㅠㅠ

그래서 넌 쟤네 먹으라고 태어난게 아니고, 나랑 친구하려고 태어난 거야.. 라는 말에 울컥했는지도..

매너나린 2016-10-31 22: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김제동씨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문득문득.

마르케스 찾기 2016-10-31 22:28   좋아요 4 | URL
지켜야 할 사람도 많고,
쫓아버려야 할 사람도 많으니,,,
이번엔 꼭 지키고,
꼭 쫓아내야만 할 듯
이번엔

고양이라디오 2016-11-02 15: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김제동씨 책 읽고 싶습니다. 저도 김제동씨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