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은 말을 타고 달리다가 가끔씩 말을 세우고 뒤를 돌아보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걸음이 느린 영혼에 대한 배려에서 비롯된 행동이다. 내 몸은 말을 타고 여기까지 달려왔지만 내 영혼이 몸을 쫓아오지 못할까봐 영혼이 쫓아올 수 있도록 기다려 준다는 것이다.

퇴근길.. 예술의 전당 `마크 로스코 Mark Rothko` 전시회를 다녀왔다.
단지 검정. 빨강. 노랑등을 번지듯 칠한 그림일 뿐인데
색 자체의 존재감이 깊은 울림으로 전해진다.
마음을 흔든다.. 그리고 말을 건다
`이건... 널 위로하고 생각하게 만드는거야`
공명과 공감의 힘을 지닌 마크 로스코의 작품.

로스코 채플에서는 `아무것도 아닌것을...` 그 그림을 계속보았다가는 울 것 같아서 서둘러 다른 곳으로 갔다....

마지막은 사진찰영이 허락되는 단 한 작품. 강렬한 레드.

걸음이 느린 나를 위한 선물같은 시간.

추신 : 다른 미술관에 그림 대여하는것에 인색한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에서 한가람 미술관에 작품을 대여해 준 이유는 순전히 미술관의 보수공사 때문.
가능하면 꼭 한번 보기를.. 되도록.. 혼자서..


댓글(8)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카톡zeroke1 2015-04-30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디언들은 영혼을 빛과같이 빠른 전능한 존재로 상상하지 않았나 보네요

나와같다면 2015-04-30 08:57   좋아요 1 | URL
영혼을 케어할 대상으로 보는것이.. 마음에 더 들어요

2016-09-21 23: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장소] 2015-06-29 08: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들이 이름을 짓는 방식이 그런 것처럼.. 영혼을 그리 생각한다해도 이상할건 없겠구나. 전능을 가능케하는 존재는 신이지 영혼이 아니기에..

나와같다면 2015-06-29 17:49   좋아요 1 | URL
fragile.. 깨지기 쉬운.. 영혼

[그장소] 2015-09-06 01:42   좋아요 1 | URL
자린고비? 붕어빵 매달린거 보고 허기를 달래라..뭐 그런건가요?^^
와보니 방이 환해졌어요,
한여름에 붕어방...붕어 싸만코도 아니고..음, 괜찮다.
발 시려운데. . . 느낌 괜찮네요!

2016-02-17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6-02-19 01:34   좋아요 1 | URL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