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8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는 대형 참사는 다시는 일어나지 않겠지, 라고 생각했다.
아니, 그러길 간절히 바랐다

159명이 목숨을 잃은 2022년 10월 29일의 비극. 파장을 떠안은 건 희생자. 유족. 생존자뿐은 아니었다. 참사는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시민들 마음 곳곳에도 생채기를 남겼다. 골목길을 걷다가 당한 압사사고 였다.
어쩌면 나였을지 모르는 죽음 앞에 누군가 몸을 떨었고, 안전하지 못한 사회에 무력감을 느꼈다

이 책이 이태원 참사 이후 자신들을 스스로 외로운 곳에 두어 고통을 온전히 홀로 견뎌내고 있을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에게 닿기를 바란다. 당신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있음을 꼭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너무 오래 홀로 고통받지는 않기를

슬픔 속에서 뭐라도 해보려는 사람들의
그 ‘뭐라도‘ 때문에, 그나마 우리는 무사히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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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3-12-05 1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던 사건입니다. 그리고 피해자 유가족들을 대하는 정부와 사회의 태도는 세월호 때와 변함이 없는 거 같아 더욱 가슴 아프네요.

나와같다면 2023-12-05 14:49   좋아요 1 | URL
박근혜 정부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윤석열 정부는 그날의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이제라도 반성하고, 유족들 앞에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참사의 원인과 책임을 명명백백 밝힐 것을 약속해야 한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야말로 국가가 해야할 진정한 애도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