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게 공정한 경쟁‘을 갈망하기 까지, 우리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이 책은 허울뿐인 공정의 세계와 결별하겠다고 선언하면서도 공정의 재구성을 치밀하게 시도한다. 촘촘히 조직된 논리적 문장들 곳곳에 ‘다른 세계를 만들어 가자‘는 저자의 간절한 마음이 스며들어 있다˝
-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김정희원 교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 여성 할당제, 이대남 논란 등을 통해 젊은 세대가 말하는 공정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하지만 최근 공정은 능력주의와 만나 ˝청소 노동자의 집회가 학습권을 침해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처우는 당연히 달라야 한다˝는 등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는 단어가 되었다
능력대로 줄을 세우는 것만이 공정인가.
그 능력을 세우는 잣대는 과연 공정한가. 그렇다면 공정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소모되는 공정 담론을 재 구성할 방법에 대해서 이 책은 차분하고 명료하게 설명한다
이 시대의 한계를 느낄 때, 현재의 사회 시스템에 순응할 수 없을 때, 법이 제정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을 때, 그때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그리며 미래를 이미 실천하는 정치를 꿈꾼다
더 나은 세계를 원한다면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고 믿어야 하고, 또한 그 믿음을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
혹시 여전히 손을 잡기가 망설여진다면, 나는 당신에게 미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더이상 구원자를 기다리며 미래를 영원히 지연시킬 수 없다. 그래서 당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