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핑 더 벨벳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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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별난 장난감이 아니라 그냥 다이애나의 <청년>이 되었다. 낸시는 스물세 살이 되었다. 다이애나가 감화원에서 빼내 준 하녀 제나와 가까워졌다. 다이애나의 마흔번째 생일날 펠리시티 플레이스에서 가장 무도회를 열었다. 디키가 가져온 <신사들> 편의 외설스러운 기운이 풍기는 글을 읽다가 제나를 조롱하고 낸시에게 모욕을 주는 말을 했다. 이후 모인 사람들에게 두들겨 맞고 옷도 돈도 없이 맨몸으로 쫓겨났다.
     
예전 살던 밀른 부인은 이사를 갔고 플로렌스를 기억해냈다. 그녀가 일하는 자선단체를 찾아가서 주소를 알아내고 플로렌스 집 앞에서 정신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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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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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나 레더비는 낸시를 집으로 데려가며 말했다. <만약 당신이 즐거움의 왕이라면 저는 고통의 여왕이랍니다..> 여자는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1892년 여름 그녀는 서른여덟 살로 젊었지만 스물두 살인 낸시 보다는 늙어 보였다. 돈을 벌기 위해? 다이애나에게 복종하기로 마음 먹은 낸시.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되려는지 알 수 없었다. 낸시를 고급 옷으로 치장해서 데려간 곳은 캐번디시 레이디 클럽이었다. 여성 회원들은 낸시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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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는 고향에 갔다가 예상보다 빨리 런던으로 돌아왔다. 키티가 잠들어 있을 것이다 상상하고 집으로 들어서는 순간 키티와 월터가 함께 밤을 보내고 있었다. 둘은 결혼할 거라고 했다. 미친 듯이 거리를 뛰었다. 반은 걷고 반은 빠르게 걸었다. 가까운 곳에 브리태니아 극장이 있었다. 분장실에서 돈을 챙겼다.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다는 마음에 두고 떠날 수 없는 옷들만 꺼냈다.

 

스미스필드의 도축 시장 근처에 싸구려 하숙집을 얻었다. 그 집에 7~8주 정도 있다가 서지와 벨벳 정장을 거리로 다니는 낸시를 남자로 착각하고 남자들이 접근했다. 금화 1 파운드를 받고 그날부터 남창이 되었다. 1891년 키티에게서 도망친 지 1년하고 조금 더 된 때였다. 일상을 방해하는 귀찮은 일이 벌어졌다. 옷 갈아입는 매음굴에서 도둑을 맞고 남성복 차림의 옷을 입고 귀가하다 주인에게 쫓겨났다. 밀른 부인의 집으로 이사를 했다. 딸 그레이스도 반갑게 맞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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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는 우리 재킷과 모자를, 신사 복장을 한 우리를 가리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2인 공연! 병사와 동료! 신사와 친구! 바지를 입은 사랑스러운 여인이 하나가 아니라 둘인 것이 화젯거리가 될 거라고 했다. 환호성을 듣고 앙코르를 원하는 외침이 들려왔다. 그날 밤 공연 가운데 최고로 인기가 있었다. 미용사가 머리를 짧게 쳤고 변한 모습을 보며 살짝 웃기만 했다.

 

월터의 매니저 친구는 4주짜리 계약을 제안했고, 포스터에 찍을 우리 이름을 알려 달라고 했다. <키티 버틀러와 낸 킹>이라는 이름으로 캠버웰에 돌아갔다. 사람들이 키티가 단독으로 할 때보다 내가 함께 공연하는 걸 더 좋아했는지 잘 모르겠다. 이제 <>는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고, 부탁과 사인 요청과 편지가 쇄도했다. 앨리스에게 쓴 편지는 키티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 서로 사랑한다고, 친구가 아니라 연인으로 지낸다고 썼다. 주정뱅이 관객들의 비위를 맞춰야 했다. 나는 키티의 그림자일 뿐이었다. 갑작스러운 키티의 침묵에 내 목소리도 막혔고 몸도 뻣뻣이 굳어 움직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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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달, 낸시는 궁전 말고는 어디에도 가지 않았다. 오로지 버틀러 양뿐이었다. 키티는 정식 의상 담당자처럼 공연 준비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키티가 두고 간 모든 것을 사랑했다. 키티를 집으로 초대하였다. 블리스 씨라는 매니저가 찾아와서 런던에 있는 연예장에서 계약을 하자고 해서 키티는 낸시에게 런던으로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스타에 도착한 우리는 전날 블리스 씨와 함께 키티의 대성공을 꿈꾸었던 웨스트엔드 연예장들의 10분의 1만큼도 멋지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매니저 멋쟁이 블리스 씨 이제는 월터라고 불러야겠다. 키티가 유명해지면 돈도 더 벌게 되고 집을 사고, 우리 침대를 떠나 각방을 쓴다는 생각을 하니 견딜 수가 없었다. 키티의 품에 안겨 키티의 키스를 받아들였으며 어떤 경우에는 그 키스에 답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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