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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핑 더 벨벳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평점 :
다이애나 레더비는 낸시를 집으로 데려가며 말했다. <만약 당신이 즐거움의 왕이라면 저는 고통의 여왕이랍니다..> 여자는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1892년 여름 그녀는 서른여덟 살로 젊었지만 스물두 살인 낸시 보다는 늙어 보였다. 돈을 벌기 위해? 다이애나에게 복종하기로 마음 먹은 낸시. 자신의 앞날이 어떻게 되려는지 알 수 없었다. 낸시를 고급 옷으로 치장해서 데려간 곳은 캐번디시 레이디 클럽이었다. 여성 회원들은 낸시와 친구가 되고 싶은 마음에 가슴이 설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