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계산하는 남자 - 소설 아리스타르코스, 신의 권위에 도전한 천재 과학자의 이야기
토마스 뷔르케 지음, 전은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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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의 세계가 인간의 세상을 지배할 때 태양은 신의 영역에 존재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태양을 숭배의 대상으로 여겼을 뿐 그것을 관찰하거나 연구의 대상으로 본 것은 근세기에 이르러서 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역시 역사가 길지 않았음을 생각할 때 과연 지동설의 주장은 그가 처음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던진다. 과학적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본다면 그 보다 대략 2000년 전쯤에 이런 세상의 흐름에 반기를 던진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의 이름은 아리스타르코스라고 한다. 이 사람의 지동설의 주장을 하게 된 원인은 태양까지의 거리를 계산하면서부터 알게 되었다는 것이 과학적 사실을 주장하는 과학의 역사의 일부에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코페르니쿠스 이전의 시대에는 왜 천동설 즉 지구중심의 우주관을 가졌을까? 서두에도 언급하였지만 신의 영역에 대한 도전이었다. 즉 자신의 목숨을 걸고 주장을 하여야 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결국 그 학설 역시 사장이 되던 시기였다.


과연 인류는 그렇게 자신의 관념에 빠져서 살았을까? 철학과 과학 수학이 발달하던 시기의 우리 인류의 모습은 어떻게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주인공인 아리스타르코스의 행적을 따라가면서 피라미드의 생성 그리고 지구가 둥근 이유를 증명해 보고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는 지구의 모습을 그려 보자. 그 시대의 시각으로 그 시대의 과학적 사고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해 해보자. 철학과 과학 수학이 어우러진 그 시대의 이야기는 기초 과학과 수학의 기본을 이야기하고 있다. 간단한 계산법과 신의 영역에서 설화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의 허구를 짚어 보기도 하고 그 것을 증명해 내는 주인공인 아리스타르코스의 논리를 따라가 볼 수 있다. 책을 읽다가 웃음을 참지 못한 것은 피라미드의 설화였다. 자신의 딸인 공주를 창녀로 만든 파라오의 옆에 있는 피라미드의 신화 속에 그 공주가 창녀의 일을 하면서 한 번에 하나씩의 돌을 받아서 피라미드를 건설했다는 부분이다. 주인공의 논리를 보면 대략 여인이 창녀의 일을 할 수 있는 기간 30년 대략 10000일 정도 되고 ... 이렇게 계산하다 보면 피라미드에 들어간 돌의 개수는 산술적으로 나올 수 없는 그저 지어낸 이야기라는 것이다. 그렇지! 신화의 영역에 논리가 맞지 않는 부분을 수리적인 계산과 통념으로 분석 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아리스타르코스의 이야기는 그렇게 많은 부분이 전해지지는 않는다. 다만 작가의 상상력이 그 시대의 인물들을 불러들여서 당시의 생활과 과학의 발전 그리고 수리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하나의 기초과학 수학지식을 받아들이고 우리 인류가 사물을 접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과학적 사고에 근접해 갔는지를 알 수 있었던 내용이었다. 이야기 형식을 가진 과학 지식 혹은 논리 접근법 정도 그 부분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작가가 만들어낸 에피소드 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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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9-3 아서 왕 연대기 3
버나드 콘웰 지음, 조영학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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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대장정을 마치게 되었다. 만만치 않은 분량과 등장인물 생소한 지명과 이름들로 인하여 처음 몇 장을 고생하며 읽었던 보람이 있었다고나 할까? 신화와 역사의 그 어중간한 경계에서 아서의 이야기는 마무리 되었다. 결국 아서보다는 나의 관심은 데르벨에게 더 많은 관심과 그의 사랑에 대한 결실 그리고 1권에서 보여준 그의 수도사가 된 그의 신분이 어떻게 그런 사연을 가지게 되었는지, 명성을 떨치던 그의 장군이라는 칭호가 팔이 없는 수사의 신분으로 이야기를 전해 주는지 그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대장정의 길이었다고 할까?


그렇게 말썽을 부리던 색슨족과의 마지막 전투장면을 그리며 아서가 지키려 하였던 사랑에 대한 결실을 그렇게 말썽장이와 욕망의 화신이었던 그 여인에게 돌아가는 것인가? 조금 아쉬운 부분이지만 그렇기에 아서에게 더 많은 인간적인 동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귀니비어를 버리지 못하고 그에게 모든 순정을 던지면서 잃었던 그의 많은 기회들을 나라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고민을 하여 본다.


순정파 장군 데르벨은 또 어떠한가? 케인윈에 대한 그의 끝없는 순정과 사랑은 역사 속 혹은 이 소설 전반에 잔잔하며 때로는 먹먹할 정도로 그 고통을 이겨내는 하나의 운명적 사랑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이 사랑이 그렇게 애처롭게 느껴지는 것은 한 사람을 위한 끝 없는 그의 마음이었을 것이다. 아서 보다 데르벨에게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부분은 데르벨의 출생에 대한 부분이다. 노비의 신분에서 장군의 신분으로 성장하는 것 역시 그의 출생이 가진 재능과 힘 그리고 그 제약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의 욕망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데르벨이 아서를 이해 할 수 있었던 것 역시 그의 신분적 제약이 가지고 있었던 그런 동질감이 아니었을까?


니무에의 왜곡된 감정의 화살은 데르벨을 아서보다 더 멋진 인물로 기억하게 만든다. 때로는 사람들의 감정을 끌어내는 인물들의 주변에는 어쩌면 이런 인물들이 숨어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로인해 다른 한 사람이 더 부각되어 질 수 있는 것이기에 말이다.


환타지와 역사 혹은 신화 사이를 오고간 이 이야기의 결말을 접하는 순간 개운하다! 혹은 시원하다. 그리고 잘 만들어진 영화 한 편을 보고 일어나지 못하고 끝까지 자막이 올라가는 순간에 앞선 그림들의 잔영을 새기며 그 감동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한편으로 어린 시절에 가졌던 아서에 대한 환상을 그렇게 담고 살았음에도 또 다른 아서를 만난 느낌 그 느낌을 아직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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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 - 2004년 윗브레드 상 수상작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5
제럴딘 머코크런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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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읽고 있다 보면 어쩌면 성경에 가까운 이야기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하늘이 내린 심판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어쩔지 모르겠으나 그 기적 같은 일을 우리는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못되게 악하게 살면 않되는 구나. 하는 생각으로 그렇게 넘겨 버린 이야기로 마무리 되었을 이야기 속에서 작가는 우리가 놓친 하나를 찾아내었다. 그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주면서 축복 받았다고 생각했던 노아의 식구들, 그리고 그 속에 같이 거주하였던 아니 같이 갇혀 지냈던 동물들의 입장에 대하여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 일을 행하면서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았을 이 가족의 고민과 망망대해에 아무도 없는 그리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주변의 사람들을 바라보았던 이 가족의 고민을 이 집의 어린 딸의 시선으로 그렇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하늘의 심판을 준비하던 아버지는 집안에서 아무도 거역할 수 없는 존재다. 그 존재의 가치가 없었다면 이 같은 방주는 준비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우직한 아버지 그리고 권위주의 적이며 하늘의뜻 만을 이야기하는 아버지를 우리는 따를 수 있었을까? 그를 따르지 않았다면 인류 최후의 생존자가 되지 못하였을 것이지만 모든 사람이 그렇게 물속으로 사라져 갔을 때 그들에게 동정심을 보이지 않는 것도 역시 하늘의뜻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본다. 어떤 잘못을 그렇게 하였을지 모르지만 그들의 삶 역시 중요하지 않을까?


그들과 같이 오른 동물들의 삶은 그렇게 편안하지는 않았다. 공기도 잘 통하지 않으며 먹이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으며, 포식자들이 언제든지 자신을 공격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들의 불안과 공포는 어떻게 말해야 할 것인가? 하늘의 뜻이기에 그들의 고민이 그렇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오랜 동안 배위에서 생활하는 이 동물들에게 새로운 먹이사슬의 고리는 어쩌면 또 다른 무엇이 되지 않았을까?


그렇게 혼란한 재앙의 시간에도 생명은 태어나고 혹은 사라진다. 그 탄생과 사라짐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며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정말 하늘은 인류에게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시련으로만 자신의 뜻을 표현하여야 만 하였을까? 재앙일까? 역설적인 축복일까?


책을 읽는 동안 가졌던 나름의 생각과 질문들이 그렇게 다가온다. 하나의 사건. 성서 속의 사건을 토대로 저자는 그렇게 심판의 시간을 견뎌 냈을 인간과 그와 같이한 동물들의 입장을 서술한다. 각자 화자가 되어 그 이야기를 전하며 그 갇힌 공간의 비정상적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이야기 한다. 그 속에서 버리지 않는 것은 새로운 육지에 대한 희망이 듯이 아마도 이 소설도 그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 힘든 상황을 버티는 힘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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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마징가 담쟁이 문고
이승현 지음 / 실천문학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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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길고 지루한 것은 무언가를 이루려는 사람들의 이른 발걸음이 무겁기 때문입니다. 그 들의 발걸음이 느리고 더딘 것은 목적과 방향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길을 편안하게 만들지 못한 앞서 걸어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그렇게 선명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고등학교라는 시기는 우리에게 하루로 치면 아침 언저리 8시에서 9시쯤이 아닐까 합니다. 출근을 해서 멍하니 하루를 무엇을 핚까 고민하는 시간 그 시간에 차도 한잔 하고 싶고 어제 못잔 잠을 보충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그렇게 어쩌면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 시기입니다. 이 나이가 그런 나이가 아닐까 합니다. 누군가 길을 알려 주지 않고 그저 세상은 돈이 지배하는 세상처럼 보이고 남에게 주목받고 싶어 하고 친구들에게 지고 싶지 않았던 시기, 그 시기에 우리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하든지 대학을 가든지, 안타깝게도 지금은 많는 사람들이 편향된 선택을 강요당하고 있습니다. 모두 그렇게 사회에 진출하는 일을 뒤로 미루어 놓고 고등학교에 가듯이 그렇게 대학을 가야만 하는 것으로 인지한 지 오래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예외라는 것은 항상 존재하지만 말입니다.


제가 학교를 졸업하던 시기에는 이 소설에서처럼 3학년 2학기에 실습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직접 현장에 나가서 업무에 적응을 하면서 일종의 OJT 기간을 거치는 것이죠. 공업계 고등학교에 있던 친구들은 별 말없이 이 시기에 하나의 회사를 정해서 나가 일을 시작합니다. 처음 보는 낯선 환경에서 어렵게 그리고 힘들게 일을 배웠나 봅니다. 어린 나이라는 것이 실감이 날 정도로 그들은 학교에서는 그렇게 자신만만했지만 직장에서는 어리고 말썽 부리는 사고뭉치로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저와 친한 친구의 이야기를 떠올리면 말입니다. 당시 저는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그 친구는 공업계 고등하교에 다니고 있어서 그 친구의 말을 여러 번 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지금으로 치면 수능이겠죠? 당시 시험을 치기 전 100일 전에 아마도 저희 또래에게 백일주라는 그런 행사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것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름 범생은 아니었기에 친구들과 같이 한 분식점에서 주인의 눈을 피해 그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당연히 돈이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우리들에게 그 행사를 준비한 친구는 그렇게 실습을 나가서 실습기간의 수당을 받아서 그 속의 음식 값을 계산하였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선배들과 한 잔씩 술을 배웠던 친구가 몇 순배 하더니 조금 취해서 이런 말을 하더군요. 내 손을 봐라 기름때 보이지? 손톱 밑에 까맣게 끼어있는 검은 자국을 보여주며 그 친구는 다시 말을 이어갔습니다. 많이 힘들어, 내가 지금은 니들 사주지만 니들이 대학가고 나보다 더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돈 많이 벌면 니들이 맛있는 것 사주는 거다. 이렇게 말하고 한 잔을 더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대학에 꼭 붙으라며 웃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친구를 아주 많이 생각나게 만드는 소설이었습니다.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상상을 하게 만들지만 같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공감을 하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는 것이죠.


그 후에도 그렇게 그 친구와 20년 가까운 우정을 나누었습니다. 그 녀석이 사고로 죽기 전까지 말입니다. 안녕 마징가에서도 다루고 있지만 산업재해라는 것이 그렇게 한 순간이더군요. 열심히 자기 일을 하던 친구였는데 다른 사람의 일까지 열심히 챙겨서 해주다가 결국 그런 일을 당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험한 현장에서 일을 해 본 경험은 적습니다. 대학을 나오고 직장을 잡아서 하는 일이 관리직이기에 그렇게 힘든 경험은 적습니다. 그나마 많이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자꾸 그 친구의 생각을 지울 수 없었던 것은 그와 기울이던 소주잔에 그 녀석이 담았던 한 숨과 그리고 그녀석이 고민하면서 잊으려 했던 현실의 막막한 두려움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에 더욱 짠하게 다가옵니다.


사회에 첫 발을 내 딛는 순간에 그렇게 세상이 모두 내 것 같았던 순간에 우리는 많은 고민을 접합니다. 그 고민 속에서 무엇이 해답인지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소주잔에 손이 가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잔을 같이 기울이던 친구의 모습이 그리운 건 그 시절 까마득한 마징가에 대한 추억처럼 그 친구의 미소가 담겨 있는 술잔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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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 뚜렷한 절망과 은밀한 위로
올리버 색스 지음, 강창래 옮김, 안승철 감수 / 알마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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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저자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책을 만들어 내었을 때 대부분의 경우는 그 책에 대한 만족감 보다는 조금 미진한 주제를 많이 찾는 다고 한다. 비록 내가 책을 내본 경험은 없지만 개정판의 대부분은 초판본에서 발견되는 오류와 독자와 소통하면서 부족하다고 언급되었던 부분을 보충하면서 그렇게 개정판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개정판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두고 발간되지는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올리버 색스는 자신이 연구한 분야에 대한, 그리고 자신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함에 있어서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서 방대한 분량의 한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상과 공유하고 싶어 한다. 그 것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이 증상에 시달렸을 것 같은 ‘편두통’이다. 물론 나도 머리의 어떤 부위를 콕콕 찌르는 느낌을 경험하고 단순하게 편두통이라 생각하면서 약국에서 처방하는 약을 혹은 그저 편한 두통약에 손을 대기 십상이다. 하지만 올리버 색스는 이 증상에 대하여 거의 평생을 연구하며 자신이 경험한 환자들의 경우와 치료법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


편두통의 증세 즉 일반인들이 경험하는 미약한 통증 정도를 넘어선 다면 편두통은 어떤 증세로 우리 몸에서 반응하게 될 것인가? 초반의 책장을 넘기면서 내가 놀란 부분이기도 한 이 증세는 욕지기와 발작을 일으킬 정도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어려움을 던져 주고 있다고 한다. 이 증세는 비록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것이라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이런 증상의 역사는 인류의 기원과 거의 일치한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편두통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증세가 심하여 지면 즉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과 유사한 혹은 간질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지만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특정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가벼운 것은 아마도 자신이 싫어하는 냄새를 계속 맞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나는 것처럼 편두통의 원인은 상황, 냄새, 그리고 심리적인 환경, 사람에 대한 공포 등의 원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원인은 하도 다양해서 저자가 분리하는 데에만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떠한 원인이 환자의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처방을 할 수 있기에 저자는 각 증상에 대한 원인 사례를 되도록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렇게 알아낸 정보는 고객의 같은 증상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하라면, 먼저 책을 읽으면서 편두통이 생기는 듯 했다. 좀 우수운 이야기이지만 좀 낯선 단어에 그리고 막대한 분량 그리고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편두통의 증세는 그저 상상으로만 가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마지막 장까지 끈질기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힘은 저자의 사례중심의 설명과 원인이 수 백 가지 수천가지가 될지도 모르는 편두통의 현실을 그렇게 저자는 세상과 공유하고 싶어서 스스로 정리하고 분류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려 하였다. 우리가 저자의 일생에서 꼭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두에게 아는 병은 그렇게 공포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일반적인 병이라고 그냥 놓아두기 시작하면 더 큰 병이 되고 일반적인 병이 아닌 단계로 발전을 하게 된다. 그 것이 아마도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올리버 색스의 개정판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한 분야에 대한 끝없는 연구는 결국 자신을 위한 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자신이 얻은 것을 세상에 전하여 병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줄이고자 하는 저자의 매력은 높이 살만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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