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 뚜렷한 절망과 은밀한 위로
올리버 색스 지음, 강창래 옮김, 안승철 감수 / 알마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의 저자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책을 만들어 내었을 때 대부분의 경우는 그 책에 대한 만족감 보다는 조금 미진한 주제를 많이 찾는 다고 한다. 비록 내가 책을 내본 경험은 없지만 개정판의 대부분은 초판본에서 발견되는 오류와 독자와 소통하면서 부족하다고 언급되었던 부분을 보충하면서 그렇게 개정판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개정판은 그렇게 많은 시간을 두고 발간되지는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올리버 색스는 자신이 연구한 분야에 대한, 그리고 자신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함에 있어서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서 방대한 분량의 한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세상과 공유하고 싶어 한다. 그 것은 바로 모든 사람들이 한 번쯤 이 증상에 시달렸을 것 같은 ‘편두통’이다. 물론 나도 머리의 어떤 부위를 콕콕 찌르는 느낌을 경험하고 단순하게 편두통이라 생각하면서 약국에서 처방하는 약을 혹은 그저 편한 두통약에 손을 대기 십상이다. 하지만 올리버 색스는 이 증상에 대하여 거의 평생을 연구하며 자신이 경험한 환자들의 경우와 치료법을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있다.


편두통의 증세 즉 일반인들이 경험하는 미약한 통증 정도를 넘어선 다면 편두통은 어떤 증세로 우리 몸에서 반응하게 될 것인가? 초반의 책장을 넘기면서 내가 놀란 부분이기도 한 이 증세는 욕지기와 발작을 일으킬 정도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어려움을 던져 주고 있다고 한다. 이 증세는 비록 인간에게만 나타나는 것이라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이런 증상의 역사는 인류의 기원과 거의 일치한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편두통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증세가 심하여 지면 즉 정신적인 충격을 받은 것과 유사한 혹은 간질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지만 편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특정 원인이 있다는 것이다. 가벼운 것은 아마도 자신이 싫어하는 냄새를 계속 맞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운 증세가 나타나는 것처럼 편두통의 원인은 상황, 냄새, 그리고 심리적인 환경, 사람에 대한 공포 등의 원인을 가지고 있으며 그 원인은 하도 다양해서 저자가 분리하는 데에만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어떠한 원인이 환자의 편두통을 유발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처방을 할 수 있기에 저자는 각 증상에 대한 원인 사례를 되도록 많은 지면을 할애하면서 설명을 하고 있다. 이렇게 알아낸 정보는 고객의 같은 증상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을 이야기하라면, 먼저 책을 읽으면서 편두통이 생기는 듯 했다. 좀 우수운 이야기이지만 좀 낯선 단어에 그리고 막대한 분량 그리고 일반적으로 경험할 수 없는 편두통의 증세는 그저 상상으로만 가늠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마지막 장까지 끈질기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힘은 저자의 사례중심의 설명과 원인이 수 백 가지 수천가지가 될지도 모르는 편두통의 현실을 그렇게 저자는 세상과 공유하고 싶어서 스스로 정리하고 분류하고 해결방법을 찾으려 하였다. 우리가 저자의 일생에서 꼭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모두에게 아는 병은 그렇게 공포스럽지는 않다. 하지만 일반적인 병이라고 그냥 놓아두기 시작하면 더 큰 병이 되고 일반적인 병이 아닌 단계로 발전을 하게 된다. 그 것이 아마도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올리버 색스의 개정판 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 한 분야에 대한 끝없는 연구는 결국 자신을 위한 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자신이 얻은 것을 세상에 전하여 병증에 시달리는 사람을 줄이고자 하는 저자의 매력은 높이 살만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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