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 비밀의 공식
알렉스 로비라.프란세스크 미라예스 지음, 박지영 옮김 / 레드박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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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²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공식이다. 대략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이정도 공식은 익숙하게 여겨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맞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도출 된 공식이다. 이 공식이 발표 되고 아인슈타인은 노벨 물리학상을 받지만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으로 노벨상을 받은 것은 아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공식이 지금까지 인류의 역사에 미친 정도를 본다면 아마도 지대하다 할 것이다.  이쯤에서 아인슈타인의 연구 업적을 잠깐 살펴보면 그는 1879년에 태어나서 1955년에 우리 곁을 떠난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1905년에 특수 상대성이론을 발표하고 이로부터 11년이 지난 1916년에 일반 상대성이론을 발표한다. 그리고 그는 1921년에 노벨물리학상을 받지만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상대성이론의 연구 업적이 아닌 광전효과 연구를 인정받아 노벨 물리학상을 받게 된다. 세상의 천제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인류 과학 발전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런 연구 결과를 젊은 시기에 모두 발표해 놓고 1921년 이후에는 이렇다할 연구 업적을 발표하지 않는다. 그가 사망하기까지 34년간 그는 어떤 연구를 하였을까? 그리고 그는 어떤 일을 하면서 지냈을까? 하는 의문이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된다. 제목에서 말하는 아인슈타인의 비밀 공식은 E=ac² 이다. 이 비밀공식은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E=mc²의 공식은 어쩌면 지구상에 원자폭탄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들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하여 준 공식이다. 아인슈타인이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다고는 하지만 기초 방정식을 던져 주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럼 34년간 아인슈타인이 연구한 업적은 이것 보다 더 큰 세계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을 풀기위한 두 집단의 끈질긴 추적 속에 나 하비에르와 선을 추구하는 집단의 사라가 동행을 하면서 아인슈타인의 행적을 더듬어 간다. 그리고 선이 있으면 악이 있듯이 정체 모를 악의 집단에 의해 아인슈타인의 비밀공식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죽어간다. 이런 죽음을 지켜보는 나는 두려움과 긴박감을 가지고 어쩌면 정체불명의 여인 사라와의 협력으로 이 비밀 공식에 접근하여 간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인물 로렐라이의 등장은 조금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다.   좀 두서없이 인물에 대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는데 간단하게 줄거리라도 이야기 하고 넘어가야겠다.




주인공인 나 하비에르는 좀 루져의 성격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어느 날 방송작가라는 직업에 아인슈타인에 대한 실마리로 인하여 요시무라라는 인물의 초대를 받아 카다케스라는 곳에 방문을 하지만 금방 요시무라라는 인물이 살인사건으로 사망하게 되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메일 한통에 자신은 요시무라가 만들어가던 아인슈타인의 전기를 완성하기로 한 조건으로 거액의 착수금을 받는다. 나는 아인슈타인의 행적을 더듬어 가던 중 가타케스에서 만난 사라라는 여인과 같이 행동을 하게 되며 처음에는 먼 타인으로 느껴지다 점점 가까워지는 사이가 되어간다. 이 여인과의 동행은 세계 각국을 돌아 아인슈타인의 행적을 따라가지만 곳곳에서 아인슈타인의 비밀공식에 접근하는 사람들의 죽음으로 인하여 긴박감과 불안함을 느끼며 약속을 수행해 나간다. 결국 비밀공식을 풀어내고 자신의 삶으로 돌아온다.




어떤 사물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사람의 모습이 들어오고 각 사람들의 케릭터를 그려내는 모습에서 약간의 허술함이 보이지만 이야기의 전개에 방해를 받을 만한 부분은 아닌 듯 하다. 다만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로렐라이라는 인물의 설정은 소설 전반에서 갑자기 등장하였다가 갑자기 사라지는 그런 인물이어서 케릭터의 연속성을 잡기가 조금 어려웠다.




아인슈타인이 생애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그 비밀 공식은 아마도 우리 곁에 있을지 모른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더욱 간절하게 찾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르고 말이다.




과학은 다른 위대한 발명들처럼 너무 가까이 있어서 미처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 해결 방안이 숨어 있을 수도 있다. - Page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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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이야기 1 - 최초의 경제학자 관중 춘추전국이야기 (역사의아침) 1
공원국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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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교해 보이는 전망이 사실은 과거의 추세에 현재의 변수를 집어넣어 약간의 수정한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실과 과거의 수치, 곧 역사적으로 관찰된 사실이 없으면 어떤 예측도 불가능하다. 사회과학에서 현재는 과거의 종속변수이며, 미래는 현재의 종속변수다. -Page11




우리가 역사를 과거의 기록으로 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우리의 역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을 비롯하여 과거의 왜곡 된 역사에 흥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로마의 흥망에 관한 이야기와 페르시아에 관한 이야기에는 많은 흥미를 가지고 방대한 분량의 그들의 역사를 공부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우리에게 가장 근접한 문화적 영향을 주었을 것 같은 나라 중국의 고대사에 대해서는 많이 접근을 할 기회가 적었던 것은 사실인 듯 하다. 현재의 우리가 과거의 역사의 한 귀퉁이에 맞물려 있는 후손의 관점에서 서로 존중하지 못하고 배척하는 풍토가 알게 모르게 형성이 되어 있었던 것일 지도 모르겠으나,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중국의 고대사는 그 광활한 면적에서 그 많은 사람들의 생존 혹은 역사적 지식의 기반을 만들어낸 인류의 한 축을 이루는 역사라 할 수 있겠다. 중국의 고대사 중에 신화적 이야기를 어느 정도 걸러낸다면 기록으로 우리에게 중국의 통일 왕조라 말할 수 있는 진(秦)이 들어서기 이전 시점의 이야기들을 춘추전국시대라 부르고 있다. 이 시기를 책은 기원전 770년부터 기원전 221년까지의 시점으로 보고 있으며 이시기에 많은 나라들의 생성과 멸망 그리고 그 나라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멸망하였는지를 이야기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고 그 들의 역사에 우리의 교훈을 배우고자 하는 열망으로 저자는 이 책을 편찬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방대한 역사의 기록을 아마도 저자는 12권의 시리즈물로 출간을 할 예정으로 보인다. 이에 1권은 자신이 설명할 중국의 시대적 지리 설명과 문화의 기원이 된 강과 산맥을 중심으로 역사적 배경과 지리적 배경을 독자에게 먼저 알려주고 있다. 고맙게도 책 뒷면에는 전국지도 같은 당시의 중국지도가 부록처럼 달려 있어 책을 읽는 동안 두고두고 지리적 관점에서 어느 지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배려 또한 눈에 들어  온다. 시리즈물의 첫 권이라 그런지 책은 당시의 다른 지역의 움직임도 설명하고 있어 중국 문화의 형성이 가지는 의의를 다시 한번 이야기 하여 주고 있다.




시리즈물의 첫 권이라는 점에서 저자는 많은 고민을 하였을 것 같다. 그 첫 머리에 어떤 인물과 어떤 나라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면서 시대적 흐름을 만들어 갈 것인지를 고민을 하였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저자인 공원국님이 선택한 주인공은 우리에게 우정을 말할 때 대표주자 관중을 선택하였다. 책의 전반부를 지날 때 까지 관중을 선택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관중은 포숙과 더불어 우정에 관한 고사가 나올 때 등장하는 인물이지 역사적 업적이나 그의 인생에 대한 지식이 전무 했던 나에게는 좀 의외의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기원전 7세기경에 생존하였던 관중 그는 어떤 인물이었을까?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관중은 제나라의 환공의 입장에서 보면 등용하면 안 될 인물이었다. 노나라로 넘어가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인물이었다. 그런 그를 포숙의 간청으로 등용을 하게 되면서 제나라는 춘추전국시대의 첫 번째 패자가 되는 영광을 맞이한다. 전적으로 관중을 믿었던 환공은 그의 지략과 인덕을 사서 초대 국가의 형태를 형성하는 큰 틀을 만들어 냈다. 이에 관중은 그의 사상대로 현실적인 선택으로 일관하면서 인(仁)을 바탕으로 하는 정치, 경제, 군사, 법률, 외교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한다. 여기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던 관중의 역사적 행적을 더듬어 보아야 한다. 관중을 최고의 경제학자라 말하는 저자의 말과는 조금 다른 관점인 관중의 사상과 후대의 공자, 맹자가 그를 두고 말한 조금은 언짢은 듯한 말들을 비교하며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관중은 백성들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주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정치의 핵심은 견제였다. 관중의 사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하게 경제학의 입장에 서 있다. - Page170




관중은 백성들이 만족하지 않는 일은 절대 행하지 않으려 하였다. 관리역시 관리가 될 만한 것에만 관리를 하였고 관리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것은 자연적으로 돌아가게 만들었다. 그의 사상은 경제적 즉 백성들이 굶주리지 않고 생활을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이것이 해결 되었을 때 그 다음의 상황을 준비하고 발전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점이 아마도 저자가 관중을 경제학자라 칭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관중은 실질을 숭상한다. 관중이 숭상하는 실질은 바로 백성들의 삶이었다. 백성들의 생활문제가 해결되어야 정치가 실현될 수 있다고 한다. - page235




이러한 그의 사상은 너무나도 실질적인 나머지 자신의 기본 사상에 조금이라도 해가 되는 즉 백성들의 삶에 조금이하도 위해가 될 만한 일은 자신의 개인적인 정을 두지 않고 직언을 하였으며 죽는 순간 까지도 자신을 죽음에서 건져준 포숙을 천거하지 못하고 백성들의 삶을 생각하는 약간은 몰인정한 사람으로 표현이 되었던 것 같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백옥처럼 희기는 참 어렵다. 정치란 근본적으로 갈등을 조절하는 것인데, 백옥처럼 흰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러운 사람을 용납하지 못한다. 이러면 갈등을 조절하기 어렵다. 그래서 관중이 임종 시에 후계자로 포숙은 안 된다고 한 것이다. 포숙은 악한 사람을 지나치게 미워하기 때문에 정치를 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 page 262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지극히 정당한 이야기 이지만 유교문화를 중심으로 자라온 우리 혹은 우리의 선조들은 관중을 보는 관점을 조금 다르게 보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옳은 일이 아니면 죽음으로 그 옳음을 말하려 하였던 우리의 선비정신의 입장에서 보면 관중의 말은 포숙이 너무 옳기 때문에 정치를 하여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니 말이다. 아마도 공자나 맹자가 포숙을 평가하는 이야기가 이 때문에 조금 다른 이야기가 나온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환공의 죽음이 다가오고 다음 패권을 차지할 사람의 이야기로 슬슬 시대의 흐름이 흘러가고 있었다. 내가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인지 좀 생소한 이야기 였지 만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가 재대로 알지 못하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저자의 말처럼 관중은 춘추전국시대에 환공을 패자로 만들어 주면서 그 후 몇 천년동안 많은 국가들이 시도하려 하였던 국가 정책의 기반을 다진 사람이었다. 지금 우리가 시행하려 하였던 일들 아니 우리 근래의 선조들이 시행했던 일들이 어쩌면 관중의 사상 속에 숨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관중은 많은 분야에 자신의 업적과 생각을 남겼다. 그 오랜 세월 전에 벌써 노예 제도에 관한 불합리성을 이야기 했다니 말이다.




이제 시작이다 기원전 770년경으로의 시간 여행은 이제 시작이 되었다. 다음에는 어떤 인물이 등장을 할지 벌써 설렘으로 가득하다. 12권이 마무리 되어도 나는 기원전에 머물고 있을 것 같다. 방대한 중국의 역사의 한 자락을 보면서 미래를 보는 눈을 조금이나마 키웠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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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의 비밀 - 불안과 우울을 치유하는 행복호르몬
캐롤 하트 지음, 최명희 옮김 / 미다스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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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로토닌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세로토닌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인지 그것이 무엇이 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 물질에 열광하는 지 나 자신도 궁금하다. 




세로토닌은 아마도 우리 신경 세포에서 일종의 신경전달 물질로 이해하면 쉬울 것 같다. 다른 물질에 비해서 세로토닌의 부족이나 과잉에 따른 사람들의 행동의 변화의 폭이 크고 사람들의 감정 혹은 통제의 기능을 하는 성능이 커서인지 사람들의 행복에 관여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 물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부분에 있는 듯하다.  이런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을 조절하고 식욕에 관한 부분 혹은 통증에 관한 부분을 조절하여 준다고 설명되어 있다. 그렇기에 세로토닌은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물질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세로토닌의 부적절한 조절은 우리의 신체를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을까? 세로토닌이 적정한 상태에서는 기분이 지나치게 들뜨는 것을 가라앉히고 평상심 즐거움을 느끼게 하여준다. 즉 삶의 활력을 불어 놓어 주고 행복감을 느끼게 하여준다. 반면 세로토닌이 부족하게 되면 우울증과 불안이 가장 기본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며. 거식증과 폭식 등의 식사 장애가 나타나고 의욕상실 등의 현상이 우리 몸에 나타난다. 남성보다 여성이 세로토닌 부족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고 하니 여성분들이 좀더 세로토닌의 영향에 민감하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세로토닌은 우리 신체에 가장 강력한 물질로 여겨지는데 이 물질을 어떻게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우리 신체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여겨질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  저자가 선택한 방법은 식사 요법이다. 식사를 조절하고 그 속에서 세로토닌의 생성을 가장 많이 형성 할 수 있도록 하여주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물론 식사로만 조절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운동 그리고 적절한 마음가짐에 대한 설명도 있다.




최근 세로토닌에 대한 관심들이 많은데, 세로토닌에 대한 접근이 유행처럼 움직이는 하나의 흐름으로 끝나지 않고 이 연구가 더 활성화 되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적합한 세로토인의 적응법등이 연구 되었으면 좋겠다. 저자의 글들은 아마도 세로토닌의 기초를 연구하고 그 기본적 지식을 습득하기에 적합하게 구성이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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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하성란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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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소설에서 나는 여성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 같다. 단지 생산을 위한 개체로서의 생명에 대한 묘사와 어쩌면 모성성에 대한 애절함 속에 숨어있는 남성의 무책임함을 더한 이야기 즉 여성으로서만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의 축을 많이 가지고 있는 듯 하다.




A역시 내가 느끼는 맥락은 조금 비슷하다. 공동육아와 아버지에 대한 존재의 개념이 없다는 것에서 역시 비슷한 부분을 이야기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단 세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 세대에서 겪었던 일을 딸들의 세대에서 동일하게 겪어야 하는 반복되는 삶을 통해 어쩌면 세대의 반복 즉 역사 속에서 꾸준히 반복되어온 여성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이야기의 흐름은 책 소개에서 이야기 하듯이 오대양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사건의 미스터리 속에서 아마도 작가는 모티브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집단생활과 집단 육아를 하는 한 집단이 시대의 흐름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집단 자살 혹은 집단 살인의 사건이 발생을 한다. 이사건의 유일한 생존자들과 그 집단의 아들 딸들 누가 자신의 아버지인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흩어져 살다가 그들은 결국 자신이 그 기업의 상속자임을 알고 다시 부모들이 일하던 공장으로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을 하면서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게 진행이 된다. 그들이 만들어 가려고 하였던 공장은 어쩌면 자신의 어머니가 밟아온 길을 똑같이 밟아야 했는지 혹은 어떤 길을 지나서 이 회사가 만들어 졌는지를 스스로 다시 한번 부모세대의 일들을 겪어 나가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은...




작가가 말하려 한 부분이 무엇이든 내가 보는 이 소설의 관점은 작가의 의도를 표현하는 데 약간의 강렬함이 떨어지는 맛이 있다. 미스터리도 아니고, 여성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도 아닌 것 같이 느껴지니 말이다. 그렇다고 이런 부분의 맛을 전혀 느낄 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몰입하는 맛이 내 입장에서 조금 떨어졌다는 말이다. 아마도 시점의 변화가 현재와 과거로 이동이 용이치 않은 내 사고의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세상에는 많은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그리고 그것을 찾아서 원인을 밝히려는 사람들과 숨바꼭질 하듯이 그렇게 세상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그 많은 이야기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사람이 중심에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중심에는 자신의 욕망과 남과 다른 방법을 택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시선으로 보려 하는 것들 말이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숨기고 그 일상이 특이해 보이게 하기위한 일들도 없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아마도 자신의 몫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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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애플을 딴 남자 - 앤드류 장 교수가 보낸 뉴욕 에세이
앤드류 장 지음 / 북폴리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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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애플이 뭘까? 처음에 제목을 보고 궁금증이 들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뉴욕의 애칭으로 표현이 되어 있다. 이 말을 1920년대 뉴욕의 경마장을 지칭하던 말로 유래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뉴욕을 알리는 안내 책자에까지 언급되면서 뉴욕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 빅애플을 딴 남자 앤드류 장 교수는 뉴욕을 딴 남자가 되는 건가?




이 책은 뭐 랄까? 자서전 같기도 하고, 에세이 같기도 한 조금 형식면에서 특이한 글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일러스트인 그의 직업에 걸맞게 글 중간중간에 글의 내용을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듯한 그림이 같이 곁들여져 있어서 글의 내용을 좀더 명확하게 읽는 이에게 전달하여 주는 듯하다.




앤드류 장 교수는 여느 한국의 유학생들이 겪었을 법한 일들을 겪어가면서 뉴욕사회의 일러스트에 관한한 큰 성취를 이룬 인물로 생각이 된다. 자신의 글에서 자신을 자랑하는 말을 조금 삼가는 것을 생각한 다면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이 분야에서 많은 업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에서 느껴지는 앤드류 장 교수의 삶은 그렇게 순탄하거나 평범한 삶은 아니라는 점에서 글을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느 순탄한 인생이었다면 글로 소개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말이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 그의 삶은 독선적일 만큼 무모한 삶을 살았다. 그리고 깔끔하고 자신의 열정을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살았던 것 같다. 중반이후까지 그의 삶은 성공한 사람들의 공식처럼 느껴지는 열정이 있었고 그 삶에는 가정의 순탄함이 뒷받침 되어져야 한다는 공식도 없었다. 이혼 이후의 재혼 그리고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는 자신의 일을 찾아 움직인 사람이 챙기지 못한 뒷면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책의 후반부는 조금 앞부분에서 느꼈던 그의 삶을 조금은 상쇄시켜주는 듯 하다. 자신의 생각이 많이 들어간 뒷부분의 이야기는 읽는 사람에 따라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세상에 많은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자신의 주관이 확실하고 그 주관을 실천하는 힘이 강하다. 그러하기에 그의 삶은 여느 평범한 사람이 따라 하기에는 조금은 벅찬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가 말한 뉴욕의 주류 사회는 유리 천장 같다고 하였으니 말이다. 그 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 하였을 그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류사회로 들어가는 힘든 상황을 빗대 ‘유리천장’이라고 한다. 빤히 보이고 또 손에 잡히고 나도 금방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들어갈 수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이다. - Page 215




그렇다 그의 말처럼 그는 이 어려운 일을 해 냈기에 우리가 그의 삶에서 배울 점이 있을 것이다.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말이다.




책의 전반은 한 사람의 삶에 그림이 더해져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의 쓸쓸함이 배어 있는 그림도 있고, 환희에 찬 그림도 더해지며, 고단한 삶의 그림도 있다. 이야기와 함께 전해지는 그의 글에서 새로운 형식의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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