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웃기는 의사 히르슈하우젠의 도파민처럼 짜릿한 행복 처방전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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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추구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불행하다 느끼며 현재의 자신의 위치에 실망하고 혹은 좌절하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행복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며 우리는 그 행복을 찾아 오늘도 이 힘든 삶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 많은 행복을 말하는 이야기 중에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것이 무엇이고 행복에 대한 기준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행복에 대한 많은 지침서 중에 조금은 특이하고 색다른 책을 만나 마음을 조금 다잡아 봄이 어떨까?




의사이면서 자신에게 맞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 새로운 길을 걸어가고 있는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의 글은 어쩌면 우리가 불행이라는 것을 너무 절망이라는 단어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 가를 반문하여 준다.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책은 크게 6개의 단락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첫 장에는 행복에 대한 오해를 담고 있다. 그저 막연하게 생각해 오던 행복에 대한 개념을 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왜 행복해 져야 하는지 우리는 고민해 본적이 있었는가?




행복감은 인간의 학습능력에 따른 부산물이라 말할 수 있다. -page 34

행복을 느끼는 빈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덜 아프고 더 오래 살 뿐입니다. -Page 37

은메달리스트와 동메달리스트 중에 누가 더 행복한지 혹시 아십니까? -Page 55

우리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여겨지는 많은 문제들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은 말도 안 되는 것들이란 사실입니다. - Page 76

모든 불행이 비켜가기를 바라서는 안 됩니다. - page 100




조금 긴 문장 중에 몇 개의 단락만 옮겨 보았다. 우리가 생각하던 행복과 비슷한가? 아니면 조금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가? 나의 경우는 조금 다른 의미를 담고 있는 경우였다. 마냥 행복감에 있어야 행복이라는 것이 나의 중심된 생각이었는데 저자는 고통 혹은 불행이 없는 상태에서는 행복에 대한 만족감 상대적 행복감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 것 즉 행복이 가지고 있는 작은 오해가 될지 모르겠다.




두 번째 장에서는 행복해 지기위한 더불어 사는 삶. 즉 혼자서 만들 수 없는 행복을 말하고 있다. 친구, 연인, 자식, 등을 말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인생에 있어서 튼튼한 버팀목이 될 것이며 언제든지 행복하다는 느낌을 전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때론 우릴 힘들게도 하지만 말이다.




세 번째 장에서는 행운을 말하고 있으며 네 번째 장에서는 즐거움, 식사, 음악 등의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직업 즉 일에 해한 즐거움 몰입하는 즐거움 천직을 가진자의 즐거움 그리고 돈에 비례하지 않는 행복을 말한다.




행복으로 가는 길에 조금은 색다른 지침서를 만났다고 해야 할까? 무조건 행복해 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불행한 상태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 그리고 조금만 바뀌어도 세상은 지옥에서 천국으로 변화되는 현상의 해석을 이야기 하는 책이다. 지금의 내 모습이 맘에 안 들어 불행하다면 자신의 장점을 찾아 행복해 지는 것은 어떨까? 자신의 일에서 반복되는 일상으로 지겨움을 느껴 불행하다고 느낄 때 그 안에서 찾는 즐거움으로 위로해 봄은 어떨까?




“매일 편지에 스탬프를 찍는 일이 지겹지 않으세요?” “아니오, 매일 날짜가 다른 걸요” -Page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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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 마더 데레사 탄생 100주년 기념 전기
레오 마스부르크 지음, 김태희 옮김 / 민음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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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르다” 세상에 모든 것을 전해 주고 가신 듯 한 분의 말씀에 아직도 세상에 전해줄 사랑이 많이 남아 있기에 목마르다 하셨던 모든 가난한 사람들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그 분의 탄생이 올해로 100주년이 되었단다. 모든 표정 그리고 그의 행보는 세상에 오로지 사랑만을 전하기 위해 태어나신 듯한 그런 일생을 사신 분이지만 그래도 그분은 세상에 전해줄 많은 것이 남으셨기에 목마르다 하셨으리라.




“하느님은 가난을 만들지 않으셨어요. 우리가 서로 나누지 않아서 가난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 Page 47




세상이 아니 우리가 나누지 못하여 만든 가난을 스스로 가진 것 가나 없이 기도로 세상에 나누며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신 분, 그의 일생을 하나 하나 돌아 볼만한 책이다. 그 분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짚어 보고 생각해 볼 시간인 것 같다. 마더 데레사의 일생은 어쩌면 청소로 시작하고 청소를 하면서 한 없이 자신을 낮추는 인생을 살아 가셨다.




청소는 생명을 유지 시킨다. 그리고 생명을 유지시키는 모든 것은 성령으로부터 온다. 그리하여 우리는 청소를 하면서 매일매일의 일상적 삶 속에서 성령을 만나는 것이다. -Page49




마더 데레사는 모든 화장실을 청소했다. 마치 화장실 청소가 오만함을 싹부터 억누르는 치료제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이는 그녀가 자주 반복하던 말에도 어울린다. “ 어떻게 겸허함을 배울 수 있을까요? 스스로 낮춤으로써만 가능하지요!” - Page 216




스스로를 겸허하게 만드는 일에 가장 중요함을 두고 자신을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섬기는 그리고 그의 사랑 아니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방법으로 아마도 가장 천하고 가장 낮은 일을 하면서 자신의 교만해 지려는 심성과 자신의 보잘것 없음을 스스로 수행 하듯이 지내 셨던 분으로 기억을 하고 싶다. 남에게 무언가를 전해 준다는 오만함을 다잡기 위한 한 수행의 방법이 아니었을까? 오늘도 나는 누군가가 청소해 주는 화장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내가 다니는 길을 정돈해 주는 그 누군가에게 겸허히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




“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사이에서 예수를 발견하기 위해 콜카타까지 올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여러분이 있는 바로 거기에, 그리고 아주 자주 여러분 자신의 가정 안에 있습니다.” - Page 176




세상의 많은 곳을 돌아다니며 사랑을 전하고 가난한 사람들 속에 예수를 찾았던 마더 데레사의 말에는 정말 의미 있는 말들이 많이 숨어 있다. 그 어려움 속에서 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야 할 사랑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신의 주변에 사랑을 주지 못하는 사람에 대한 자그마한 한 마디의 경고는 결코 배푸는 일에 대한 자만과 우월함을 가지지 말라는 숨은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사랑은 아플때 까지 주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말하던 그녀는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행적이 남기고간 유산은 어쩌면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과 가슴을 타고 우리 후손들에게 그리고 가난이 없어지는 그 날까지 계속되며 우리를 조금이나마 경건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이야기를 읽는 내네 조금은 숙연하고 반성을 하는 느낌으로 책장을 넘겼다. 마더 데레사의 이야기를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접하기는 처음이었기에 더 하였을 지도 모르지만 자그마한 그 분의 체구에서 끝없이 나오는 사랑의 힘은 온 인류의 등대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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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 다츠지 - 조선을 위해 일생을 바친
오오이시 스스무 외 지음, 임희경 옮김 / 지식여행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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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후세 다츠지 처음 들어 본 이름이었다. 하지만 책을 좀 읽어 보다가 오래전 M방송의 시사프로그램에서 한국인을 변호하던 일본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참 별일이다 하고 생각했던 일이 떠오른다. 바로 그 사람이었다. 자세한 기억은 없었지만 일본에도 참 양심적인 사람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음을 지어 보았다. 그럼 후세 다츠지는 어떤 삶을 살았기에 우리나라에서 훈장까지 받았을까 그의 삶 속으로 들어가 보아야 겠다.




나는 오늘까지 스스로 믿는 바에 비교적 충실한 변호사로서의 성실함을 세상으로부터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것은 비교적 충실한 생활을 소극적으로 지켜 얻은 것으로, 스스로 믿는 바에 충실하고 용감한 생활을 적극적으로 해서 얻은 바에는 이르지 않는다. -page 21




그는 자기 자신이 스스로 믿는 바를 실천하고 싶었던 사람이었다. 그의 믿음은 어떤 것이기에 자신의 나라가 벌이고 있는 일에 반대가 되는 일을 하면서까지 우리의 기억에 남아 다른 나라에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을 수 있었을까? 그가 믿는 것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움직인 것이다. 세상이 변해도 자신이 믿는 신념 사람이 가져야 할 보편적인 양심을 말하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모든 조선인은 일찍이 그의 조국이 일본 제국의 식민지가 되어 유랑민이 되었다. 게다가 강제 연행 등으로 일본으로 건너와 오늘날에 이르렀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고 조선이 해방되었다고는 하지만 그러한 생활로는 밀항선을 탈 돈도 없고, 없는 돈으로 암거래 생활을 하며 겨우 목숨을 부지하는 가운데 ‘탁주’로 활로를 찾은 것이다. - Page 79




아키타 탁주 밀조 사건 변론의 서두이다. 그는 조선인들이 탁주 밀조 사건으로 연루되자 변호를 시작한다. 이 서두의 이야기만 보더라도 보편 타당성을 들어 재판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분명한 이유와 결과가 따른다. 하지만 자신이 저지른 잘못은 금방 잊어버리고 어쩔 수 없는 상황의 사람에게 잘못을 던져 버리려는 순수하지 못한 일본 사회에 그는 일갈을 던지며 이 변론을 시작을 한다.




이 사건 이외에도 많은 사건들의 변론과 한국인과의 인연 그리고 대만에서의 활동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의열단 김지섭의 나주바시 폭탄 투척 사건,( 사실 이 이야기는 나도 잘 모르는 근대사 이야기이다. 내가 기억하는 의열단 사건이 이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사적 지식이 짧은 것에 대한 한숨이 나온다.) 박열,가네코 후미코 사건 재판,  유종환. 유여종 형제 경찰관 치사사건 등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일본 점령기의 사건들을 변호하고 인권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하였다.




많은 사건과 그와의 인연 그리고 그의 행적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첫 장에서 그의 손자가 그와의 기억을 더듬어 하는 강연회 형식의 그의 행적을 이야기 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제일동포와 그와의 삶 속에서 그의 행적을 더듬는 강연회 형식을 , 세 번째 장에서는 그의 행적을 위주로 그의 발자취를 더듬고 있다. 마지막 장에서는 그의 행적과 기록을 근거로 그의 사상과 생각을 더듬어 보는 내용을 취하고 있다.


책장의 마지막으로 갈수록 나의 근현대사 지식의 부족함 그리고 조선을 위해 아니 한국을 위해 일 했다기 보다는 자신의 신념대로 움직이는 양심으로 행동하였던 후세 다츠지의 삶에 경의를 표한다. 스스로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기에 전시 상황이었던 일본에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터인데 그의 행동하나에 어쩌면 우리 조상들이 힘을 받았을 것이고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을 지도 모른다.




올해가 경술 국치 100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한일 합병이라는 말은 일본이 만들어낸 신조어라고 한다. 한일 병탄이라고 해야 한다고 한다. 강압적으로 나라를 빼앗는 행위를 말할 때는 병탄이라고 한다. 지나간 역사라 해서 잊지 말아야 하며, 어느 시대건 올바른 양심은 존재한다. 다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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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디우스의 사랑의 기술 - 2000년을 이어온 작업의 정석
오비디우스 지음, 김원익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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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이 가는 상대에게 나는 어떻게 하면 잘 보일 수 있을까? 특히 그 상대가 이성이라면 나는 그에게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 그 행동이 상대가 좋아할 행동이고 느낌이라고 어떻게 장담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가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이야기는 아마도 심리테스트 혹은 유혹하는 법 혹은 사랑의 기술에 관련된 이야기가 아닐까? 신기하게도 2000년 전의 우리 인류도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런 고민들을 매우 일목요연하고 현실적으로 정리한 사람이 오비디우스이다. 우리에게 변신이야기를 저술한 사람으로 더 잘 알려진 사람이다.




작업을 걸 시점을 잘 선택하라고, 특별한 날을 기억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관심을 받는 날을 피하고 홀로 외로울 때를 공략하라.  사랑을 차지하는 자는 용감한 사람이라고 한다. 용감하게 도전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접근하여라. 그리고 그를 칭찬하고 아낌없이 헌신하고 노예와 같이 행동하라고 한다. 글을 읽고 있다보면 글을 쓴 시점에 대한 현실 감각이 둔해진다. 지금의 연애 지침과 같이 느껴지는 현실감 있는 조언이 모든 페이지를 장식하기 때문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환심을 사는 방법으로 장소의 선택이 중요하다. 즉 파티장소를 이용하여 약간의 알콜 기운을 얻어서 용감하게 헌신하라. 지금의 젊은 사람들이 행동으로 옮기기에도 별반 무리가 없다.




오비디우스는 사랑의 기술을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법,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술,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기술, 사랑의 치유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을 하여 지침을 던져 주고 있다.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는 읽으면서 아 나도 그랬구나. 이렇게 했을 때는 마이너스 점수를 받았겠군. 하는 공감을 가지게 말이다.




사랑을 얻기 위한 기술은 처음에 나를 좀 봐달라는 그런 하나의 제스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한 사람과 오랜 시간 사랑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지내다 보면 항상 움직이는 사랑 아니 시간과 공간이 변함에 따라 내가 변하고 상대가 변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예전의 감정에만 억매이기에 사랑의 치유가 필요할 지도 모른다.   사랑이란 항상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유지 시켜야 한다. 상대가 내 곁에 있는 것만으로 감사하기에 헌신과 봉사는 기쁨을 가져다주지 않을까?  좀 지나친 비약일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사랑을 얻기 위한 기술을 습득할 나이는 아니고 사랑을 지키는 기술이 어쩌면 나에게 더 절실히 필요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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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 이야기 2 - 영웅의 탄생 춘추전국이야기 (역사의아침) 2
공원국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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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이야기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제나라의 환공과 관중이었다. 제나라의 환공과 관중의 시대는 약탈 전쟁을 일삼던 국가의 형태에서 너른 토지와 그 식량을 어떻게 증대하고 백성들이 얼마나 부유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경제학자 측면의 관중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 국가적 기틀을 다지지 못하던 시기 처음으로 환공을 패자로 올리면서 국가의 형태를 갖추고 주변국들을 제압하면서 제나라의 번성을 가져온 시기라면 두 번째 이야기는 진나라의 문공의 이야기가 되겠다.




춘추전국시대 두 번째 패자이기도 한 문공은 그렇게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었던 나라도 아니고, 너른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었던 나라도 아니고, 관중과 같은 천재적인 관료를 동반 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두 번째 권을 시작하는 서두에 영웅과 성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그렇다면 진나라의 문공은 어떤 인생을 살아온 사람일까?




먼저 그가 집권한 기간을 말하고 싶다. 딸랑 9년이다. 9년의 집권을 하면서 그가 춘추전국시대 두 번째 패자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인생 역경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는 진나라 사람이지만 진나라를 떠나 오랜 망명생활을 하며 갖은 고초와 시련을 겪어낸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실리를 따져 자신의 위치를 잡았으며 그의 판단은 자신 혼자의 독단이 아닌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의 힘과 머리를 빌어 진행 하였다. 그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 그들을 저자는 영웅이라 칭하고 싶었던 것 같다. 9년 동안 진 문공은 어떤 모습을 보여 주고 그가 만들고자 하였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




진나라는 제나라만큼 부유한 토지를 가지지 못한 분지로 둘러 싸여 있던 나라였다. 이런 지리적 형편은 제나라가 사람을 끌어들이고 경제적 관점에서 부흥을 노렸다면 진나라는 현재의 여건 즉 토지 내에서 잘 정돈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밖으로 뻗어 나가기 위한 정책을 펴고자 하였다.  이러한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문공은 진 나라를 근검절약하는 나라 꼭 필요한 것에 힘을 집중하는 나라로 성장시키길 원했다. 그래서인지 제나라의 환공의 팽창 정책은 영향력 즉 전국시대의 패자가 되기 위한 지배력 혹은 정치력의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면 문공의 팽창정책은 좁은 자신들의 땅을 벗어나기 위한 확장 정책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실적 바탕으로 국가의 기반을 다진 문공은 항상 실리적이면서 상과 벌을 분명히 하여 국가의 기초를 다지려 하였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다면 관중과 환공이 제나라에서 보여준 면은 경제적인 측면의 국가정책으로 하나를 만들었다면, 문공은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잘 관리하기 위한 조직 즉 업무의 분담과 상벌 그리고 보상에 대한 국가적 기틀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공의 행적을 패자의 조건으로 살펴본다면  지난날의 고난을 잊지 않는 군주, 인재를 들이는 일에 힘을 모으고 인재를 보상과 처벌로 명확히 다룰 줄 아는 군주, 그리고 자기 반성을 통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군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두 번째 패자의 나라가 도래한다.




책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나 나는 주로 문공의 사람됨 즉 리더십에 더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성복대회전 등의 전투 장면과 당시 전장의 전차로 구성된 부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전차에 대한 설명등 참 많은 이야기와 작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당시 급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동맹을 깨고 배신을 하고 다시 종속의 관계로 돌아가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이 담은 이야기를 한 번쯤 다시 머리에 담아 둘 필요가 있다. 삼국지처럼 다시 읽을 때 마다 들어오는 이야기의 경중이 다를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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