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이야기 2 - 영웅의 탄생 춘추전국이야기 (역사의아침) 2
공원국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춘추전국이야기의 두 번째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다. 첫 번째 주인공은 제나라의 환공과 관중이었다. 제나라의 환공과 관중의 시대는 약탈 전쟁을 일삼던 국가의 형태에서 너른 토지와 그 식량을 어떻게 증대하고 백성들이 얼마나 부유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경제학자 측면의 관중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 국가적 기틀을 다지지 못하던 시기 처음으로 환공을 패자로 올리면서 국가의 형태를 갖추고 주변국들을 제압하면서 제나라의 번성을 가져온 시기라면 두 번째 이야기는 진나라의 문공의 이야기가 되겠다.




춘추전국시대 두 번째 패자이기도 한 문공은 그렇게 비옥한 토지를 가지고 있었던 나라도 아니고, 너른 땅덩어리를 가지고 있었던 나라도 아니고, 관중과 같은 천재적인 관료를 동반 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두 번째 권을 시작하는 서두에 영웅과 성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 그렇다면 진나라의 문공은 어떤 인생을 살아온 사람일까?




먼저 그가 집권한 기간을 말하고 싶다. 딸랑 9년이다. 9년의 집권을 하면서 그가 춘추전국시대 두 번째 패자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인생 역경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그는 진나라 사람이지만 진나라를 떠나 오랜 망명생활을 하며 갖은 고초와 시련을 겪어낸 인물이다. 그래서인지 실리를 따져 자신의 위치를 잡았으며 그의 판단은 자신 혼자의 독단이 아닌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의 힘과 머리를 빌어 진행 하였다. 그를 따르던 많은 사람들 그들을 저자는 영웅이라 칭하고 싶었던 것 같다. 9년 동안 진 문공은 어떤 모습을 보여 주고 그가 만들고자 하였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




진나라는 제나라만큼 부유한 토지를 가지지 못한 분지로 둘러 싸여 있던 나라였다. 이런 지리적 형편은 제나라가 사람을 끌어들이고 경제적 관점에서 부흥을 노렸다면 진나라는 현재의 여건 즉 토지 내에서 잘 정돈하고 자신들의 세력을 밖으로 뻗어 나가기 위한 정책을 펴고자 하였다.  이러한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여 문공은 진 나라를 근검절약하는 나라 꼭 필요한 것에 힘을 집중하는 나라로 성장시키길 원했다. 그래서인지 제나라의 환공의 팽창 정책은 영향력 즉 전국시대의 패자가 되기 위한 지배력 혹은 정치력의 강화에 힘을 기울였다면 문공의 팽창정책은 좁은 자신들의 땅을 벗어나기 위한 확장 정책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실적 바탕으로 국가의 기반을 다진 문공은 항상 실리적이면서 상과 벌을 분명히 하여 국가의 기초를 다지려 하였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본다면 관중과 환공이 제나라에서 보여준 면은 경제적인 측면의 국가정책으로 하나를 만들었다면, 문공은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잘 관리하기 위한 조직 즉 업무의 분담과 상벌 그리고 보상에 대한 국가적 기틀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공의 행적을 패자의 조건으로 살펴본다면  지난날의 고난을 잊지 않는 군주, 인재를 들이는 일에 힘을 모으고 인재를 보상과 처벌로 명확히 다룰 줄 아는 군주, 그리고 자기 반성을 통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군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두 번째 패자의 나라가 도래한다.




책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으나 나는 주로 문공의 사람됨 즉 리더십에 더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성복대회전 등의 전투 장면과 당시 전장의 전차로 구성된 부대에 대한 설명 그리고 전차에 대한 설명등 참 많은 이야기와 작전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당시 급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동맹을 깨고 배신을 하고 다시 종속의 관계로 돌아가는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이 담은 이야기를 한 번쯤 다시 머리에 담아 둘 필요가 있다. 삼국지처럼 다시 읽을 때 마다 들어오는 이야기의 경중이 다를 것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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