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딜리버링 해피니스 - 재포스 CEO의 행복경영 노하우
토니 셰이 지음, 송연수 옮김 / 북하우스 / 2010년 9월
평점 :
한 사람의 성장과 기업의 성장 그리고 돈에 대한 가치를 생각하게 하며 한 사람이 궁극적으로 기업을 통해서 이루고자 했던 것을 스스로 성장해 가면서 아이의 성장과정을 그리 듯 한 기업의 성장을 고스란히 담아 놓은 책이다.
어린시절부터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토니 셰이는 여러 가지 장난스러운 사업을 중심으로 때로는 실패를 때로는 의외의 성공을 거치면서 기업의 성장과정을 배워나간다. 그의 성장 과정 속에 기업의 성장이 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의 고민과 열정이 기업의 고민 그리고 그 속에서 사람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어쩌면 이 책은 가볍게 읽힐 수 있는 한 개인의 자서전 같은 느낌도 있지만 다르게 본다면 기업이 갖추어야할 중심에 무엇이 있는 지를 말해 주고 있는 듯하다. 어렵게 읽히는 책이 아니었기에 내가 생각하는 중심 가치 부분으로 몇 글자 발췌해서 적어 보려고 한다.
피자 사업을 통해서 내가 알프레드보다 총액으로는 수입이 더 많았지만 피자 중간상으로서 차익거래를 하면서 그가 번 시간당 수입은 나의 열 배가 넘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는 사업적 리스크도 나보다 적었다. - Page 54
토니 셰이가 대학 시절 피자 장사를 하면서 느낀 말이다. 자신이 파는 피자를 사다가 다시 되 파는 알프레드를 보고 느낀 기업의 중심에는 적은 노력으로 많은 수입을 그리고 리스크는 최소화 하여야 한다는 것을 배워 나간다. 자신이 들이는 비용과 시간에 비하여 친구인 알프레드의 방식이 가져온 또 다는 수입 창출원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여준다.
우리 회사의 성장은 대체로 그런 식으로 이뤄졌다. 벽을 향해 아이디어들을 무차별로 쏘아댄 후 벽에 달라붙은 아이디어를 찾아 즉흥적으로 대처하면서 어떻게든 성공하게끔 하는 것이었다. - Page 101
회사를 만들고 성장 시켜 나가다 보면 본의 아니게 리스크를 걸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일단 장벽을 만나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럴 때 최고경영자가 가져야할 생각과 조직이 생각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언급해 나간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버텨야 하는 것 그것이 기업이 갖추어야 할 부분 아닐까?
소중한 교훈이었다. 회사의 핵심기능을 아웃소싱하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전자 상거래를 하는 회사로서 우리는 처음부터 창고 운영 관리를 회사의 핵심기능으로 간주했어야 했다. 그 기능을 제삼자에게 위탁하고 그들이 우리만큼이나 우리 고객에 대해 신경을 써줄 것이라 믿은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였다. - page 175
회사가 수입원을 만들고 최소의 리스크로 존재하고 있다하여도 또 다른 어려움은 자신이 갖추어야 할 상대적 경쟁력이다. 토니 셰이는 자신의 실수를 통해서 회사의 핵심역량이 어디에 있으며 회사의 존립에 관계된 중심기술을 어떻게 확보하여야 하는지를 몸 소 경험한다. 전자상거래를 주로 하는 회사에서 창고관리를 아웃소싱하면서 벌어지는 많은 고객 불만과 서비스 지연으로 인한 회사의 막대한 피해를 최소화 기 위하여 회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최고의 팀이란 구성원들이 함께 일을 할 뿐 아니라 사무실 밖에서도 같이 어울리는 팀입니다. 회사에서 나온 최고의 발상 중 다수가 직원들이 사무실 밖에서 허물없이 어울릴 때 탄생했습니다. - page 259
회사의 구성원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말하는 부분이다. 토니 셰이가 센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이거스로 본사를 옮길 때 따라온 직원은 총 직원 90명중에 70명이 따라왔다고 말한다. 일반적인 경우 자신의 본거지를 회사의 움직임에 따라 옮기는 사람은 50%미만이고 대부분의 경우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면 일하는 한 사람만 움직여 주말 부부 형태를 유지한 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재포스의 직원들은 자신들의 가족과 근거지를 옮기면서 회사에 대한 충성심 그리고 회사 밖에서도 회사의 발전을 위한 소소한 움직임 그리고 직원들끼리의 가족과 같은 유대관계를 만들어 결국 회사의 근간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공급업체가 이윤을 남기지 못하면 연구개발에 투자를 할 돈이 없게 되고, 시장에 내놓은 제품이 고객을 구미를 당길 수 없게 되어 소매상 또한 손해를 입게 된다. - Page 272
회사가 정상 괘도에 오르고 어느 정도의 수익이 만들어 진다면 다음의 수익과 미래를 보장하여 주는 부분은 아마도 공급업체가 될 것이다. 서로 신뢰와 믿음을 가지고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면 아마도 모기업의 발전을 신뢰한 공급업체가 자신들의 성장과 동일 시 할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따라오고 배려하여 줄 것 같다. 결국 모든 기업이 생존하는 방식과 성장하는 방식이 이 틀 안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책을 좀 다른 방식으로 보았다. 토니 셰이라는 젊은 사장의 성장 과정 속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많은 부분을 소개하고 자신의 일과 재포사라는 회사의 성장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이 많겠지만 나는 저자의 기업관에 대한 성장 보고서로 읽었으니 말이다. 저자는 800만 달러를 포기할 만큼 대범하기도 하고 그 많은 돈을 다 잃고서 도산 직전까지도 가보고 직원을 정리해고하기도 하는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 놓는다. 그러면서 가장 크게 신뢰하였던 자신의 직원들에게 기업이 가져야 할 문화를 생각하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직원들에게 털어 놓으며 서로 믿음으로 회사를 경영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제목이 전해 주듯이 자신들이 제품을 받아보는 사람들 즉 고객에게 행복을 그리고 그 물건을 전달하는 자신의 직원들에게도 행복을 같이 나눌 수 있는 그런 기업의 문화를 이야기 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어쩌면 우리가 정말 바라는 기업의 모습이 될 수 있는 그런 재포스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