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감성치유
강윤희 지음 / 전나무숲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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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뀌면서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감기 때문에 코도 막히고 머리도 아프고 숨쉬는 것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날씨의 변화에 이렇게 민감한 몸이 좀 야속하기만 하다. 몸이 아프니 이것 저것 신경 쓰는 것도 좀 어렵고 짜증도 늘고 만사가 귀찮아 진다. 이렇게 몸과 마음은 하나처럼 움직인다. 몸이 아프면 약을 먹으면 되지만 마음이 아프면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지금도 알지 못한다. 그저 스스로 위안하는 말을 마음에 전해주고 그렇게 아물어 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일상의 모습이랄까? 이런 마음의 상처 혹은 병을 쉽게 이겨내는 마음의 약은 무엇이 있을까? 그 고민을 같이 해 볼만한 책을 만났다.


전략적 측면, 즉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감성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고객의 감성을 파고들어라! 무 이런 종류의 말을 많이 듣고 살아 왔었지, 자신의 감성을 어떻게 조절하고 긍정적인 감성으로 키워 나가는 방법이나 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감성을 터치하여 물건을 파는 일에는 전투적으로 접근하면서 자신의 감성을 돌아보는 일에는 얼마나 충실했는지 돌아볼 시간이다. 내 마음이 하고 있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그저 외형적인 틀에 마음을 맞추려 하는 일에 더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진정한 치유법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알지만 실천을 못하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천천히 읽어 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려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 살면서 일상의 틀에만 갇혀서 살다 보니 잊고 살았던 많은 것들의 아쉬움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야기 속에서 나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나의 마음을 발견하였고, 정말 내 마음을 표현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음을 알았다. 역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였을까? 어쩌면 새로운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조급한 마음이 원인이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만약에 나에게 나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거울이 있었다면 좀 더 내 상태를 파악하고 위로하는 일에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 그 것만 있다면 하는 생각에 주변을 돌아보다가 내 곁을 지켜 주는 한 사람을 보았다. 내가 화가 나있으면 조용히 시간을 주고, 내가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고, 내가 힘들 때 위로해 주는 사람 말이다.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내 마음의 거울이 옆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내 마음의 상태를 알려고 애쓰는 거울이 언제나 옆에 있었다. 그의 마음이 결국 내 마음의 반영인 것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그와 함께 나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나도 그의 거울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말이다.


내 마음의 감성을 찾아서 자신을 위로하고 자신을 행보하게 만들어 갈 그런 길은 멀리 있지 않아 보인다. 내 마음 속에 있고 내 옆에 나를 지켜보는 사람의 눈 속에 내 마음의 감성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내 마음의 감성을 조금씩 따뜻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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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의 사회과학 - 우리 삶과 세상을 읽기 위한 사회과학 방법론 강의
우석훈 지음 / 김영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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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이라는 것을 접한 적이 있었나? 자연과학은 아겠는데 사회과학의 정의를 내리라면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한창 젊은 시절 사회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을 듣고 무슨 말인지도 모를 책들을 붙잡고 그 것에 대해 토론하던 시절이 있었다. 사실 시대가 그래서 그런 것이지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그 것이 사회관점 론에서 어떤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렇게 배움의 터를 떠난 시점에서 그 많던 시간들을 떠나보내고 남는 것은 무엇 하나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그저 방관자의 입장에서 시절을 흘러 보낸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 아닌 반성의 느낌이랄까?

 

사회과학이란 단어에 반가웠다. 근 20년이 다 되어가는 그 말의 의미를 어렴풋이 아니 막연하게 접하였던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하여야 할까? 사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부끄러웠다. 치우친 사상논쟁에 아니면 그런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버린 생각의 단편성을 부정할 수 없었던 자신에 대한 초라함이라고 하여야 할 것 같다. 철학에세이였던가? 책을 붙잡고 재미있다 보다는 다들 읽으니까 나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읽었던 이야기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저 읽고 말았던 시절, 내용을 이해하기 보다는 읽었다는 아니 뜻도 모를 단어의 나열을 지겨움을 이겨내고 읽었다는 그 쾌감으로 버티던 시절이었다. 결국 남는 것은 없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런 책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부정적인 부분이 긍정적인 부분보다 많아지는 것 같아 점점 내 자신을 다스리는 글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사회의 흐름도 돈에 더 혈안이 되어 있었고 자신이 모자라서 발전하지 못하고 간절하게 바라지 않아서 이루지 못한다는 개념들이 더 많았으니까? 그렇게 사회는 변화되어 갔지만 나는 그저 직장인으로 세상을 그렇게 보내며 살아가는 일에 충실하고 가정을 만들고 가정 속에서 더 복잡한것을 싫어하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나에게 문제만 없으면 될 것처럼 살아왔다. 가장 편안하지만 지루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겠지만.

 

나에게 책은 국고 싶지 않아서 고통을 참고 읽는 것이었다. 좌파이고, 사람들과의 교류도 거의 안 하고 살아가는 나를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책 밖에 없었는데, 너무 어렵고 지겨워서 울면서 읽은 적도 있었다. (알라딘 명사들의 책 소개 코너 중 우석훈 교수의 말 중에)

 

치열하고 처절함이 묻어난다. 어쩌면 세상이 움직이는 원리와 원칙인 사회과학을 무시하고 살아온 사람들에게 한 소리 하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의 말대로라면 아마도 내가 사는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 치욕스러웠을지 모른다. 그래서 많은 그 많은 어려운 책들을 읽고 자신의 머리에 담아 두고 그것을 세상의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사실 책은 아무런 개념을 주지 못하던 사회과학이라는 부분의 여러 부분을 두루 설명하고 있다. 어디선가 강의를 하는 원고인지 명확히는 모르겠지만 구어체 문장이고 각 장의 후미에는 재미있는 숙제들이 있다. 꼭 강의 시간에 숙제를 받아 적어가는 학생의 입장이 되어서 리포트를 제출하여야 할 것 같은 그런 숙제들 그리고 그렇게 수월하지 않은 숙제들이다. 처음 사회과학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하여주고 왜 사회과학이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이야기하는 우석훈 교수의 입담에서 몇 장 걸러 하나씩 소개되는 책들을 받아 적어 놓았다. 들어 보지도 못한 책들 그리고 제목만으로도 어렵게 느껴지는 그런 책들 말이다. 그렇게 책들을 소개하여 준 것 만으로도 우 교수가 원하는 강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의지를 담은 책을 쓰겠다는 각오로 세상을 바라보는 논리를 전개하겠다는 입장으로 세상을 본다면 옳고 그름을 떠나서 자신만이 가지는 세상이 될 것임에는 충분하니까?

 

사실 책을 읽으면서 한 방향으로 치우쳤던 논쟁의 대상이 되었던 젊은 시절의 책 읽기가 어쩌면 너무 치우친 사상이었음을 생각하게 된다. 일면 사회과학의 일종이었겠지만 왜 우리가 사회과학에 접근하여야 하고 양방향이 가지는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조건 옳고 그름에만 치중하였던가에 대한 기분 좋지 않은 생각들이 여운으로 남는다. 좀 더 넓게 그리고 사사의 기원과 발전과정을 같이 배웠더라면 그렇게 쉽게 접어두지 않았을 것 같은 생각을 해본다.

 

시민이 될 것인가? 국민이 될 것인가? 하는 물음에 나는 한 때 시민이고 싶었는데 점점 국민이 되어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매와 비둘기의 전략에서 매의 공격적인 모습보다는 비둘기의 전략을 사용하게 되고 움츠러들고 작아지는 이유는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알지 못하는 것을 부정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의문을 가지지 못하는 수동적인 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증거일지 모르겠다.

 

이 책은 지도와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깊이 있게 논의 하자면 끝도 없을 내용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흥미와 재미를 유발하고 그 재미 속에서 자신과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가르쳐 주는 지도 말이다. 그리고 그 속에 들어 있는 많은 사상의 보물들이 아마도 우 교수가 언급한 책들이 아닐까? 이렇게 흥미를 가지고 하나씩 챙겨보는 사람들 그리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그가 바라는 사회과학의 르네상스로 들어가는 길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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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공사 2011-04-06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자의 오픈마인드가 보이는 책이었고요,, 무엇보다도 부피가 읽기 적당하여서 조았던것 같습니다. 우석훈의 다른 책을 한 더 읽어보려 합니다..
 
이번 주에 오르고 싶은 산 - 1년 52주, 가장 아름다운 산행
진우석 지음 / 하서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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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바다가 참 좋았던 것 같다. 밀려오는 파도에 물장구를 치고 철벅 철벅 파도를 맞으며 수영도하고 바다 풍경을 보면서 넓은 세상에 대한 꿈도 가져보고 하였던 것 같다. 이제 조금 나이가 드니 바닷가 가기가 좀 꺼려진다. 듬성해진 머리카락은 물이 묻으면 더 비어 보이고 볼록 튀어나온 뱃살의 윤곽은 여러 사람들의 시아를 오염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배도 나오고 운동도 해야지 하는 생각에 산을 오른다. 뭐 자주 오르는 것은 아니고 일 년에 한두 번 오른다. 그 것도 자진해서 오르는 것도 아니고 행사에 어쩔 수 없이 따라 갔다가 다음날은 몸살로 꼼짝을 못한다. 산이 좋기는 한데 높은 산은 오를 수 없고 바다는 가서 별로 할 일도 없고 산에 가고 싶어도 잘 움직이지 않는 몸 때문에 헉헉 숨이 막히는 일이 싫어서 동네 산을 오른다. 그것도 아이들이 놀러 가자고 할 때 간다.

 

이렇게 산은 우리 주변에 어디에든 있다. 조금만 움직이면 그렇게 빼어난 풍경은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 나지막한 산들이 있다. 그 곳에는 주말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렇게 나도 그 들의 무리에 끼어 보고 싶다. 그렇게 전국의 산들을 하나씩 오르며 세상을 구경하고 싶다. 산을 오르면서 주변의 경치도 경치지만 산의 길은 나의 인생길을 말하듯 한발자국에 힘을 실어 준다. 그렇게 산에서 나의 모습과 내 인생을 찾고 싶어진다.

 

20년을 산과 함께하였다는 저자는 예쁜 사진과 친절한 설명으로 우리의 산들을 조근이 설명하여 준다. 계절별로 찾았으면 하는 산을 나열하였고 그 산들의 좋은 길라잡이도 하여주었다. 우리나라 산들의 특징은 하루면 대부분 좋은 구경을 다 할 수 있을 정도로 큰 수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더욱이 험난한 길이 아니고 평지보다 조금 경사진 산들로도 충분히 산의 맛을 알게 하여주는 것 같다.

 

봄의 산은 꽃들의 축제인 듯하다. 저자가 찾아간 진달래 철쭉이 만발한 산은 이 봄 한 번 가보고 싶은 충동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따뜻한 봄기운을 전해주는 남쪽의 산들에서 꽃소식을 전해주는 산들까지 산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의 힘을 느끼게 해주는 소개가 퍽이나 눈길을 끈다.

 

여름의 산은 시원한 물줄기와 같이하는 산들을 주로 뽑으신 것 같다. 자연을 벗삼아 시원한 계곡을 같이 볼 수 있는 산 그리고 우거진 산들의 모습에서 활발한 대지의 활동에 힘을 받으라는 느낌의 산들이 소개 되어진다.

 

가을의 산은 색색이다. 그리고 어른들의 산 같다. 성숙한 산 그리고 이제 추운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산들의 나무 그리고 풀들의 모습을 저자의 글 속에서 찾아 본다.

 

겨울의 산은 너무 추워 하얀 옷을 입고 있는 느낌이다. 초보가 눈 덥힌 산에 욕심을 부릴 일은 아니지만 조금씩 몸을 만들어 겨울 산에 도전하고 싶다. 사나운 날씨의 변덕에 상처받은 산을 하얀 눈이 어루만지듯 그렇게 감싸 안은 산의 모습은 인생의 황혼에서 세상을 인자한 눈으로 바라보시는 어르신들의 마음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높지 않고 쉬이 사람을 받아들이는 우리의 산에서 우리는 사계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산이 가까이 있고 사람을 받아들이며 호흡하고 사람을 끌어들여 자연의 모습에 건강과 시원함과 세상의 때를 벗어 던지게 만들어 주는 산을 우리는 너무 먼 곳에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마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산들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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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열일곱
한창욱 지음 / 예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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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은 평생을 거쳐서 매 순간 아마도 선택의 시험을 들게 만든다. 그 선택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지금도 후회를 하고 있는 것은 지금 알고 있었던 것을 그 때 알았으면 하는 후회가 아닐까 한다. 매 순간 선택은 그렇게 후회를 만들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환희와 기쁨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기회와 선택 그 많은 고민 중에 우리는 가장 중요도 있게 생각을 해야 하고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기의 선택에 더 큰 아쉬움을 가지게 하는 것은 아마도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하였다는 자책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 이런 시기에 어떤 것 보다 중요하게 생각 되는 것은 인생의 멘토이며 좋은 친구가 아닐까 한다. 그도 아니라면 인생의 지침이 되어준 책 한권정도 있었다면 지금쯤 조금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아있다.


열일곱 아이들에게 어떤 시기인지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그 시기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는 철저하게 책상 앞에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여 놓고 매진하고 있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막연한 기대와 공상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놓았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지금 이순간의 새로운 모든 것에 흥분하고 세상이 원하지 않는 길로 유혹이 되었을 수도 있다. 아마도 다른 사람과 다른 가정환경을 핑계 삼아 더 많은 삐딱한 길을 선택하였을 수도 있다. 대부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부분을 반성하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그 상황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중요한 시기에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던 재하에게 세상의 성공한 사람들의 비율을 이야기 하면서 다연이가 등장을 한다. ‘드림 레이싱’ 이라는 생소한 용어로 재하의 잠재의식을 하나씩 깨워가면서 다연은 그의 좋은 친구이자 모티브가 되어준다. 젊고 힘차고 고민 많은 시기의 재하는 우리 아이들이 겪어야 할 세상의 고민거리 그리고 세상의 힘든 일들을 겪어가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다연이가 제시한 일곱 가지의 미션을 성실히 수행하여 간다. 이 일곱 가지의 미션을 차분히 따라하던 재하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망가뜨리던 좋지 않은 습관을 변화시키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를 깨달아간다. 결국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그 친구들과 꿈을 나누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감당해 나갈 힘을 얻어가는 재하의 모습에서 우리는 또 다른 밝은 미래를 그리고 건강한 소년의 패기를 같이 공감 할 수 있게 된다. “ I have a dream" 그 마지막장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말이다.


책은 두 가지의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저자가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자기계발의 원칙과 행동지침을 다연과 삼촌이라는 동료와 멘토를 등장시켜 스토리텔링의 방법으로 하나 하나 가르쳐 주고 있다. 스스로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시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자신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의 사람을 등장시켜 그의 꿈을 들으면서 힘을 받게 만들고, 행동 지침은 다연의 미션을 통해서 성숙된 자아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말들이 의미심장하게 담겨 있다고 하여야 할 것 같다. 이것 해라 저것 해라가 아니라 이것을 해야만 하는 이유와 그 것이 자신에게 가져올 변화를 먼저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하여야 할 것 같다.


멋지다 열일곱은 성장소설의 형식을 취한 자기계발서이다. 어른들을 위한 딱딱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하나씩 실천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강의 형식이나 하라체의 책이 아니라 그냥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 이렇게 하다 보면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 구나 무의식 속에서 자신이 틀을 만들어 가는 형태이다. 재하의 변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상상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어른들의 말주변 없는 훈계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더 깊게 새겨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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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훈련하라 - 이철우 박사의 행복계발 1만 시간의 법칙
이철우 지음 / 살림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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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저서를 세 번째로 접해 본다. 저자는 그간 내가 읽어 본 책에서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맨 처음 이철우 박사의 책을 접한 것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심리의 법칙]이었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의 유형화 사회적 현상이 주식에 어떤 여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이었고, 작년쯤인가 접한 책은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라]였다. 이 책은 롯데에 근무하면서 저자가 직원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면서 조직을 이끌어 나갔으며 개인별로 다른 성향의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면서 성과를 끌어 낼 수 있는가를 말하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지금 그가 말하는 것은 행복을 말하고 있다. 어찌 보면 같은 맥락 일 수 있겠으나 어찌 보면 서로 다른 분야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결국 내가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저자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처음에는 주식 즉 돈에 관한 이야기 였다면, 다음에는 회사 즉 리더십이나 조직 관리와 성과관리에 가까웠다면 이 번 책은 개인의 마음가짐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저자의 다양한 저서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의 이 다양한 저술 활동 속에서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고 훈련을 하라는 말인지 알아보고 싶었다.


저자는 행복의 개념을 이야기 하면서 정말 우리가 돈이 많아지면 행복할 것 같은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돈이 많고 시간이 많아지면 우리는 정말 행복할까? 그렇다면 재벌가의 자식은 왜 자살을 하고 형제간의 다툼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를 물어 본다. 결과는 대부분 짐작을 하고 있겠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행복이라는 것에 가까워 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저자는 긍정적인 생각과 인간관계를 말하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인간관계는 그의 전작인 열린 가슴으로 소통하라 에서 그가 말하던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소통의 기본이 인간관계의 맺음에 있음을 이야기 하였으니 말이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요령과 자신이 부정적이지 않게 되는 마인드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어떤 관점에서 사물과 현상을 볼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책을 쭉 읽어 보고 느낀점은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실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격고 있는 것에 대한 세부지침과 행동요령이다. 속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일곱 명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하지만 실제로 실천을 하기는 어려운 부분이고 만들고 싶어도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는 지금 이렇게 혼자 자신의 고민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저자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은 두 가지 숙제를 안고 태어난다고 한다. 하나는 자신이 택한 일에 대한 최선을 다하는 일이고 나머지 하나는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편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느냐 라고 한다. 결국 사람의 행복은 자신이 선택한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얼마나 좋은 성과를 올리며 올린 성과에 얼마만큼 만족하느냐 에 있다고 할 수 있고, 그 선택을 같이 기뻐해주고 자신의 일처럼 행복해 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로 돌려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많은 행동 지침과 방법론은 나 스스로 이렇게 재 해석해본다.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의 행복은 혼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이고 나누고 같이 공유하기 위한 연습이 행복 연습이 아닐까 한다. 그렇게 나이가 들어도 변함없는 친구 하나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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