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감성치유
강윤희 지음 / 전나무숲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계절이 바뀌면서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감기 때문에 코도 막히고 머리도 아프고 숨쉬는 것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날씨의 변화에 이렇게 민감한 몸이 좀 야속하기만 하다. 몸이 아프니 이것 저것 신경 쓰는 것도 좀 어렵고 짜증도 늘고 만사가 귀찮아 진다. 이렇게 몸과 마음은 하나처럼 움직인다. 몸이 아프면 약을 먹으면 되지만 마음이 아프면 어떤 약을 먹어야 할지 지금도 알지 못한다. 그저 스스로 위안하는 말을 마음에 전해주고 그렇게 아물어 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일상의 모습이랄까? 이런 마음의 상처 혹은 병을 쉽게 이겨내는 마음의 약은 무엇이 있을까? 그 고민을 같이 해 볼만한 책을 만났다.


전략적 측면, 즉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감성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고객의 감성을 파고들어라! 무 이런 종류의 말을 많이 듣고 살아 왔었지, 자신의 감성을 어떻게 조절하고 긍정적인 감성으로 키워 나가는 방법이나 교육에 대한 이야기는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감성을 터치하여 물건을 파는 일에는 전투적으로 접근하면서 자신의 감성을 돌아보는 일에는 얼마나 충실했는지 돌아볼 시간이다. 내 마음이 하고 있는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그저 외형적인 틀에 마음을 맞추려 하는 일에 더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진정한 치유법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일상적인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알지만 실천을 못하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을 천천히 읽어 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려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 할 수 있다. 살면서 일상의 틀에만 갇혀서 살다 보니 잊고 살았던 많은 것들의 아쉬움을 찾아내기도 한다. 이야기 속에서 나는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나의 마음을 발견하였고, 정말 내 마음을 표현하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음을 알았다. 역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였을까? 어쩌면 새로운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조급한 마음이 원인이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만약에 나에게 나의 마음을 볼 수 있는 거울이 있었다면 좀 더 내 상태를 파악하고 위로하는 일에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 그 것만 있다면 하는 생각에 주변을 돌아보다가 내 곁을 지켜 주는 한 사람을 보았다. 내가 화가 나있으면 조용히 시간을 주고, 내가 기쁠 때 같이 기뻐해주고, 내가 힘들 때 위로해 주는 사람 말이다. 그렇게 간절히 원하던 내 마음의 거울이 옆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내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내 마음의 상태를 알려고 애쓰는 거울이 언제나 옆에 있었다. 그의 마음이 결국 내 마음의 반영인 것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그와 함께 나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나도 그의 거울이 되어 줄 수 있도록 말이다.


내 마음의 감성을 찾아서 자신을 위로하고 자신을 행보하게 만들어 갈 그런 길은 멀리 있지 않아 보인다. 내 마음 속에 있고 내 옆에 나를 지켜보는 사람의 눈 속에 내 마음의 감성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내 마음의 감성을 조금씩 따뜻하게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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