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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열일곱
한창욱 지음 / 예담 / 2011년 3월
평점 :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선택해야 하는 순간들은 평생을 거쳐서 매 순간 아마도 선택의 시험을 들게 만든다. 그 선택 중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을 하고 지금도 후회를 하고 있는 것은 지금 알고 있었던 것을 그 때 알았으면 하는 후회가 아닐까 한다. 매 순간 선택은 그렇게 후회를 만들기도 하고 어떤 순간에는 환희와 기쁨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 기회와 선택 그 많은 고민 중에 우리는 가장 중요도 있게 생각을 해야 하고 그리고 인생에 있어서 가장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는 시기의 선택에 더 큰 아쉬움을 가지게 하는 것은 아마도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하였다는 자책이 숨어 있을지 모른다. 이런 시기에 어떤 것 보다 중요하게 생각 되는 것은 인생의 멘토이며 좋은 친구가 아닐까 한다. 그도 아니라면 인생의 지침이 되어준 책 한권정도 있었다면 지금쯤 조금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남아있다.
열일곱 아이들에게 어떤 시기인지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의 입장에서는 그 시기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는 철저하게 책상 앞에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여 놓고 매진하고 있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막연한 기대와 공상으로 자신의 미래를 그려놓았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지금 이순간의 새로운 모든 것에 흥분하고 세상이 원하지 않는 길로 유혹이 되었을 수도 있다. 아마도 다른 사람과 다른 가정환경을 핑계 삼아 더 많은 삐딱한 길을 선택하였을 수도 있다. 대부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부분을 반성하고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면 그 상황에 맞춰 살아가는 사람도 있겠지만 말이다.
이 중요한 시기에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던 재하에게 세상의 성공한 사람들의 비율을 이야기 하면서 다연이가 등장을 한다. ‘드림 레이싱’ 이라는 생소한 용어로 재하의 잠재의식을 하나씩 깨워가면서 다연은 그의 좋은 친구이자 모티브가 되어준다. 젊고 힘차고 고민 많은 시기의 재하는 우리 아이들이 겪어야 할 세상의 고민거리 그리고 세상의 힘든 일들을 겪어가지만 생각보다 수월하게 다연이가 제시한 일곱 가지의 미션을 성실히 수행하여 간다. 이 일곱 가지의 미션을 차분히 따라하던 재하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망가뜨리던 좋지 않은 습관을 변화시키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지를 깨달아간다. 결국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그 친구들과 꿈을 나누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해야 할 일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감당해 나갈 힘을 얻어가는 재하의 모습에서 우리는 또 다른 밝은 미래를 그리고 건강한 소년의 패기를 같이 공감 할 수 있게 된다. “ I have a dream" 그 마지막장의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말이다.
책은 두 가지의 플롯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은 저자가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자기계발의 원칙과 행동지침을 다연과 삼촌이라는 동료와 멘토를 등장시켜 스토리텔링의 방법으로 하나 하나 가르쳐 주고 있다. 스스로 가장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시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 시점에 자신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의 사람을 등장시켜 그의 꿈을 들으면서 힘을 받게 만들고, 행동 지침은 다연의 미션을 통해서 성숙된 자아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말들이 의미심장하게 담겨 있다고 하여야 할 것 같다. 이것 해라 저것 해라가 아니라 이것을 해야만 하는 이유와 그 것이 자신에게 가져올 변화를 먼저 보여주는 방식이라고 하여야 할 것 같다.
멋지다 열일곱은 성장소설의 형식을 취한 자기계발서이다. 어른들을 위한 딱딱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하나씩 실천해 나갈 수 있는 그런 이야기 말이다. 강의 형식이나 하라체의 책이 아니라 그냥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 이렇게 하다 보면 결과가 이렇게 나오는 구나 무의식 속에서 자신이 틀을 만들어 가는 형태이다. 재하의 변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을 상상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야기가 어른들의 말주변 없는 훈계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 더 깊게 새겨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