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터너 위대한 전진 - 도전과 성취의 아이콘 CNN 창립자 테드 터너의 인생과 경영
테드 터너 & 빌 버크 지음, 송택순 옮김 / 해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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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이 그렇게 만만하게 느껴질 나이는 지났지만 그래도 누군가의 자서전을 읽는 일은 즐거움이 앞서는 일이다. 다만 조금의 자랑질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면 말이다. 전기와는 달리 자서전은 자신의 단점보다는 장점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고 자신의 한일에 대한 반성 보다는 행위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경향이 강하기에 비판적 시각 보다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는 자세로 접근하면 그의 행위가 자서전을 쓸 수 있을 정도의 행적임이 분명하기에 보고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다 라고 생각한다.

 


테드 터너 역시 자신의 어린 시절의 고단함과 그렇게 넉넉하지 못한 환경을 극복하는 이야기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개하여 간다. 이 부분이 가장 읽기 거북한 부분이나 겸허한 마음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살았음을 부담 없이 인정하고 그의 활약에 집중하는 시기는 아버지의 자살로 인하여 자신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CNN을 설립하고 경쟁자들과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은 마치 전장의 한 전략을 구사하는 전략가의 모습과 적진을 향해 홀로 전진하는 용맹한 무장의 모습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멋지게 사업을 확장하고 다른 강자들이 생각하지 못한 전략을 사용하여 강한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채널을 확보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그의 탁월한 선택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결정의 순간에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이야기가 된다.

 


그의 인생에 있어서 요트가 가져온 승부근성과 조직력에 대한 배움은 그가 큰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일에도 크게 도움이 되었다는 부분에서 나는 일에만 매달리는 사람과 다른 것을 통해서 회사의 일에 접목하는 사람들 간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스포츠가 가진 매력은 승부의 세계라는 것에서 승부욕을 배웠고 이기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였으며, 그런 전략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력을 갖추는 법을 배웠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운동과 거리가 먼 나로서는 운동을 통해 배운 것을 기업에 적용한 테드 터너의 모습이 부러울 뿐이다. 지금이라도 운동을 배워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부분이다.


그의 업적은 이미 CNN의 창업자라는 이름만으로도 어떤 명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업에 관한 이야기 보다는 인간 테드에 접근하여 본다면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의 그가 흘린 자투리 몇 구절에서 그의 마음을 유추해 본다.

 


나는 회사 일과 요트 경기에 너무 바빠서 원하는 만큼 아이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은 내가 항상 그들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00쪽)

 


자신도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으면서 아이들은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자신감이 아마도 자신의 기업을 키워나가는 힘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아직도 아이들이 나의 사랑을 알 것이라는 기대에 100점을 주기 어려울 것 같다.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대화는 점점 어려워지는데 그렇게 많은 시간을 일에 집중하면서도 아이들의 사랑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의 긍정적 생각이 아마도 모든 일에 즐거운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

 


우리가 인수했을 때 직원 명부에 올라 있던 35명 중에서 1년 후에는 겨우 2명, 즉 수위와 방문객 안내직원만 남기고 모두 바꿨다. (119쪽)

 


우리사회는 정으로 유지 되는 사회라고 한다. 사람에 대한 생각 그리고 매정하지 못하고 사정을 봐주는 그런 모습이 아마도 기업하는 사람들의 큰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젝 웰치가 지금은 많이 경영에 대한 연구 대상에서 조금 뒤로 밀려 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 역시 직원에 대한 생각은 매정하고 현실적이며 수치적이었다 할 수 있으니 말이다. 테드 역시 자신이 바라보는 직원의 모습과 자신이 원하는 직원의 모습이 다를시 매정하게 아니 아주 공평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다른 기업을 인수하면서도 그리고 자신의 결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도 철저하게 주식의 지분을 통하여 제압하고 자신이 원하는 길로 그리고 그에 적합한 사람을 영입하면서 기업을 키워 나갔으니 말이다. 성공하는 기업의 모습 특히 미국기업의 모습에서 자주 보이는 현상이기도 하다.

 


내가 성공을 거들 수 있었던 이유는 나보다 더 크고 강할지라도 나보다 열정이 크지 않은 사람들과 경쟁해왔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214쪽)

 


이 책에서 내가 배워야 할 가장 큰 대목이다. 항상 인생을 살면서 나보다 강한 적을 많이 만나게 되지만 내가 그것에 지는 것은 나의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그가 강해서도 아니며 단지 나의 열정이 그의 열정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적이라 하는 것이 내 안의 내가 될 수도 있고 다른 타인이 될 수도 있으며 사회의 구조 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테드는 많은 열정을 기업이라는 것에 쏟아 부었고 그것을 성공이라는 아니 세계인이 기억하는 전문 뉴스 체널을 만들었다. 나의 열정은 무엇을 만들어 낼 것인가? 모든 사람들이 알아주는 그런 일은 아니더라도 나 자신이 나에게 위로할 수 있는 그런 일 하나쯤 열정을 다해 투자해 볼만한 일을 하였는가? 하는 물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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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경제학 - 실제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 지상중계
천진 지음, 최지희 옮김 / 에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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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는 “경제학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경제학이란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으로, 따라서 경제학은 과학이다. 그러나 연구 대상은 실물이 아닌 인간의 행위이므로 경제학은 사회과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람들의 행동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경제학은 수학을 비롯하여 다른 과학적인 방법을 함께 사용한다. (26쪽)

 


경제에 관심이 많지만 경제학에는 어떤 접근과 정의를 내려야 할지 고민이다. 경제를 알기 위해서 원론적인 경제학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에 이런 저런 책을 뒤적이지만 경제학이라는 것을 정의하기가 쉽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경제학을 배우려 하였던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지금보다 더 낳은 경제 환경 아니 자신의 부를 좀 더 축적하고 상대적인 금전적 행복감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버드의 경제학을 가르치는 맨큐 경제학의 정의를 위와 같은 정의를 내렸다. 즉 경제학은 개인 혹은 가정 그리고 작은 집단에서 국가 그리고 세계에 이르기 까지 그 범위를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확장 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럼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인이 경제를 알아야할 현실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 리얼하게 이야기를 해본다면, 많은 돈을 벌기위해서, 자원배분 정책을 이해하는데서,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고 싶은 호기심 때문이라 말한다. 내 개인적으로는 돈을 만이 벌기 위해서가 더 현실적으로 와 닿는 말이긴 하지만 말이다. 사회정책이나 국가의 예산 세금 등을 어떻게 결정하고 거두어들이는 지에 대해서는 관심은 없고 오로지 처음 항목에만 몰두를 해서 그런 것인지 수중에 넉넉한 자금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이렇게 경제학은 현실적인 것에서부터 국가정책 혹은 외교에 이르기까지 좀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다는 것을 고민하여 볼 때 모르고 사는 것 보다는 알고 사는 것이 조금 더 낳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하버드의 강의를 지상중계 하겠다는 저자의 말처럼 하버드의 여러 교수의 교습법 그리고 대화의 투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담아내었다. 강의 중 질문까지도 교수의 답변까지도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강의 방식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 수는 없으나 하버드의 경제학 강의는 현실의 문제를 질문하고 그 것에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듯하다. 교수의 면면 역시 각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였던 사람들로 젊은 나이에 경제학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던 사람들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각자의 견해역시 자신들의 주장하는 바를 달리하고 있으며 때로는 공통의 의견을 재시하기도 한다. 전반적인 현실의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조금만 신경을 써서 지난 사건을 기억하거나 찾아내서 복기한다면 주제를 이해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는 것은 한 개인이 자신의 주장을 설파하는 자리이거나 자신의 논리를 설득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점에서 그 동안 다른 경제학 책에서 주장하는 일관된 논리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다만 교수 자신이 생각하는 바와 학생들이 생각하는 바를 조심 스럽게 맞춰나가는 것 같은 그런 학습 방법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고나 할까? 현재의 이론이 맞다 틀리다 를 떠나서 언제나 사회 환경과 인간의 사고가 변하기 때문에 경제학적 관점 역시 일관되게 맞다 틀리다 를 이야기 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닌 듯하다. 그리고 개인과 국가의 이해관계를 떠나서 그 입장이라는 부분을 해석해야 하는 경제학 분야의 고충도 같이 고민해 볼만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여러 가지 주제와 강연내용 중에서 몇 부분을 언급하여 본다면,

 


군수품 생산에 재정지출이 이루어질 경우 좋은 점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이 업체들은 모두 미국 기업이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사실이다. (263쪽)

 


군수 산업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아마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군수 산업이 가진 다른 산업과 다른 차이점을 찾아보는 과정에서 각 국가가 군수업체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국가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때 가장 안전한 투자처가 어떤 산업인가를 고민하는 부분에 항시 등장하는 군수산업에 대한 지원이 아마도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세계적으로 전쟁이 발생하거나 국지전이 이루어질 때 마다 번지는 근거 없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군수산업의 연관 고리를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완전히 개방된 시장경제 속에서 정부는 기업에 명령을 내릴 수도 경영에 참여할 수도 없다. 단지 정책 수단을 써서 기업이 최대한 ‘기업 시민정신’을 발휘해 사회에 공헌하도록 유도할 수밖에 없다. (232쪽)

 


개방경제하에서 조세정책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결국 완전 개방된 경제체제는 조세정책에 불만이 있는 경우 결국 기업을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게 되어 조세 수입이 감소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짖는 이유는 결국 관세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알고 있다. 지금처럼 FTA가 채결이 될 경우 미국은 관세부분에서 조세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인데 결국 그렇게 되면 미국에 현대자동차 공장이나 삼성전자의 공장이 없어도 된다는 말이 되는 것인가? 그런 상황을 미국은 그저 보고만 있을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이상적인 완전 개방형 경제를 말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좀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서두에서 언급하였듯이 각 Chapter마다 고민거리와 질문거리를 안겨준다. 읽는 것에는 크게 부담감이 없지만 각 부분별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들어가기 시작하면 자신의 지식의 한계와 복잡한 정치 문제 등이 떠올라 점점 더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강의식 서술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매듭짓는 다기보다는 저자는 교수의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전달자적 서술을 주로 하기 때문에 남의 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 산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하버드라는 지식집단의 교수와 학생들은 어떤 고민을 가지고 미래경제와 현실경제를 고민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들의 접근법은 어떤 논리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으며 그 근거는 어떤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인가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좀 무거운 책 무게를 이겨 낼만 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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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지 에디션 D(desire) 1
조세핀 하트 지음, 공경희 옮김 / 그책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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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 야망은 모두 이루어졌다. 모두 나 자신의 선택으로 이루어졌다. 축복받은 삶이었다. 괜찮은 삶이었다. 그런데 이게 누구의 인생이지? (13쪽)

 


이렇게 서두를 시작하는 이야기는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나를 찾아가는 아니 욕망의 흐름에 나를 던져버린 주인공의 파멸을 암시하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50의 중년 남성이 벌이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아마도 자신의 인생을 찾아 헤매는 한 남자의 초라한 모습이 있었을지 모르겠다.

 


수입이 충분했고 개인 자산도 있어서 경제적으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이보다 운 좋은 사람이 있을까? 나는 규칙에 순종했다. 보답도 받았다. 명확한 방향, 어느 정도의 행운, 그리고 내가 여기 있었다. 쉰 살, 충분히 성취한 내가. (28쪽)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이다. 모든 것이 충분했다. 그렇던 내가. 로 마무리 지어진 문장에서 이 책의 결말을 암시하는 마침표가 보이는 듯하다. 그렇게 이 남자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해 지며 자신이 처음으로 선택한 아니 자신의 욕망이 선택한 그 길을 택하고 결국 파멸의 길을 걸어간다. 왜? 그랬을까?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이야기 내내 던져진 질문이다. 한 남자가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 말하던 그 길이 자신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 환경이 만들어준 길이었다 하더라도, 단 한번 자신의 몸이 찾아가는 본능에 모든 것을 던질 만큼 이성의 제어가 약했던 것일까? 내가 그의 상황에 던져 놓아도 그런 행동을 하였을까?

 


모든 것을 가지고 명성도 얻었고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한 남자 그 남자는 자신의 아들의 여자 친구에게 한 눈에 반하고 가져서는 안 되는 감정을 가지고 그리고 자신의 욕망이 시키는 대로 움직인다. 그렇게 그의 일상은 조금씩 파괴되어가고 그리곤 다시 이성의 세계에서 많은 지탄을 받으며 스스로 몰락하여간다. 줄거리는 단순하게 느껴진다. 언젠가 영화로 만들어져 들었거나 보았을 이야기를 다시 듣는 것 같다. 이렇게 짜여 진 이야기 속에서 나는 이해할 수 없는 두 사람을 만난다. 한 남자와 아들의 여인이다. 그 여인이 가진 감성 두 남자를 사랑한다는 여인의 말에서 우리가 배워 왔던 도덕을 생각하여 본다. 그렇게 한 감정에 두 남자를 그리고 부자지간을 같이 품을 수 있을까? 하는 감성 말이다. 그리고 이 글의 화자인 나를 이해하는 데는 그렇게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잘 못 선택된 자신의 길로 빠져 들것 같은 인생을 가끔 우리는 주변에서 만날 수 있다. 아들의 연인이라는 설정은 좀 과격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두 남자를 가슴에 품은 여인과 한 여인을 알면서 먼저의 여인을 가슴에서 밀어내는 남자의 감성을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가 도덕적 감성으로 의식적으로 밀어내는 내 모습을 보았다.

 


세상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일이 자신이 선택한 길이라 여기고 살아온 남자의 파멸은 한 순간이었다. 자신이 평생 숨기고 살아온 욕망이라는 감성이 자신의 표면으로 드리워질 때 한 남자는 모든 것을 사회의 관습으로 지탄을 받았다. 우리의 일상에서 알려지지 않은 일상에서 이런 모습이 우리를 짓누를 때 그 남자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은 과연 그와 다르다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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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멈출 수 없는 상상의 유혹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
허정아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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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이 지니고 있는 몸은 유한하다. 유한하기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몸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찾아내는 일에 몰두하고 그 몸에 대한 연구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의 몸에 대한 고민은 아마도 한평생을 몸이라는 장소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숙명이라고 하여야 할 것 같다. 이런 몸에 대한 생각은 언제 시작이 되었을까? 신화와 설화의 시대에서부터 인간은 자신의 내부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된다. 살아있는 몸속에서의 변화에 대한 생각은 어쩌면 지금 현재에도 질병과 싸우는 우리 인류의 공통적 운명일지 모른다. 이러게 보이는 것에 대한 고찰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몸에도 접근을 하게 되었으며 종국에는 인간의 몸의 역할을 변형, 아니 더 발전시키고 상상하는 과정에서 접목되고 성을 바꾸는 일까지 만들어지게 된다. 이런 몸에 대한 인류의 상상이 어떻게 발전되어 오고 어떤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지를 시대적으로 그리고 인류의 현상적으로 서술한 책이 이 책의 내용이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책은 크게 세 가지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처음 시작하는 장에서는 인간이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없었던 시기부터 DNA를 찾아내는 과정까지를 담고 있다. 상상으로 그려진 몸의 내부 그리고 진화와 창조론 등을 언급하면서 인류가 자신의 몸을 탐구하고 고민한 흔적을 따라가는 일을 언급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 기이한 상상력들에서 우리는 상상하는 대로의 몸을 본다. 몸은 상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장소였다. 어쩌면 머나먼 신화 속의 몸이 몇 백만 년 후 인류가 진화할 미래의 몸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79쪽)

 


저자는 1부의 마지막을 위와 같은 말로 마무리를 지었다. 중국인들이 상상하는 나라에 대하여 우리가 상상하는 그 것들이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한 것 같다. 인류가 상상하는 모든 것에서 인체역시 상상의 산물로 태어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2부에서는 몸에 담겨있는 또 다른 몸에 대한 이야기이다. 몸을 빌어 살지만 인간에게는 영혼이 있으며 그 영혼 혹은 생각의 주체는 네트웍 사회에서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내고 또 다른 인간관계를 만들어 내면서 내면의 몸을 만들어 간다. 그렇게 아바타나 유체이탈 등에 대한 상상은 사람의 몸에 중심이라 생각하는 영혼 혹은 그 주체에 대한 많은 상상들을 만들어 냈으며 실제로 인류는 자신이 실현하지 못하던 현실을 가상의 상상의 세계에서 자신을 만들어 내는 일에 열중하기도 한다.

 


인간은 자신이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유일한 동물이라 한다. 그 때문에 인간은 자신의 유한한 삶을 초월해 영원불멸하는 그 무엇을 상상하며 살아간다. 그 상상으로부터 영혼은 몸이 소멸해도 불멸할 것이며, 분신은 유한한 몸을 대신해 영혼의 그릇이 되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난다. (136쪽)

 


몇 줄에 걸쳐서 저자가 말하는 이 말이 어쩌면 죽음을 인지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행위 즉 유한한 몸을 떠나서도 오랫동안 존재하고 싶은 인류만의 상상의 산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렇게 만든 자신의 모습에서 영원히 기억하게 될 기록 혹은 가상의 자신도 포함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여 본다.

 


3부에서는 조금 색 다른 몸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인간의 몸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상상을 주로 다루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 같다. 산업이 발달하고 기계가 발달하고 인지과학이 발달되는 시점에 인류는 몸에 대한 접목의 상상을 펴기 시작하였다. 실제로 인류는 자신의 몸과 결합한 슈퍼휴먼을 상상하기도 한다. 재미난 사실은 기계와 몸이 본격적으로 관련을 맺기 시작한 시기가 17세기로 말하는 저자의 근거이다. 아마 놀랍게도 설득력이 있으며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기계가 몸에 접근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 시작을 망원경과 현미경으로 본다면 인간의 시력을 보정하여 주는 기계문명의 시작이라고 보아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렇게 인류의 몸의 미래를 상상하는 일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 중에 2권 째이다. 1권은 상상력에 대한 고찰과 그 흐름을 알아 본 것이라면 2권은 상상력의 주체인 몸 역시 인류에게는 상상의 대상이었음을 말하여 주고 있다. 조금 쉽지 않은 접근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역사적으로 인류가 몸에 대하여 상상하고 증명하던 일들 그리고 지금 현세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몸에 대한 것들을 수집하고 정리하고 논리를 세우는 일이었으니 새로운 접근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는 생소하지만 흥미를 유발하고 새롭게 주변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의 몸이 어떻게 변화 할 것인가 즐겁게 상상하여 보는 것도 즐겁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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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 상상에 빠진 인문학 시리즈
임정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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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낳은 미래를 상상한다. 지금의 생활 보다는 좀더 낳은 생활을 꿈꾸면서 희망에 담긴 내일을 생각한다. 그런 상상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기도 하고 지금 알고 있지 못하던 것을 습득하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기도 한다. 그런 상상력은 어디에서 기원하는 것일까?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 다르게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새로운 것을 찾아내고 새로운 것이 아니더라도 두 가지 상황을 조합하기도 하며, 전혀 다른 용도로 물건을 사용하면서 보다 낳은 생활을 만들어 가기도 한다. 그런 상상 혹은 창조라고 하는 것의 기원은 어디에 있을까? 인류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발전시키고 상상하며 인류의 발전을 도모해 왔을까? 상상의 역사는 어디에서 출발하였으며 그런 상상의 발전이 인간에게 가져온 것은 무엇이며 그런 상상은 무엇에 기인하며 발전하여 왔을까? 창의력을 말하고 창조에 관한 연습을 말하던 다른 이야기들과 달리 한계를 거부하는 발칙한 도전은 그런 상상의 역사와 요인들을 점검하면서 인류의 발전과 개인의 상상에 대하여 고민하여 보는 시간을 던져 주었다.

 


상상력은 어디에서 기원을 하였을까? 저자는 인류 문명에 있어서 역사와 인간의 삶에 수반된 본질적인 현상이 상상력이라고 규정한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신의 상상으로 만들어 낸 이상향을 실현해 내는 과정 전에 수많은 상상을 근거로 하여 역사적 시점과 맞물려 발전 되어 왔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반박할 논리를 찾지 못하는 한 저자의 주장은 크게 다른 사람의 반발을 들을만한 대목은 없다. 저자의 논리에 수긍을 하면서 논리를 전개하여야 할ㄹ 것이다. 도구의 사용에 미숙하였던 초기 인류는 돌을 깨서 도끼를 만들어 사용하였고 그 돌을 나무에 매달아 사용하면서 도구의 발전을 도모 하였으며, 돌의 강도가 다른 물건을 이겨내지 못하고 싶게 자르지 못하자 청동기를 찾아내었으며, 그보다 더 강한 철기 그 이후에는 이미 알고 있다시피 빨리 달리고 싶은 상상이 자동차를 ㅁ나들어 내었고, 하늘을 날고 싶은 상상이 비행기까지의 물건을 만들어 냈다. 그렇게 상상력은 인류가 가지고 있는 한계와 싸움을 하면서 발전을 하였다.

 


결과론 적으로 보면 도구로 만들어져 세상을 표현하는 상상력의 근간은 이야기 속에 있음을 간과 하여서는 안 된다. 물건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를 고민하는 상상력의 근간에는 스토리가 있었다. 지금의 세상과 다른 이상향을 만들어 내던 신화의 세계 즉 자신이 극복하지 못하는 능력을 깨뜨리는 영웅 즉 신들의 이야기 신화가 나왔으며 그 신화는 세월이 지나면서 이야기로 이야기는 스토리를 담아내며 그 스토리 속 주인공들은 어쩌면 지금 우리 주변에 아무렇지도 않게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이야기의 상상력에 과학적 상상력이 더 해져서 인류는 상상력의 근간을 만들어 왔다고 볼 수 있다고 하겠다.

 


이런 상상력이 인류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항목을 찾아보는 답사는 아마도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한 인류의 인지 능력의 발전 과정에 더 기폭제를 찾아 볼 수 있다. 유한한 시간과 유한한 공간을 접하던 인간이 보이지 않는 시간과 공간에 상상의 날개를 펴기 시작하면서 상상력은 증폭작용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설명이었으나 조근 조근 따라가다 보면 상상이라는 것의 기원과 발전 그리고 인류 문명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그렇게 본다면 보이지 않는 상상력을 보이게 만들고 그렇게 만들어 지기까지의 과정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사상과 스토리를 곁들여 설명하는 저자의 방대한 연구 결과가 즐겁게 다가오는 것은 아마도 나는 상상하기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일지 모르겠다. 그렇게 상상하면서 희망을 품으며 그 많은 상상 속에서 나에게 맞는 또 하나의 무엇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 어쩌면 내가 이곳에 살다 갔다는 흔적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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