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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서 오히려 좋아 -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배우기 ㅣ 처음부터 제대로 18
김혜원 지음, 이반디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애정하는 키위북스가 제대로 만든
초등권장도서!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
신간 나왔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다문화 배우기라는
소제목이 달린
<<달라서 오히려 좋아>> 입니다.
책은 이안이가 태한이의 수상 이야기가 마을 소식지에 실렸다고 가져오면서 시작됩니다. 태한이가 전교생 400여 명 가운데 가장 예쁜 글씨로 필사를 해서 최우수상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해준이라는 친구는 태한이의 어머니가 태국 출신이라는 이유로 별 것도 아닌 일에 상을 받은 것이라고 트집을 잡습니다. 하지만! 해준이에게도 몽골인 아빠와 한국인 엄마 사이에 태어난 자르갈이란 축구 친구가 있어요.
태한이와 친한 윤슬이는 자르갈이 축구 천재 소리 듣는 것도 다문화 가정 아이라 과대 평가된 거 아니냐고~ 일갈합니다. 해준이는 순간 말문이 막혔어요. 자르갈을 태한이처럼 멀게 느낀 적도, 자신과 다르다고 생각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죠.
그러던 어느 날~ 괜히 편가르지 말자.. 하며 조용히 지내려는 해준이 앞에… 썩은 양파처럼 엄청 고약한 냄새가 나는 무언가가 나타납니다!
저도 냄새에 포기한 적 있는, 장아빠는 필리핀 살 때 비싸서 못사먹었다던 과일의 왕 두리안이에요! 저처럼 촌스러운 아이들이 양말 고린내 난다고 입맛 이상하다고~ 코가 막힌 거냐고 해준이의 불평에 힘을 더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맛만 좋다고~ 이안이와 윤슬이가 태한이 편을 들어주니 두리안 사건은 일단락돼요.
더 나아가 셋은 ‘학교에서 즐기는 아시아 여행’이라는 세계 문화 체험 한마당에 이 두리안을 이용한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친구들을 깜짝 놀래켜주려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어려운 일을 어린이 세 명이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불평쟁이 해준이는 하나 더 먹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맛있는 두리안 ㅇㅇㅇㅇㅇ은 직접 확인하세요? 저도 먹어보고 싶지만 두리안 비싸요?!? 두리안 ㅇㅇㅇㅇㅇ을 맛있게 먹은 해준이가 또 태한이에게 처음엔 달라서 네가 맘에 안들었는데 이제는 우리가 달라서 멋진 것 같고 재밌다고~ 감동 고백을 하니 또 마음이 따뜻해지니까요~ 아이들이랑 함께 읽어보세요 ㅎ
장딸네 어린이집에도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다니지만 같은 반은 되어본 적이 없어요? 장아들은 작고 귀여운 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3년째 같은 반인 여학생이 있고요… 그 친구는 음… 어머님도 한국말이 서투르신 터라 <<달라서 오히려 좋아>> 속 친구들처럼 다투며 서로의 다름을, 틈을 메워가려는 노력을 하는 중인데요.. 조금씩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이 나라도 다양성을 제대로 존중하는 모습으로 변해갔으면 좋겠어요. 키위북스의 좋은 책 읽으며 다문화 감수성을 길러주는 건강한 사회로 가요, 가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