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 책이 좋아 1단계
외르크 뮐레 지음,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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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아침부터 덥습니다! 더위를 피해 휴가들 다녀오셨나요? 저희는... 아직입니다? 그러니 동네에서 가장 편안하고 시원한 집에서 책을 읽으며 지내야지요! 오늘은 어른들이 특히 눈물 없이 볼 수 없을 그림책을 들고 왔어요. 아이들은 웃어넘겼지만요?!? 주니어RHK 신간, 외르트 뮐레 작가님의 <<제발 돌아와, 내 머리카락!>> 입니다. 제목부터 띵! 하시죠 ㅋ 바로 보여드릴게요 ㅎ





누구보다 풍성한 머리칼을 자랑하던 아빠셨습니다?!? 거울 앞에 서서 머리빗기도 즐겨하실 정도로 당신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사셨는데! 머리카락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던 모양이더라고요. 빗질부터 지긋지긋해서 참을 수 없더라나요? 그래서 툭, 투둑, 투두둑 소리를 내며 단체로 아빠의 머리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정말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 않나요? 아빠는 화도 내보고 빌어도 봤지만 머리카락들은... 자유를 찾아 집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졸지에 대머리가 된 아빠는 머리카락들을 찾으러 호기롭게 나섰지만... 머리카락을 닮은 것들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 점은 간과하신 모양이에요! 무성한 잔디, 선인장 가시나 나뭇잎들, 동물원 녀석들의 털까지도요~ 숨은그림찾기 느낌으로 머리카락들이 잘도 모습을 감추고 붙어 있으니 너무너무 포획이 어렵더라고요?!?

어찌저찌하다가 머리카락들은 물로, 강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바다로 퐁당이요! 세계로 떠날 준비가 된 거죠! 얄밉게도 녀석들은 세계를 여행하며 재미난 포즈들로 사진을 찍어 아빠에게 보내는 걸 잊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사나운 바람이 불고 시커먼 하늘이던 어느 가을날... 아빠는 다시...!!! 궁금하시라고 안알려드립니다. 직접 보세요 ㅋ 저는 많이 웃었습니다.




똑같은 일을 당한다면? 하고 물었더니 딸래미 대답 좀 보세요 ㅎ 머리카락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책이었어요 ㅋ 예쁨과 멋짐 뿐 아니라 머리카락은 늘 우리와 함께잖아요 ㅎ 책 속 아빠는 말씀하셨어요 ㅎ 읽기, 쓰기, 더하기, 빼기도 함께 배우고 늘 함께였는데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고요? 고민할 때 쥐어뜯어도 피하지 않고~ 겁날 때는 대신 쭈뼛 서주고, 화장실 갈 때조차 헤어지지 않았던 그런 위대한 우정... 잇님들께도 있으셨죠? 민머리가 아니시라면 머리털도 있으시고 사람 친구도 있으실 듯요 ㅎ 애껴주어요 ㅎ 저는 오늘 저녁에 트리트먼트 10분 해주려고요? 저 또 올테니 저도 아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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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 식빵 올리 그림책 58
백경희 지음 / 올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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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덥지만! 저는 에어컨이 빵빵하게 틀어진 집안에서 행복하고 시원한 책읽맘이니께요 ㅎ 엉뚱한 악어 한 마리 몰고 왔습니다. 백경희 작가님의 <<팡팡 식빵>> 속 악어인데요 ㅎ 바로 만나보시죠!!!

악어는 심심했어요. 그런데 빵 냄새가 솔솔~ 풍겨오니 재밌을 것 같은 놀이가 생각났지 뭐에요? 아.. 그런데... 우리 어린 독자들이 절대 따라해서는 안될, 하지만 그림책적 허용...이라고 해도 될까요 ㅋ 도둑질을 합니다. 장발.. 악어도 아닌 것이... 식빵을 훔쳐 달아납니다. 하지만 우리 파티셰 님 호락호락한 분이 아니십니다!





마구 쫓아가셨... 바닥에 떨어진 까만 씨들과 옆에 묘하게 친숙한 꽃들을 보면... 이들이 어디로 향할지 알 것 같은 분들도 계실 듯요? 무려.. 수박 연못입니다! 피처럼 붉은 빠알간 연못 위를 파티셰 님은 수박 배를 타고 악어는 유유히 수영으로 지나갑니다.




연못에서 나와 다시 만난 두 사람 ㅋ 그런데 우리 파티셰 님 눈썰미가 좀 없으신 듯요 ㅎ 수박씨가 점처럼 보이셨는지 범인에게 악어 못봤냐고 물어보셨어요 ㅋ 우리 악어도 어수룩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그런 악어 못봤어요.” 하니 수박씨가 우수수 떨어집니다. 장남매랑 엄청 웃었어요 ㅋ

들켰으니 또 Run! 해야죠 ㅋ 이번에는 옥수수 출렁다리 위를 거침없이 달립니다. 옥수수를 모티브로 디자인 된 출렁다리가 너무 아름답게 보이는 건 제가 배고파서 그런 걸까요 ㅋ 우리 악어 ㅋㅋㅋㅋ 주변에서 옥수수 알을 마구 가져다가 임플란트를 하고 또 아저씨 앞에 당당하게 섭니다. 발음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는 누렁니였는데요 ㅋㅋ 훔친 빵 때문에 들킵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생쥐들의 치즈 마을, 토끼들의 초코 마을, 두더지들의 양파 마을이었어요? 악어는 늘 들켰는데 마지막 양파 마을에선 눈이 매워 우느라 도망갈 수조차 없었어요. 파티셰 님 착한 분이시라 모자 속에 가지고 다니시던 달달별 물로 씻겨 주셨어요. 사과 하고 사과 받고 훈훈하게 식빵을 나눠 먹으려는데... 양파 향이 솔솔 나는 옥수수, 치즈, 초코, 수박맛 빵이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대요?




장남매는 장딸의 그림처럼 초코랑 슈가 스프링클 정도만 올라가도 맛있다며 악어의 식빵이 별로일 것 같다고 했지만 ㅋㅋㅋ 이것도 그림책적 허용인 걸로요?

늘 지루했던 악어의 삶이 파티셰 님의 식빵을 만나 변화되었습니다. 더 맛있고 재밌는 빵을 위해 여행을 결심하기도 했고요. 너무 좋고 사랑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나는 행운이 우리 장남매와 잇님들 댁 아가들에게도 찾아오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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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
칸나 지음, 한귀숙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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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1일차... 어우.. 덥고 화도 한 번씩 나고 ㅋㅋ 잇님들 댁은 평안하신가요 ㅎ 저는 책읽맘이니 시~원한 그림책 한 권 들고 왔습니다. 일본의 칸나 작가님 책이고요~ 24회 일본 그림책 대상에서 대상! 받은 책이랍니다. 제목이 <<고민이 사르르, 유령 아이스크림>> 이에요. 이 더위에 안성맞춤으로 시원할 것 같죠? 바로 보여드릴게요 ㅎ



우리나라도 지원금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데 어느 숲속 마을 사정도 좋지 않은 모양이에요? 그도 그럴 것이 가게 주인이 유령이라 해가 쨍쨍한 낮에는 보이지 않아서 접객이 불가능하거든요 ㅋ 깜깜해지면 하이얀 사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동물들도 잠을 자니까요 ㅎ 공치는 날이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서 우리 유령 사장님은 손님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드디어 1호 손님! 야행성 부엉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눈이 커다란 부엉이가 딸래미 마음에 쏘옥 들었던 건 안비밀입니다. 부엉이의 어깨가 축 쳐진 것이 누가 봐도 고민 가득하여 유령 사장님이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셨어요. “친구랑 싸웠는데요...“ 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그래서 유령 사장님은 당신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엉이를 도외주십니다. 차갑고도 따뜻한 불송이 아이스크림을 건네셨거든요? 따뜻, 시원한 아이스크림의 맛남에 우울한 마음이 슉 날아갔습니다. 부엉이는 기분이 좋아지니 친구랑 다시 이야기 나눌 마음도 생겨났대요 ㅎ 감사합니다!! 외치고 훨훨 날아갔어요 ㅎ


다음 날도 영업(!)을 나간 유령 사장님의 두 번째 손님은 코알라였어요! 하루 평균 18~20시간까지도 자면서 유칼립투스를 소화해내느라 바쁘고 졸린 코알라가! 잠이 잘 안온답니다. 엄청 큰 일이잖아요!!! 그래서 우리 사장님께서 또 자신을 닮은 몽실몽실 달콤한 뭉게구름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이셨어요 ㅎ 고민이 해결된 코알로도 뒤뚱뒤뚱 자러 갔습니다. 맞춤 아이스크림이 얼마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는 직접 보세요 ㅎ

여러 동물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었지만 여전히 손님이 찾아오지 않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보며 유령 사장님은 한숨을 쉬셨어요. 그때 첫 번째 손님이었던 부엉이가 등장, 가게에 날개.. 가 아니라 바퀴를 달고 손님을 찾아갑시다! 해요 ㅎ 그렇게 아이스크림 가게는 수레가 됩니다 ㅋ그렇게 입소문이 나서 숲속 핫플레이스가 되었답니다.


겁쟁이라 유령은 싫지만 꿈에서 혹시라도 만나게 된다면 다정한 말이 술술 나오고~ 마음 깊은 곳에서 사랑이 퐁퐁 솟아나와 방학을 무사히, 개학하고서도 장남매와 기분 좋게 생활할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부탁하고 싶어요 ㅎ



유령 사장님~ 인기스타가 대고(되고) 싶다는 저희집 2호에게는 인기펄펄 아이스크림 주세요 ㅋ 미래의 인기 스타의 엄마는 재밌는 책 들고 곧 오겠습니다. 더위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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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는 거 아니고요, 대화하는 중입니다 - 마흔 일곱 살에 입양한 엄마와 딸의 소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임주아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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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몹시 무더웠는데 잇님들 괜찮으신가요? 저 점심 때 안경점 다녀왔어요~ 딱 1년 전에 노안으로 책도, 스마트폰도 잘 안보이길래 홈피스용 돋보기를 맞췄거든요? 그런데 요새 더 안보이더라고요... 시력이 떨어졌나 싶어서 다녀왔는데 결과만 말씀드리면 노안이 심해져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랑 달리 먼 곳이 안보이던 신랑도 함께 가서 다초점렌즈로 제작 부탁드리고 나왔습니다. 요새 사람들 하는 말처럼 웃프다고 해야 할까요...





요새 임주아 작가님 에세이 읽으면서 멀지 않은 나이듦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는데 제 예상보다 더 가까이에 있는 노년이구나 싶었습니다.

제 우스운 삶과는 다르게 임작가님의 <<싸우는 거 아니고요, 대화하는 중입니다>> 는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내밀한 삶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작가님은 조산소에 버려졌다가 입양과 파양을 한 차례 겪은 두 살배기셨고 작가님의 어머님께서는 47세, 6.25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재혼하셨지만 실패하시고 가정부 생활을 하고 계셨습니다.

어머님께서 큰 결심을 하신 나이와 비슷해지신 작가님께서는 어머님의 선택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쓰셨습니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둘째의 학교 친구 중 동생이 태어난지 100일 정도 된 아이가 있어요. (tmi지만 그 아이의 엄마는 저보다 여섯 살이 어립니다;;;) 갓난아이는 무척이나 사랑스럽지만... 지금의 제 몸과 마음은 그렇게 어린 것을 품기에는 너무 낡아버렸다는 생각입니다.

낳는 것도 어려운데 제가 낳지 않은 아이는 더더욱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작가님의 어머님께서는 그 어려운 일을 해내셨습니다. 식모살이와 여러 부업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당신 입에 들어갈 것까지 다 작가님께 먹이시고 애를 쓰셨더라고요... 죄송스럽고 감사하게 엄마들은 왜 ... 왜... 그러시는 걸까요...

저의 친정 엄마께서도 작가님의 어머님처럼 저를 걱정하십니다. 나이 차이가 작가님처럼 나지는 않지만 우리 임여사 님도 노인이 되시는 날이 오겠죠... 그날이 오면 제가 엄마를 더 걱정하고 잔소리를 하지 싶어요 ㅎ 작가님처럼 매일 싸우게 되더라도 엄마 가까이로 가서 살아야겠어요... 그래야 갚을래야 갚기 어려울 엄마의 은혜를 아주 조금이라도 되돌려드릴 수 있을테니까요...

자꾸 엄마 생각이 나고 눈물이 나서 읽기가 어려웠습니다만 누구나 노인이 되고 죽음 역시 피할 수 없는 것이니 예습 느낌(!)으로 묵묵히 읽었습니다. 잇님들도 결심이 서시면 읽어보세요 . 무섭게 더운 날이 계속되니 어르신들께 안부 전화도 더 자주 드리기로 해요 ㅎ 저는 또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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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의 방문객
클레어 김 지음, 선우현승 그림 / 하우어린이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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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둘 학교 보내고 고요한 아침~ 어제의 만남을 생각해봅니다. 딸래미가 아파서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는데 밤에는 안아프다는 거죠 ㅎ 산책 겸 음식물 쓰레기 버리고 아파트 단지 안을 한 바퀴 돌아볼까 했는데 처음 보는 고양이 한 마리가 걸걸한 목소리로 ㅋ 말을 걸어왔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희 아파트가 고양이들에게 좀 관대해요. 정문 앞 편의점 밖에는 캣타워도 있고 애들 먹을 사료랑 물이 늘 놓여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거기서 매번 만나는 어린 고양이가 아니더라고요. 제가 제일 돈이 많아 보였는지 다리에 몸을 스윽 비비길래 딸래미랑 고영희 씨 두고 아들과 편의점으로 달렸습니다.




그리고 잠깐 해피타임~ 가졌어요 ㅎ 참치, 연어 등이 든 스틱을 네 봉지 먹이고 헤어졌습니다. 자연스럽게 어제 낮에 읽은 그림책 한 권이 떠오르더군요 ㅎ 바로 보여드릴게요!!!




제목이 <<A Visitor at Midnight>> 입니다. <<한밤중의 방문객>> 이죠 ㅎ It was midnight. There was a knock on the door. I wondered who it could be. 깜깜한~ 한밤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누구일까요?




꺄~ rain boots 아니고 raincoat를 입은 고양이 한 마리가 서있었습니다. 얼굴을 마주하자 It's raining. 비가 와요!!! 랍니다. speechless 한 상태로 있었더니 이 맹랑한 녀석이 슉 집안으로 들어왔어요! 영어 울렁증 때문에 괴로우신 잇님들 계시다면 잠깐 대기하세요 ㅋ 이 책 이중언어 그림책이거든요 ㅎ 뒤집으면 한글 그림책이 영어 그림책으로 변신해요 ㅎ 아이들 어릴 때 원서 좀 읽어주다가 다 내려놓은 엄마는 오랜만에 실력 발휘 좀 하려했더니 아이들이 싫어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한 번씩 흘려듣기라도 시킬 참입니다.

이야기 계속 됩니다. 깜찍하고 똘똘한 고양이는 비옷이 너무 축축하다며 뽀송뽀송하게 해달라고 (사람에게) 맡기고는 또 침실로 사라졌어요 ㅎ 따라갔더니 침대 앞 카펫 위에 몸을 동그랗게 말고 쿨쿨 자고 있지 뭐에요 ㅎ 대단한 고양이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침이 되니 고양이도 비옷도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어요.

또 다시 찾아온 밤~ 노크 소리가 들립니다. 살짝 열었던 문을 이번에는 반쯤 열어 살폈더니 노오란 우비가 잘 어울렸던 바로 그 고양이가 이번에는 예쁜 초록빛 목도리를 두르고 서있었어요! 바람이 분다고 들어와서는 목도리가 까칠거리니 부드럽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해요 ㅎ 그러더니 또 방 안으로 슉!이요 ㅎ

잘난 고양이...는 ㅋㅋㅋ 이제 침대로 올라갔습니다. 뻔뻔하게 좋은 자리를 차지하지는 않았지만 눈치를 보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은 모습에 주인공도 저처럼 웃음이 터졌을 듯요 ㅎ

또 밤이 오고 주인공의 집 문에 귀여운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저희도 주인공도 이제 노크의 주체가 누구인지 알 것 같은 이 느낌!!! 이번에는 분홍분홍 장갑을 끼고 찾아왔습니다. 추워요! 소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폭신폭신한 장갑으로 만들어달라는 요청도 빼놓지 않았구요. 그리고 이번에는 침대의.... ㅇㅇ으로 이동했습니다!!!

귀요미 포즈의 분홍 장갑 고양이를 꼭! 잇님들의 눈으로 확인하세요ㅎ 저만 보기 아까울 정도로 치명적이니까요 ㅋ 어디로 가서 잤는지도요 ㅎ 말이 없던 주인공도 고양이에게 왔구나! 어서 들어와! 하니 이상하게 눈물이 많아진 저는 또 눈가가 뜨끈해졌습니다.

각박한 시절이지만 그림책 속 길고양이에게 따스함과 편안함이 허락된 것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가, 우리 사이가 좀 더 가깝고 다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색안경 끼고 “너는 아니야, 안 돼!” 이런 마음 품지 않는 장남매와 어린 독자들이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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